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같이 떠나는 배낭여행] 미친여행 CHAP4_05 Manchester Life 3, 4 - 영국에서 아이폰 사기, 영국의 불고기감은 짜다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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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국에서 아이폰사기





지금까지 친구는 집에 전화를 하려면 한국에서 가져온 폰으로 로밍을 했어야 했다.
아직까지 인터넷 전화의 존재 자체를 몰랐던 것이다.
그 덕에 요금이 무지막지하게 나왔다.
며칠 사이에 40만원 정도 나왔다고 한 걸 들은 기억이 난다.

그걸 보고 내가 복장이 터져 스카이프를 전수해 주고는
친구에게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잘 살고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 전화도 한계가 있다.
WiFi가 되는 곳을 찾아다녀야 한다.
현지 심을 끼우면 되기야 하겠지만 미처 컨트리락을 풀고 오지 못해서 그것도 쓸모가 없다.




결국, 큰맘먹고 영국 폰을 알아보러 거리를 나서게 되었다.
핸드폰 가게는 우리 나라만 그렇게 많은 줄 알았는데 영국도 만만치 않다.
우리와 수가 비슷해보인다.
그나마 나은 점은 우리같이 정신없는 호객 행위는 없다는 점?
특정 통신사 직영도 있고, 이것저것 섞어놓은 대리점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샵의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우리나라의 컨시어지, 윌리스 같이 되어 있다는 것.
바로 체험식 매장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개념이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 동네에는 어딜 가도 체험식 방식이다.
우리나라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직원이 고객에게 맞는 기기보다는
자신에게 떨어지는 보조금에 따라 추천해주는 기기만 받다가 낭패를 보든지,
아니면 써 보질 못해서 먼저 써 본 블로그 수기에 의존해야 하는 그런 일은 없다.

귀국하고 나니 한국에도 점점 이런 체험식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 입장으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친구는 어제부터 계속 아이폰을 외치고 있었다.
그것도 지금 바로 물건을 갖길 원한다.
뭐가 좋다고 그렇게 비싼 걸 사야 하는 지 이해가 안 된다.
잔소리를 몇 번 한 것 같다.
하지만 장기 여행자는 안다.
주위 사람을 바꾼다는 건 택도 없는 일이라는 것을.
본심을 억누르고 이 친구가 좋은 선택을 하기만을 빌어주자.



그 당시 아이폰 4는 재고가 없었다.
나오자마자 초도 물량이 다 나가버려서 5일은 기다려야 물건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른 때 같으면 그냥 인터넷으로 사고 말겠지만,
당장 물건이 필요한 친구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지금은 혹시라도 재고가 있는 대리점은 없을 까 하는 희망으로 발품을 팔아보기로 한다.







이곳의 애플 매장이라면 직영만 보였다.
우리나라는 큰 도시에 리셀러 매장만 몇 개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여기 사람들은 그래도 돈 좀 만지는지, 다른 매장보다 훨씬 사람들이 북적인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이 사람들은 모두 하나만 보고 있다.
바로 iPhone4.
사람들이 줄 서서 정신없이 이것저것 만져보고 있다.
더 눈여겨볼 것은 각 체험품마다 iPad가 달려 있다.
이걸로 대략적인 제품 스펙, 가격, 통신사 정보들을 볼 수 있다.

상담이나 한 번 받아 보자. 점원을 부른다.

“여기요~”

“지금 대기 인원이 많아 차례대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옆에 비치된 iPad 어플에서 직원 호출을 눌러주시면
차례대로 상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딨나 해서 한참을 헤맸는데 알고 보니 아예 첫 화면에 대놓고 있었다.
눌러놓고 기다리면 알아서 점원이 온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이폰 4 32GB 보고 있는데요, 오늘 바로 가져갈 수 있나요?”

“지금 32GB는 재고가 없어요. 5일은 기다려야 해요.
대기자 명단 적고 결제하신 다음 집으로 배송해 드릴 수는 있는데, 어떡하시겠어요?”

“그렇게 하면 통신사는 못 정하고 기계만 사게 되는 것이죠?”

“예. 대기자 직배송 서비스는 공기계 구매만 가능하십니다.
직접 대리점가셔서 개통하셔야죠.”

우리나라에서는 듣기 힘든 말이 나왔다.

공기계 구매만 가능하십니다. 통신사는 심만 팝니다.

