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 여행기]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요흐로 가는 길, 돌아오는 길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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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키베어(@archibear)입니다.
오늘은 건축물 여행기는 아니지만, 스위스에 대한 여행기를 나눠보려합니다.

인터라켄에 머물렀던 1.5일 동안 꼭 하고 싶었던 것이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페러글라이딩을 타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융프라우에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프랑스 디종에서 스위스 인터라켄으로 넘어왔을 때, 이미 해가 떨어진 오후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저녁을 먹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비록 해가 떨어진 뒤였지만, 그래도 어두워지는 인터라켄의 골목을 걸어다니며 프랑스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스위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유럽 건축물이 다 비슷하다 느낄수도 있지만, 마을마다 조금씩 분명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라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붕이 눈이 잘 쌓이지 않도록 가파른 느낌이었습니다.

다음날 융프라우로 올라가기 위해 역으로 가는길에 만난 호텔입니다. 디종에서 보았던 호텔과 색조합이 비슷합니다.

인터라켄도 서쪽 기차역부터 동쪽 기차역까지 마음만 먹으면 도보로 전부 구경할 수 있어서, 도시가 그리 크지 않게 느껴졌죠. (물론 주거지역 쪽까지 포함하면 훨씬 크겠지만요.)

인터라켄에서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로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그린델발트 혹은 라우터부르넨에서 환승을 해야만합니다.
저는 융프라우로 올라갈땐 그린델발트에서 환승하고, 내려올땐 라우터부르넨쪽을 들렸습니다. 기왕이면 다양한 스위스의 열차마을을 경험할 수 있는 방향으로요!

기차를 타고 그린델발트로 올라가고, 또 융프라우로 올라갈때마다 창밖에 보이는 풍경은 그저 신기했어요.
넓은 들판에 아담해보이는 나무집들이 띄엄띄엄 있는 모습이 우리나라 도시 혹은 시골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풍경이었죠.

각 도시마다, 각 마을마다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주는 느낌은 전부 다를 수 밖에 없죠. 그리고 그 느낌에 영향을 주는 것은 그 도시와 마을을 감싸고 구석구석 스며들어 있는 자연과 그 안에 작고 크게 세워져있는 건축물들입니다.

그린델발트에서 잠시 내려서 점심을 먹고, 다시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길.
기차 창문이 우리가 보통 타던 기차들보다 훨씬 큽니다. 게다가 지붕 쪽으도 비스듬하게 창문이 있어서 스위스의 전경을 더 넓게 볼 수 있답니다.

융프라우에 도착했어요.
융프라우요흐 기차역에서 내리면 바로 정상에 있는 건물과 연결되어 있어요. 기차역에서 정상쪽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건물 내부에 만들어진 공간들을 거쳐야 나갈 수 있습니다.
(이곳이 실외보다 더 춥게 느껴지더라고요, 참고하세요!)

이곳은 스위스 국기와 같이 사진 찍는 곳으로 매우 유명하죠. 8월의 융프라우는 생각보다 많이 춥지 않아서 실외와 실내를 모두 즐길 수 있답니다.

다시 인터라켄으로 내려가기 위한 기차를 탔어요.
올라갈 때는 그린델발트에서 환승하는 루트를 이용했기 때문에, 내려갈 땐 라우터부르넨에서 환승하는 기차를 탑승했답니다.
인터라켄-그린델발트-융프라우 루트에서는 융프라우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까지는 작은 집들이 군데군데 보였었는데, 융프라우-라우터부르넨 구간에서는 집을 보기는 힘들었어요. 대신 그림같은 자연이 펼쳐져있었죠.
(중간에 열차가 갑자기 멈췄었는데, 선로에 소들이 올라와 있어서였어요...ㅎㅎ 한국에선 경험하기 힘든 일들이죠! 스위스에선 흔한 일인지, 열차 직원들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내려서 소들이 잠시 선로 옆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하더라구요. 신선하고도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내려올 땐, 중간 지점을 지나서야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올라갈 때와 또 다르게 보였던 부분은, 집들이 좀 더 밀집되어 있던 것이었어요. 한국 안에서도 각 도시나 마을의 느낌이 다르듯 인터라켄도 마을마다 다른 느낌인 것은 당연하겠죠. 집들이 더 오밀조밀 모여있으니 산 속 마을 느낌을 풍기면서, 대자연만 느껴지던 융프라우와 다르게 정말 사람 사는 냄새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기차를 타고 양 옆에 시시각각 바뀌는 스위스의 집을 구경다보니, 어느새 인터라켄에 도착했었어요.
인터라켄에 내려오니 저녁 시간에 해가 졌고, 인터라켄의 마지막날 밤이 지나갔답니다.

다음날 바로 이탈리아로 넘어가야해서 오랫동안 머물지 못했던 스위스, 인터라켄이었지만 조용하고도 한적했던 그곳의 느낌은 잊지 못해요. 더불어 정말 웅장했던 융프라우도요!

짧게 스위스로 여행을 가시게 되더라도 꼭 융프라우는 놓치지 말고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과 힐링을 받으실거에요.
저도 다음에는 꼭 체르마트와 마테호른을 보고싶네요 :)


여행지 정보
● Interlaken,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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