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벨라지오 호텔의 미슐랭 토니정 셰프 레스토랑 앙스모멍 신사본점 방문후기

in #ta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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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정 셰프

19살에 신라호텔에 최연소 입사하고 군 제대 후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서울에서 호텔 셰프의 꿈을 키우던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은 갑자기 미국으로 떠나 주방 밑바닥부터 경력을 쌓았고 미쉘린 레스토랑 벨라지오 호텔에서 부주방장 자리에 까지 오른 후, 한국으로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담한 곳에 자신의 브랜드를 가지고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오픈했습니다.

앙스모멍

미쉘린 셰프 토니정 촐괄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죠.
어제 간만에 데이트를 즐긴 판다부부.
평소 가보고 싶었던 이곳에 큰 맘 먹고 방문해보았습니다.

앙스모멍 신사본점

전화번호 : 02-540-8889
주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153길 12
운영시간 : 11:30 - 01:00

앙스모멍 신사점은 와인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곳이라 단품요리 위주로 메뉴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와인 품종에 따라 페어링 되는 메뉴구성이죠.
컨셉 자체가 와인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와인과 매칭이 좋은 메뉴들이 많이 있답니다.
연말을 맞아 와인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실 분들은 방문하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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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미쉘린 셰프 토니정이 운영하는 앙스모멍 신사점.
외관부터 분위기가 남다릅니다.

야외 테이블도 구비되어 있어 날씨가 따스한 날에는 밖에서 간단히 와인 한잔에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가격도 메쉘린 셰프의 레스토랑이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특별한 날,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부부들에게도 좋은 데이트 장소가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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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의 인테리어는 와인 레스토랑으로써의 고급진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어 줍니디ㅏ.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도 인테리어와 매우 잘 어울리더군요.

이런 파인 레스토랑의 핵심은 바로 셰프의 감각이죠.
셰프를 믿고 먹을 수 있는 요리들이 이런 곳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죠.
앙스모멍의 경우, 일단 먹어보면 왜 미쉘린 셰프 토니정이 단기간내에 이렇게 유명해졌는지를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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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시스템은 좀 특이했습니다.
테블렛의 메뉴들을 보고 직접 주문할 수도 있고, 테블릿 상에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alliance 라는 어플을 사용하면 추가적인 할인과 쿠폰, 적립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급하게 어플을 다운받아 설치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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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할인으로 무료 5,100원이나 할인받았네요.
alliance 앱 설치시 약 5% 정도 할인이 들어가는 것 같네요.
추가적으로 MHC라는 코인이 마이닝 되는데 이 코인은 나중에 어플 제휴 레스토랑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신박한 시스템이네요.
판다부부는 스테이크 2개와 오늘의 디저트, 깔라만시 주스 그리고 쿠폰으로 와인 1잔을 주문했습니다.

고급스러운 테이블 셋팅.
칼이 서있는 셋팅은 처음보네요.
식기들도 깔끔하고 수저, 나이프도 묵직한게 역시 미쉘린 셰프의 레스토랑은 다르구나... 하는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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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
앙스모멍의 식전빵이 나왔습니다.
일단... 식전빵부터가 차원이 다릅니다.
호밀맛이 강하게 느껴지는게 간이 강하지 않고 빵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바질페스트가 같이 나오는데 빵을 살짝 찍어 먹으면 살며시 올라오는 바질 향이 너무 좋습니다.
허기진 속을 달래주는 고마운 녀석들.

메인메뉴인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 앙스모멍의 분위기와 음악에 취해봅니다.
운치 있는게 너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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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깔라만시 주스 등장
수유로 와인을 먹을 수 없는 판다양은 깔라만시 주스를 주문했어요.
와인의 깊은 향은 판다군이 대신 느껴보는걸로.

새콤한 깔라만시 주스와 부드러운 와인의 향미는 스테이크와 상당히 잘 어울렀답니다.

