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R-1 3G 2003

in #testdrive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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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1. 998cc에서 153마력이라는 경이적인 출력. 2004년은 같은 배기량에 180마력!!
  2. F-1에서 인정받은 야마하 엔진. 레이아웃의 심플/콤팩트성은 업계 단연 1위.
  3. 8000 rpm을 넘어가면서 지옥에서 온 악마로 돌변하는 머리털이 곤두서는 엔진.
  4. 그러나 부드럽다. 현실 기술로 믿어지지 않을 수준의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 테크놀로지.
  5. 리터급답게 초저속 토크도 넉넉. 넘쳐나는 풍족함이 그저 기쁘기만 하다.

트랜스미션&클러치

  1. 2단에서 가끔 기어가 빠지는 문제는 해결된듯. 시승 시 한번도 없었다.
  2. 1단의 기어비는 의외일 정도로 낮다. 역시 리터급의 토크 만세.
  3. 노클러치 변속도 매끄럽다. 익숙해지면 다운시프팅도 여유여유.
  4. 왼손 인대가 살짝 늘어난 부작용. 클러치가 무겁기도 하지만 역시 개인적인 공백이 너무 길었다.

바디&서스펜션

  1. 초경파를 위한 셋팅. 양산형 모델에 이런 강성이 과연 필요할런지.
  2. 빗길에는 쥐약이다. 오래 살고 싶으면 일기예보에 민감해질것.
  3. 코너링은 역시 야마하 코너링. 어설픈 초보자는 그대로 날려보내는 매정한 셋팅.
  4. 하지만 예상이 들어맞는 순간의 아드레날린은 평소 1년치.
  5. 헬멧 안에서 우와앗 방금 대체 뭐였지 이게 말이 되는건가 우와아아앗 교성을 질러버리다.

익스테리어&인테리어

  1. 양산형 리터급 레플리카 중 최고의 디자인.
  2. 탑브릿지의 고급스러운 질감에서 장인 정신을 엿볼 수도.
  3. 연료계는 없지만 경고등이 들어온 이후로 적산거리가 표시되는건 굿 아이디어.
  4. 탑승 자세는 극도의 전경 자세. 옆에서 보기엔 피곤해보이지만 너무나 절묘한 자세.
  5. 825mm 라는 시트 높이는 숏다리에겐 괴롭지만... 익숙해지기 마련. -_-

총평

  1. 미래의 장난감. 현재의 기술력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초정밀 패키지.
  2. 멋도 후까시도 아니다. 그저 헬멧 속에서 혼자 토할듯이 느끼는 미친듯한 희열뿐.
  3. 이런 지옥의 몬스터가 준중형차 한대 값이라는건 기적.
  4. 야마하도 정식 수입 루트가 생겼으니 그것도 안심 만만디.
  5. 이런 장난감이 존재하는 한 인생은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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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바이크도 타셨었군요!

그러게요. 그때가 좋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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