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시장 밥집 - 안양중앙시장 정옥란대가면옥

오랜만에 안양에 있는 전통 시장에 방문했다.

어릴 때는 엄마 손을 잡고 시장에서 물건 사는 것도 구경하고 떡볶이 순대, 호떡 같은 주전부리를 먹는 것이 큰 재미였는데 지금 살고 있는 곳에는 시장이 없어 참으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장 분위기다.

시장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다행히 편하게 주차했다.
주차를 하고 정면에 보이는 시장입구로 들어갔다.

각종 식자재, 과일, 고기, 해산물과 분식, 칼국수, 호떡 등 시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가게들이 많다.

조금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안먹어서 시장의 밥집을 찾아봤다. 블로그로 검색해보니 순두부, 해장국 가성비가 좋은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입구에서 쭉 가다가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에 수산물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꺽어서 쭉 가면된다.

조금 가다보면 비아 김밥이라눈 곳이 나온다.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 검색해보니 안양에서 유명한 김밥집인가 보다.

오늘 갈 곳은 이 가게 바로 옆에 있는 대가 면옥이다. 지도에서 상호를 검색하면 "정옥란대가면옥"이라고 나오는데 간판에는 "정옥란대가냉면"이라고 되어 있다.

가게에 들어왔다. 가게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20명 정도 자리가 되는거 같다.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자리도 있다.
시장이라 아무래도 혼자 와서 후루룩 먹고 가는 사람이 많을 거 같다.

메뉴판을 보니 냉면이 주 메뉴이고 순두부, 해장국을 같이 팔고 있었다.
순두부, 해장국을 먹으러 온 거지만 냉면을 잘하는 집인 거 같아 비빔 냉면도 주문해봤다.

먼저 순두부찌개가 나왔다. 가격은 3,500원이다.
시장이라 가격이 진짜 저렴하다. 보통 요즘 회사 근처에서 순두부 찌개가 7,000원 정도 한다.

주 메뉴가 냉면인거 같아 사실 별 기대 안 했는데 국물맛이 생각보다 깊다. 조미료 대신 무슨 육수를 사용하시나 보다.

아직 냉면을 안먹어 봤지만 아니 왜 간판을 순두부 가게로 지으시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다음으로는 양곱창 선지해장국이 나왔다. 가격은 5,500원이다. 양평해장국 같은 스타일인데 양곱창이 들어가 있어 더 든든하다.

양곱창에 선지가 들어간 메뉴도 있고 선지만 들어간 메뉴도 있다. 내장 고기를 못먹는 사람을 위해서 버섯만 들어간 메뉴도 있다.

반주를 안할수가 없어 소주 한병을 주문했다. 사정상 어차피 한병밖에 안 파신단다. 시장이라 소주도 3,000원으로 저렴하다.

마지막으로 나온 비빔 냉면이다. 가격은 4,000원이다. 이것도 가격이 저렴하다. 회사 근처에선 냉면 한그릇에 7-8천원 하는거를 감안하면 진짜 저렴한거 같다.

가격이 싸다고 맛이 부족하지도 않다. 솔직히 회사 근처에서 먹는 7~8천원짜리 냉면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냉면을 먹고 나니까 왜 이집 대표 메뉴가 냉면인지 알 거 같았다. 그래도 순두부랑 해장국도 진짜 맛있어서 상호명을 바꾸셨음 좋겠다. 냉면만 파는 줄 알고 사람들이 그냥 지날칠듯 해서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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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대가면옥 안양중앙시장점

대한민국 안양시 안양동 만안구 안양동 676-251번지 정옥란대가면옥 안양시 경기도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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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시장 밥집 - 안양중앙시장 정옥란대가면옥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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