속으로 ‘우와’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게 정상이고, 우리나라가 비정상이다.
우리나라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고 정상을 대단한 특혜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유통 구조 덕분에 기계 값이 우리보다 쌀 줄 알았는데 또, 그건 아니다.
우리나라 출고가를 다 받는다. 그럼 우리나라가 더 나은 거 아니야?

그냥 가기도 아쉽고, 요금 조사도 하는 차원에서 통신사 요금 플랜을 본다.
약정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마치 약정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악폐습으로 다들 생각하는데,
이곳에도 약정이란 것은 존재한다.

다만, 우리는 기계와 같이 걸려있지만, 여기는 통신사만 걸려있다는 것?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상한 걸 배워왔는지
이 동네에서도 기기 약정이란 것이 점점 생겨나고 있다.
예전에 크로아티아 친구가 자랑하던 게 생각난다.

“원래는 80만원짜리 기계인데,
이번에 프로모션 받아서 5만원밖에 안해. 정말 싸지?”

그 친구의 함박 웃음에 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게 너희들이 호구가 되어 가는 건 모르는건지...
그래도 아직 선불심을 쓰는 사람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약정이란 문화 자체가 많이 퍼지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우리나라 기득권 층은 정말 똑똑하다.)








감정을 정리하고 다시 통신사 약정을 본다.
약정은 대부분 3년이다. 노예 기간이 우리보다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 않다.

기기 약정을 걸면 기기값 무료 조건으로 한 달 요금은 대략 5~8만원 정도 한다.
그리고 약정을 걸면 대부분 통화나 SMS는 무제한으로 뿌린다.
대신 데이터가 매우 적다.
6만원 정도의 요금제에서 데이터를 1GB밖에 안 주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조건이 이러면 우리랑 다를게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대충 조사는 끝냈다.
여기에서 죽치고 기다려봐야 없는 아이폰이 생겨나진 않는다.
친구의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애써 떨어지게 만들어본다.

발로 3분 이내에 보이는 통신사로는 T-Mobile, Three, O2, Orange 정도가 보인다.
이 중 Vodafone, O2는 비싼 대신 잘 터지고
영국 밖으로 나가도 무리 없이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Three, Orange, T-Mobile은
싼 가격에 데이터 무제한을 주긴 하지만 잘 안 터진다고 한다.

저 중 그래도 맨유 스폰서덕분에 눈에 익숙한 Vodafone으로 들어가본다.
여긴 우리나라로 치면 SKT 급이라서 사람들이 득시글하다.
흠,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이라면 일찍이 아이폰은 다 나갔을 텐데?

“저기요~”

“네?”

“지금 아이폰 4 보고 있는데요..?”

“아.. 지금 재고가 다 나가서 그런데, 5일 뒤에 받을 수 있어요. 대기자 명단에 올리시면...”

“아, 그래요? 안되겠네요.”

거봐, 그렇잖아. 그냥 얌전히 갤럭시 사자고.




친구를 다독여서 사지는 않아도 요금 플랜은 좀 보자고 했다.
한국도 그렇고 영국도 그렇고 아이폰 플랜 보다는 갤럭시 플랜이 싸다.
LG는 갤럭시와 비슷하게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고 HTC는 거의 거저주다시피 하고 있다.

그런데 심만 사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은데 그런 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이 땅도 약정의 노예를 양산해내는 기분이다.

구석에 가야 심만 사는 요금제를 볼 수 있다.
그 곳에 쓰여 있는 숫자를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통화 900분에 문자 무제한, 데이터 500MB, 무려 13파운드!
대략 22100원 정도 나온다.
그리고 무려 이 가격은 12개월 약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3.5 요금제에 24개월 약정을 걸어야 저 가격에 저 정도 데이터가 나오고,
이 때 통화는 200분 준다.

더욱 놀라운 것은?!
12개월 약정에 17파운드, 28900원 정도를 내면
데이터는 1GB이긴 하지만, 영국내 통화, 문자가 무제한이다!

통화무제한은 우리나라에서는 7.5 요금제,
즉, 순수한 통신 요금으로 24개월 약정 기준 65000원 정도를 내야 나오는 조건이다!

데이터만 해도 1GB면 4.5요금제로, 24개월 약정 기준 35000원은 내야 받을 수 있는 데이터다!

한국에서 24개월 약정을 걸어서 사는 것과
여기에서 기계 따로, 심 따로 사는 걸 비교해본다.
요금제는 4.5 요금제 기준으로 생각한다.

