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캘리포니아키친앤크래프트펍- 햄버거 맛있음, 맥주 라인업도 좋음

이태원에 캘리키친이 좋다더라 하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 이태원 어드메 있겠거니 인지는 하고 있었는데 풀네임이 이렇게 긴지도 몰랐고 매번 지나다니던 경리단길 대로변 중간 쯤에 위치해 있는지도 몰랐다. 경리단길은 오르막길이기 때문에 이런 날씨에 걸어가면 좀 빡셀수도 있다. 용산03을 타는 등 요령 껏 도착하면 찾기는 어렵지 않다.

2층이라고 했는데 3층에 있는것만 같다고 투덜거리며 계단을 오르다보면 문이 나오는데 힘들게 오른걸 보상이라도 해주듯 앞쪽으로 남산타워 뷰가 좋다. 메뉴는 그때마다 맥주 라인업 등 약간의 조정이 있는 것 같은데 음식은 아메리칸-멕시칸 캐쥬얼 다이닝이라고 불러야하나? 어쩄든 나쵸, 부리또, 버거, 타코 등을 판다. 약간 미국식 멕시칸 음식을 주로 파는 것 같다. 버거랑 부리또를 시키고 술 한잔씩을 시켰다.

사실 맥주를 마시러 온 건데 햄버거가 너무 맛있었다. 화려한 맛이라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미국 집에서나 동네 맛집에서 만들어 줄 것 같은 버거였는데 오히려 꾸덕하고 찐한 스타일의 햄버거보다도 더 맛있었다. 부리또는 깜박 하고 사진을 안 찍었는데 부리또도 맛있었다.

술은 southside Parlor 모스코뮬이라는 칵테일과 골든너겟을 시켰는데 칵테일 이름이 왜저러나 싶었는데 사우스사이드 팔러라는 바가 경리단길에 있는 것 같다. 거기서 만든 모스코뮬(Mosco Mule)이라는것 같은데 모스코뮬은 보드카베이스의 칵테일로 진저비어와 라임 등을 섞어 만드는 것 같다. 진저비어는 진저에일과는 달리 실제로 생강, 흙설탕, 레몬 등을 이용해 효모로 발효시켜 만든다고 한다. 모스크 뮬은 모스코바의 노새라는 뜻이라는데 이름의 유래는 다양해서 생략. 칵테일은 진저맛이 강하고 스파이시했다. 스파이시한 멕시칸 음식들과 궁합은 잘 맞는 것 같은데 진저향이 꽤나 강해서 호불호는 갈릴것 같다. ㅎㅎ 골든너겟은 이번에 새로 수입된 분이었는데(캔 라벨이 다름) 홉 향이 터지면서도 균형을 잡아 깔끔하고 너무 맛있었다. 토플링골리앗이 정말 홉을 잘 쓰는 것 같다.

이태원 경리단 쪽에 이런식으로 맥주를 판다는 펍들이 많아서 그저 그런 펍중에 하나가 아닐까 해서 지금까지 굳이 찾아오지 않았던건데 기대 이상으로 맥주로, 음식도, 분위기도 좋았다. 새로운 곳은 끝없이 생기고 없어지지만 마음에 드는 곳 찾기는 쉽지 않은데 이곳은 조만간 다시 들르고 싶다.

캘리포니아키친앤크래프트펍 주소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26길 3 라인빌 제2층 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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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캘리키친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회나무로26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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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캘리포니아키친앤크래프트펍- 햄버거 맛있음, 맥주 라인업도 좋음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가볍게, 맥주 한 잔에 참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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