제주시 번화가의 회전초밥집 '스시 도모다찌'
어제 오후 세시 반에 늦은 점심식사(시래기국)를 했던 얘기를 적었는데요.
서울서 제주로 가는 비행기편이 오후 7시였고, 피곤해서 제 정신이 아니었는지 엉뚱한 버스를 타버렸습니다. 다행히 너무 엇나가지 않고, 알아채서 제주의 번화가인 제주시청 인근에서 내렸습니다. 이미 시계는 저녁 8시반.
늦은 점심을 먹었듯, 늦은 저녁을 먹어볼까해서 두리번거렸습니다. 그런데 상당한 번화가더군요. 젊은 친구들이 술마시는 그런 가게들 뿐이었습니다. 조촐한 혼밥을 할 만한 적당한 식당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2층에 한 회전초밥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저녁 9시반까지 한다고..
마침 신선한 초밥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무려 네 명의 셰프가 초밥을 만들더군요. 아주 나쁘진 않겠다고 안심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접시당 1800원이랍니다. 과연 몇 개나 먹을까요.
몸이 허하다보니, 장어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김이 말려있는 타코와사비 초밥과 황새치 초밥. 제주산은 아닐 것 같았으나, 무난한 선택들로 시작. 실제로 무난했습니다.
그 다음엔 간장새우와 겉면만 훈제한 연어, 그리고 참치. 셋 역시 무난했습니다. 사실 제주산이라고 할만한 생선이 없었고, 한치가 철이라 한치 초밥이 먹고 싶었는데, 잘 나오지 않더군요. 선택지가 많진 않았습니다.
마무리는 저 두개로. 오히려 베이컨을 돌돌 만 송이초밥이 맛있었습니다.
다 먹고 보니 혼자 무려 8개를 먹었군요. 아주 최고의 맛집도, 제주의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시가 생각날 때 아주 실패하지는 않는 식당 정도로 가볼만 합니다.
점심은 서울서, 저녁은 제주서.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맛집정보
스시 도모다찌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똑똑, 계신가요!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 콘테스트에 응모해 주신 @hyeongjoongyoon님에게 감사를 드리러 방문했답니다. 멋진 포스팅에 감동했어요. 덕분에 테이스팀이 더 화사해졌어요! 콘테스트에서 승리하길 바라며, 보팅을 동봉합니다. 화이팅!
제주가 참 가깝습니다..
네 제가 제주를 출퇴근하다 보니..
아오 큼직큼직하게 먹음직스럽네요.
낙장불입 ㅋㄷㅋㄷ 재밌네요
ㅋㅋ 진짜 낙장불입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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