한국에서 4.5 요금제로 최신 폰을 사면 기계 할부가 대략 25000원 정도 더 나간다.
(지금이야 강제로 3개월 7.5요금제에 부가서비스 붙이라 하지만,
3년 전에는 3.5요금제로도 개통은 가능했다.)

그리고 4.5 요금제에 24개월 약정을 걸면 35000원 정도가 된다.
그럼 대략 한 달에 6만원정도 쓰게 된다.
이 때 주어지는 건 통화 200분에 문자 200통,
데이터는 750MB~1GB 정도 주어지게 된다.



영국에서 최신 폰은 대략 95만원 정도 한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가격대의 폰을 사진 않는다. 아이폰이면 모를까)
거기에 앞에서 언급한 12개월 약정 17파운드 요금제를 들면 28900원이 더 나간다.
2년을 쓴다고 하면 기기값으로 대략 4만원 정도가 더 나간다.
대충 한 달에 7만원 하시겠다.

24개월 기기+요금 약정을 걸었을 때에는 한국의 4.5 요금제와 비슷한 플랜은
여기선 기기값 없이 33파운드, 대략 57000원 정도의 요금제가 있다.
우리와 똑같은 데이터인데, 통화, 문자가 무제한이다.
흠.. 통화를 많이 하지 않겠다면 한국과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도리어 대리점이 아닌 인터넷으로 싸게 풀리는 폰을 사게 되면
외국과 비교했을 때 도리어 쌀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공짜폰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최신 폰도 공짜로 풀리니...!)







친구의 아이폰 요금제를 보면 무조건 3년 약정에 75000원 요금제가 최소이다.
통화, 문자 무제한에 1GB 데이터다.

어학연수 1년 마치고 돌아올 때
나머지 2년치 위약금을 내고 오면 된다고들 유학생 사이에서 말한다.

내 생각엔 이런 조건으로 해서까지 아이폰을 써야 되나 싶다.
다른 폰과 너무 차이가 심하다.
가격도 가격이고, 약정도 1년이나 넘게 차이난다.
그냥 삼성사면 안 되냐고 물어봤지만 친구는 단호하다.

‘아이폰!’







그 덕분에 통신사 3개와 멀티샵 2개는 더 돌아다녀 봤지만 허사였다.
조건 이것저것 알아보면 뭐해. 재고가 있어야지.

결국에는 다 포기하고,
내가 멘체스터를 떠난 뒤 아이폰 대기자 명단에 올리고
6일이 지나서야 폰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이폰이 뭐길래...







4. 영국의 불고기감은 매우 짜다




어떻게 보면 난 이 집의 불청객이다.
친구 덕분에 얹혀사는데 돈 내는 건 하나도 없고,
도리어 여기저기 구경시켜주느라 주인분을 수고롭게 만들 뿐이니깐.
뭐라도 하나 해 드리고 가야지 미안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이럴 때 가장 만만한 것은 한국 요리를 하나 해주면서
요리로 문화를 나눈다 하는 그럴싸한 이유를 붙이는 것이다.

보답이라는 일보후퇴,
스스로 을의 위치가 되는 이런 류의 화법은 좋지 아니하다.

“오늘 저녁에 한국 요리 하나 만들어볼까 하는데 혹시 저녁에 시간 되세요?”

“오?! 어떤거요?”

“그건 고민중이긴 한데, 매운 건 못 드시죠?”

“그쵸.”

“알겠어요. 그럼 고기 종목만 지정해주세요. 육해공군 중에 고르세요.”

“군대 ㅋㅋㅋ. 공군 하께요. 닭으로 가죠.”

“네엡. 밤에 봐요.”

이때 딱 생각나는 요리가 있다. 안동찜닭이다.
원래 안동찜닭은 맵지만, 거기다가 고추를 넣지 않아도 딱히 이상없는 맛이 나온다.
고추는 메인이 되는 맛에 매콤함만 치는 거니깐.







마트에 가기로 한다.
맨체스터 급의 도시에서 마트를 가면 생각 외로 없는 것이 없다.
간장, 배추, 파 등등,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한 건 고추장은 절대 없다.
입이 마비될 정도의 매운 맛은 즐기면서 일상적인 매운맛은 또 그닥 별로인가 보다.



