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문송'에서 공대로 이끌어준 이정표, 블록체인.

in #tokeneconomy6 years ago (edited)

들어가며


반갑습니다 :) 제목이 참 우스꽝스럽긴 합니다만, 말 그대로 블록체인 덕분에 공대 입문이라는 진입장벽을 뚫고 공학 분야에 한발짝 더 다가가고 있는, 세무학 전공 학부생입니다 ㅎㅎ 저는 작년 1년 동안 한국공인회계사(KICPA)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고시 생활을 했습니다. 지금은 회계사라는 목표를 포기하고서 블록체인과 공학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지요. 알 수 없는 삶이네요 정말 T.T

Blockchain Components


1. 블록체인을 이루는 컴퓨팅 기술 (알고리즘, 수학, 데이터 구조 등)

2. 암호화폐 생태계 (Token Economy)


2~3달 정도 블록체인을 학습하다 보니, 크게 두 갈래로 학습의 방향성이 나눠질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을 이루는 다양한 기술적, 공학적 부분들이 당연히 있을테고 그 기술을 근간으로 펼쳐지는 암호화폐 생태계가 있습니다. 블록체인에 대한 작금의 논의들은 대부분 기술 자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암호화폐 생태계를 경제학/경영학적으로 분석해내는 작업은 매우 뒤처지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반증이겠죠.

공학적 소양을 쌓지 못한 채 블록체인을 공학적으로 연구하는 것 보다는, 상반기 동안만큼은 제가 '할 수 있는' 블록체인 연구와 포스팅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PoW, PoS와 같은 합의 알고리즘에 가장 관심이 많지만 모든 구성요소들이 상당한 공학적 수준을 요구하는 것들이 많더군요. 반면에 암호경제학 또는 암호화폐 생태계라고 불리는, 이른바 '토큰 이코노미'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것이 실정이었고 제가 아는 지식이 눈꼽만큼은 있더라구요 :)

저는 사실 고등학생 때부터 미국 FRB의 양적완화와 이에 대응하는 신흥국들의 화폐정책을 보면서 거시경제학, 화폐경제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갑작스럽게 '암호화폐'라는 게 생겨났고 어떤 경제학적 이슈가 생겨날 지 무척 흥미로워 하던 와중이었습니다. 예컨대 이런류의 것들이었죠.

  • 인터체인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분명히 독립적인 화폐 발행 주체끼리 환율 전쟁이 시작될텐데 어떻게 환율을 안정시킬까?
  •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한국 코인판에서 급등락했던 암호화폐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하며(Coin Valuation), 이것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정책(Stability)이 있을까?
  • 재무회계적으로 암호화폐는 어떤 자산에 속할 것이며, 경제학적으로는 암호화폐가 M1, M2, 나아가 유동성광의까지 어떤 범주에 속하는 화폐가 될 건가.

이것저것 늘어놓자면 훨씬 많지만 이처럼 경제적인 분석이 매우 중요하겠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속한 리서치팀, 그리고 교내 블록체인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이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랑 나누면 좋겠다'하는 점들 위주로 스팀잇에 간간히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글의 퀄리티는 보잘 것 없을 수도 있지만 블록체인에 입문하는 분들이나 토큰 이코노미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으면 합니다 :)

P.S) 제가 공부밖에 안했던 평범한 문돌이었어서 마크다운을 처음 써보는데 약간 낯서네요..ㅎㅎ 마크다운 작성 측면에서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많이 배우고 많이 써보고 하겠습니닷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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