특히 와인은 볼이 넓은 잔에 담겨져 나와 향을 제대로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판다부부의 치어스.
진짜 출산 후, 처음 하는 건배잔이네요.
집에 있는 댕이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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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러분도 한잔 하세요.
나중에 댕이가 성인이 되어 같이 한잔 할 수 있는 그날이 오면 얼마나 행복해질까요?

드디어 메인메뉴인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스테이크 고기는 자연방목한 특별한 사육프로그램으로 키워진 미국산 CAB 소고기를 사용한답니다.
그래서인지 확실히 누린내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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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끝등심살 (미디엄웰던)
저희도 그렇지만 한국인들은 대부분 고기에 핏기가 있는 것을 싫어하죠.
하지만 앙스모멍의 경우 무쇠 솥에서 정제된 오일로 팬프라이를 하기 때문에 핏기가 돌면서도 고기에 단맛이 느껴지는 독특한 감칠맛을 잘 살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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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푸아그라 무스가 함께 나오는 스테이크.
한국에서 먹어보기 힘들다는 푸아그라가 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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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스테이크 + 푸라그라 무스의 향연을 느껴보시죠.
앙스모멍의 스테이크는 정말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요.
웰던이라 퍽퍽함이 좀 있었지만...
확실히 미쉘린 셰프의 레시피 답게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소고기 특유의 담백함만이 입안 가득 퍼져 나옵니다.

저 푸아그라 무스가 정말 훌륭하더군요.
고기에 살짝 올려서 맛보면 감히 단언컨데.
천상의 맛
을 체험할 수 있답니다.

확실히 스테이크는 사랑입니다.
맛있어요. 맛있다는 단어밖에 떠오르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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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가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게... 역시 훌륭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제대로된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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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들도 훌륭해요.
미니 양배추를 통으로 절였어요.
역시나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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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의 단면... 판다부부를 만나자 얼굴이 붉어졌다.
미디엄 웰던의 익힘정도가 얼핏 보면 미디엄 같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미디엄 웰던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핏기 특유의 비린 잡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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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취향대로 스테이크를 맛보기 시작합니다.
정말 훌륭했어요.
앙스모멍 칭찬해. 역시 미쉘린 셰프의 레스토랑. 인정. 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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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셰프 디저트
딱 필요한 녀석들만 잘 모여있습니다.
달달구리들이 입안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더군요.

음식 플레이팅부터 스테이크까지...
그리고 행복한 와인까지...
뭐 하나 부족함 없는 맛있는 데이트였습니다.

짧은 순간이였지만 행복했네요.
이제 다시 육아의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
간만에 느껴본 앙스모엉에서의 데이트.
오래두고 추억으로 남기고 싶네요.

연말을 맞아 데이트를 준비하시는 분들.
미쉘린 스타셰프 토니정의 앙스모멍에서 맛있는 시간 즐겨보시길 바랄게요.
그럼 저희 부부는 조만간 또 맛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뵙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맛집정보

앙스모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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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언주로153길 12


미국 벨라지오 호텔의 미슐랭 토니정 셰프 레스토랑 앙스모멍 신사본점 방문후기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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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uksteem 전국 맛지도 등록 알림봇입니다. 본문에 있는 주소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언주로153길 12]로 본 글이 먹스팀 전국 맛집 지도에 등록되었습니다. (혹시 주소가 틀리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확인하러가기먹스팀 맛집 지도는 https://muksteem.com에서 이용가능하며, 새롭게 업데이트 됐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약소하지만 보팅 하고 갑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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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세계여행 이국의 요리 콘테스트에 참가하셨군요. 사진 - 예쁨. 음식 - 맛있어 보임. 총평 - 가보고 싶음! 이 정도면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노릴 수도 있겠는데요? @pandafam님의 우승을 바라며, 보팅을 두고 가요. 행운을 빌어요!

코인이랑 연동도 되나봐요^^~
신기하다..
미슐랭.. 이름만 들어도 맛있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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