필요한 양념들은 다 찾았고, 닭만 구하면 된다.
되도록 조각조각 손질이 되어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 마트에는 손질된 닭이 없었다. 죄다 통닭이었다.
삼계탕이나 들어갈 법한 비주얼이다.
이걸 가져가서 손질한다면 그 집의 칼 몇 개는 이가 나갈 것이다.
보답을 해 주려다가 민폐나 끼칠 노릇이다.



아무래도 상의 없이 종목을 갈아야겠다.
공군에서 육군으로 갈아야겠다.

육군 중에서 싼 건 돼지이지 않을 까 싶다.
우리나라만 나가면 소고기가 엄청 싸다 못해 돼지보다 싼 고기처럼 인식이 되어 있는데,
그렇게까진 아니다.
근소한 차이로 소고기가 비싸다.
우리나라 소고기는 무지막지하게 비싼 것이고.

요리도 다시 생각해야한다.
한국에서 요리는 생각도 안 했다가 여기에서 무얼 할지 고민하려니 답이 없다.
계속 생각나는건 비빔밥, 나물, 버섯전골 이런 것 밖에 없으니 속 터진다.
여기에선 절대 구할 수 없는 재료들이다.
나물들은 눈 씻고 찾아봐도 도라지, 고사리같은 건 절대 없고,
버섯도 양송이를 제외하고는 전멸이다.







생각하기 어려우면, 지금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여기에 재료 하나만 더 넣으면 무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하면 때때로 효과가 있다.
간장, 마늘, 파, 양송이...

이 때 머릿속에 ‘식객’을 봤던 기억이 지나간다.
트래킹에서 숯불에 간장갈비를 굽는 순간
주위의 외국인들이 그 냄새에 눈들이 다 뒤집어져서
좀비처럼 다가와 한 입만을 외쳤다는 이야기.

좋아. 간장불고기다!
여기서 갈비는 통갈비라서 우리나라처럼 요리를 할 수는 없으니 불고기로 한다.



집에 전화해서 양념 비율도 배웠다.
고기 200g에 간장 3Ts, 설탕 1Ts정도면 된단다.
4명이 먹는다면 거기에 키위 반 쪽만 갈아넣으면
냄새도 잡히고 육질이 매우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여기에 야채까지 잘 썰어 넣었다.
모든 것이 완성되었다.
양념이 스며들도록 30분만 재워놓으면 끝난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 점 구워본다.
냄새가 노릇노릇하고 색깔도 좋고, 간장과 불 내음의 오마쥬도 적절하다.
한 입 먹어본다.

윽!















뭘까?















짜다!













그냥 짠 정도도 아니고 턱 아래 관절이 찌릿할 정도로 짜다!

뭐지? 사람이 먹을 음식이 아닌데?
내가 간장을 많이 탔나? 간장이 좀 특별히 짠가?
간장을 조금 먹어 본다.

아니다.
그렇게 짜지 않다.

보울도 깨끗한 걸 아왔으니 거기에 소금기가 있을 리도 없고...
뭐지? 혹시 고기? 포장지를 살펴본다.
딱히 소금을 쳤다고 나와있진 않았다.
그저 베이컨이라고 쓰여 있을 뿐.

우리나라 베이컨이나 훈제든 간이든 뭐라도 가공해서 나오지,
여기선 그저 삼겹살일 뿐이다.
처음 살 때에도 생고기로 보이기 때문에 샀지.



베이컨 포장지 냄새를 맡아보았다.

음?







여기에서 소금 냄새가 강하게 난다!
원인이 여기구나...







근데 여기엔 소금간을 했다고 어디에도 쓰여있지 않은데...?
매우 절망적이다... 기껏 요리한 5인분 다 못 쓰게 생겼다.
다리가 풀려간다.

순식간에 공황에 빠졌다.
친구가 들어와서 영문을 물어본다.

아주머니 귀에도 들어간다. 박장대소를 한다.
원래 이 나라 베이컨은 소금간을 해서 나온단다.
요리를 하려면 직접 썰어주는 코너에 가서 사야 한단다. 이 멍청이...!







일단 요리 해 놓은 것도 있고, 시간도 시간이니
지금 재 놓은 고기더미로 어떻게 이 위기를 타파할지 생각해야 한다.

짜지 않게 만들면 된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요리가 짜면 밥을 더 먹든지, 아니면 물을 더 붓는다..
그거다! 물을 써야겠다.

