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에서 굳이 이탈리안 식당 [Moet & Dining, Nagoya,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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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사진은 인터넷에서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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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여행중 맛집 담당이었던 친구가 하루 먼저 귀국해버리자 아니나 다를까 제 시간에 밥을 잘 안챙겨먹게 되었다.

돌아다니느라 점심을 대강 먹고 저녁은 여행 마지막 날이니까 잘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하필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것이 아닌가. 피곤하기도 한데 비는 오고 어둡고 초행길이라 골목으로 들어가긴 좀 그래서 대로변에서 눈에 보이는집으로 들어갔는데 ..

손님 한 명도 없음;

친구가 먼저 가면서 장어덮밥이 유명하니 꼭 먹으라며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내가 그럼 그렇지.. 음식을 주문하면서도 뭔가 개운치 않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도 나고야 하면 장어덮밥, 미소카츠 등이 유명하다는데 여기까지 와서 고른게 이탈리안이라니
뭐 괜찮아 오스트리아 갔을 때 처음 저녁식사는 일식이었으니까 ;;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다

가장 인기메뉴라는 파스타도 있었지만 뭔가 푸짐하게 먹고싶어서 메뉴판의 사진을 참고해서 신중하게 시켰는데 이렇게 양이 많을줄이야~

메뉴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암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모듬 (빨간 액체는 피 아니고 소스 입니다)

혼자지만 구색은 갖추려고 어쩌다 가~끔 밥 먹을 때만 한 잔씩 마시는 와인도 시키고~
하우스 와인인데 맛은 별로;;

샐러드 진심! 환상적으로 맛있었고, 접시에 들어있는 스테이크부터 공략~ 워낙 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완전 부드럽고 소스도 맛있었다. 허브향이 나는 닭고기도 맛있었고 돼지고기는 약간 장조림 느낌이 나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름 괜찮았고, 암튼 다 맛있었지만 먹다 지쳐서 1/3 정도는 남긴듯하다.

혼자서 밥 먹으면서 1시간 넘게 앉아있었는데 그동안 아무도 안들어왔다;; 이제 보니 트립어드바이저 평은 괜찮은데 비가 와서 그랬나.

그래도 웨이터분이 엄청 친절하셔서 기억에 남는다. 비가 와서 쌀쌀하니까 무릎 담요도 가져다 주고 테이블 세팅비를 내면 와인을 더 싸게 마실 수 있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내국인은 테이블 세팅비를 받고 외국인은 안받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나도 테이블 세팅비 300엔 내고 와인을 100엔에 마신듯. 세팅비 안내면 500엔쯤?

혹 나고야의 나름 번화가 사카에역 근처에서 굳이 이탈리안 식당을 가셔야 할 경우...는 별로 없겠죠? ;
제가 생각해도 좀 황당하지만 이런것도 추억이죠~ ㅋ;

주소: 3-17-7, Nishiki, Naka-ku, Nagoya-shi, Aichi, 46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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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Moet and Dining

3-chōme-17-7 Nishiki, Naka-ku, Nagoya, Aichi 460-0003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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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에서 굳이 이탈리안 식당 [Moet & Dining, Nagoya, Japan]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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