물을 가득 부은 다음에 5분 기다리고 그 물을 버린다.
그리고 다시 물을 붓는다. 기다린다. 그리고 물을 버린다.
계속 반복하다보면 소금기가 물에 녹아나오고, 점점 짠 맛이 없어질 것이다.








정신이 너덜너덜한 상태로 물 붓고 버리고를 반복한다.
아주머니는 지금 내 패닉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 요리를 기대하면서 밥을 안쳤다.
모든 가족은 10시에 들어온다. 지금은 9시 반.
30분만에 맛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가 정말 의문이다.
3번 정도 버리고 나선 버릴 때마다 한 점씩 구워먹어 보았다.
물을 버리고 후라이팬에 불을 거는 순간순간이 그 때만큼은 고문이었다.
물 때문에 간장 색깔이 사라져 점점 노란빛으로 갈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새까만 간장빛에 약간 눌은 불맛을 선사해줘야 하는데
물이 너무 많아지고 간장도 다 없어졌으니 잘 안 될 것이다.







5번 정도 물을 빼자 그래도 밥과 먹으면 먹을 만한 맛이 나왔다.
간장 물이 다 빠져 색깔과 맛이 맞지 않았지만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것의 최선이다.
마음 같아선 물 2번 더 뺀 다음 간장을 넣어서 색깔을 돌려놓고 싶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주인분 퇴근 10분전이다. 고기를 굽는다.
집안에 냄새가 퍼진다. 동생분이 냄새를 맡고 주방에 들어온다.
역시 간장이 구워지는 맛은 만국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킁킁.. 냄새가 좋은데? 한 입 먹어봐도 돼?”

“뭐, 그러시죠.”

“[쩝쩝] 웩! [후다닥]”

안 그래도 얼마 없는 힘, 이 구역질 소리 덕에 온몸의 힘이 다 빠져나갔다.
뭘 해주려다가 도리어 불쾌지수만 높이겠다.
정말 이거 대접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동생분이 친구한테 장난이라 하면서 수습해보려했지만 이미 늦었다.
이 땐 아무리 이게 장난이었다고 해도 자신이 역겨움을 느낀 무언가가 있었으니
그런 행동이 나왔다는 생각이었다.
이유 없는 장난은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구역질 소리는 정말 사실같았다. 장난이라 생각하기엔.
(알고 보니 정말 순수한 장난이었다.. -_- )







주인분이 퇴근하셨다.
사람들이 식사 준비를 하려 움직인다.
어른들은 상을 깔고 그릇을 나르고,
아이들은 고사리손에 숟가락 젓가락을 들고 분주히 움직인다.

심판의 시간이다. 멘탈이야 이미 나갔고,
확인사살이냐, 기적이냐, 둘 중의 하나가 되겠다.

모든 식구가 상 앞에 앉았다.
동생 분은 계속 나한테 미안하다고, 정말 맛있었다고 읊조린다.
하지만 지금 나한텐 그런 장난의 해명은 필요 없고, 진실된 반응을 원한다.
사탕발림이 아닌, 정말 맛있다는 반응이거나, 솔직하게 맛없다고 하는 그런 반응.

이미 한 번 구역질을 하고 난 뒤 수습해봐야 소용없다.
내 기분이 풀리려면 아무것도 모르는 제 3자가
음식에 대한 성의 이상의 호감을 표하는 것이 보여야 한다.

“어떻게 먹어야 하죠?”

상추쌈을 싸는 방법을 알려준다.
입은 웃고 있지만 눈은 뻑뻑하고, 입으로는 한숨을 쉬고 있다.
쌈 집고 고기 올리고 밥 올리고 먹는 걸 보여준다.
주인 분은 재밌어한다. 따라한다.

“음~ 맛있네요.”

이 정도는 예의상 대접받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런데...







“이거 레시피 좀 알 수 있을까요?”








레.. 레시피요?! 이거다...!



사탕발림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호불호를 볼 수 있는 순간!
아무 것도 정보가 없는 분께서
그냥 맛만 보고 기본적인 호감 표현을 넘어
직접 요리를 해 보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

하.. 다행이다 ㅜㅜ



“제이슨(친구), 한국요리 맛있네요. 나중에 또 다른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레시피만 알려주면 한국요리 좀 해 줄게요. 배워볼 만 하네요.”

“아, 그래요? 다음에는 진짜 닭으로 가져올게요.”

“뭘 해도 좋아요. 맵지만 않으면.”

“아예 고추 안 들어가는 닭 요리가 있어요.
물 붓고 닭 속에 이것저것 채운 다음에 몇 시간 끓이는 게 있는데...”



이 말까지 들으니 여태까지 계속 긴장해왔던 것이 한 번에 풀려 몸이 스르륵 늘어져버렸다.
아무래도 오늘은 간신히 두발 다 뻗고 눈을 붙일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다.




그 날 적어준 레시피.
음식 사진은 다 흔들려서 도저히 올릴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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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2_41 알바니아 - 불편한 재회 1 | 크로아티아에서 만난 그 형을 다시...?!
CHAP2_40 알바니아 - 널 여기서 만나 정말 다행이다 | 하룻밤의 우정, 오해 한 번이면 무너진다
CHAP2_38+39 몬테네그로 - 자전거 여행을 하는 여자들 | 여자들이라고 못할 것 있나요?
CHAP2_36+37 코소보 - 코소보에서 머리깎기 | 손기술은 좋은데 약품이 좋지 않아 파마는 비추랍니다
CHAP2_34+35 보스니아 - 만족의 조건 | 우리는 얼마나 벌어야 우리 삶에 만족할까?
CHAP2_33 보스니아 - 전쟁의 상처 | 터널 박물관, 참혹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온 그들의 아픈 이야기
CHAP2_32 보스니아 - 나의 노트북은 어디에? | 한국에서 노트북 공수해오기, 그 결과는?!
CHAP2_31 보스니아 - 연애운이 더럽게도 없는 아이 | 저를 따라하시면 즐거운 솔로생활이 펼쳐질거예요~
CHAP2_29 보스니아 - 코니츠의 신부님 | 그들이 바라보는 종교들에 대한 생각
CHAP2_27+28 보스니아 - 유고의 향수 | 엑스터시 | 그들이 암울한 인생을 잊는 방법
CHAP2_26 보스니아 - 짖궂은 사람들 | 동양인이란 꼬리표는 여러모로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CHAP2_25 보스니아 - 약속의 땅 2
CHAP2_24 보스니아 - 약속의 땅 | 먹여주고 재워준 의리를 지키려 간다
CHAP2_23 크로아티아 - 아름다운 두브로브닉 | 살인더위 | 난생 처음 본 카운터테너
CHAP2_22 크로아티아 - 돈을 낸다는데 왜 방이 없어! | 살인물가의 최고봉, 두브로브닉
CHAP2_21 크로아티아 - 음악과 함께하는 코르츌라의 아름다운 밤
CHAP2_20 크로아티아 - “다음부터는 운동화를 신으라고요!” | 샌들 신고 하프마라톤하기
CHAP2_19 크로아티아 - 흐바르 섬으로 넘어가기 | 배에 자전거가 안 실린다고요?!
CHAP2_18 크로아티아 -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아름다움은 느낄 수 있다 | 마음을 씻어주는 아름다운 브라츠 섬
CHAP2_17 크로아티아 - 노트북을 털리다 | 털린 것도 서러운데.. 레포트값도 내야하니...
CHAP2_16 크로아티아 - 아무나 얻어 자는 것은 아니다
CHAP2_15 크로아티아 - 테라네오 락 페스티벌 4
CHAP2_14 크로아티아 - 테라네오 락 페스티벌 3 | 아침에 대놓고 그짓을 하는 사람들 | 음악 앞에선 국경이 의미가 없다
CHAP2_13 크로아티아 - 테라네오 락 페스티벌 2 | 크로아티아 전통술 맛보기
CHAP2_12 크로아티아 - 테라네오 락 페스티벌 1 | 크로아티아 락페를 뛰어보다
CHAP2_11 크로아티아 - 크닌의 신부님 | 라우라의 구걸문을 사용해보았다! 효과는 굉장하였다!
CHAP2_10 크로아티아 - SNS에 길을 묻다 | 내 길의 선배님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CHAP2_09 크로아티아 - 갈라짐 | 갈라지고 싶을 때 갈라질 수 있는 자유
CHAP2_08 크로아티아 - 어색 2 | 국제커플에 대한 색안경 | 열등감을 휘두르는 동행
CHAP2_07 크로아티아 - 어색 1 | 돈 없는 노숙자 여행자들은 플리트비체에 어떻게 들어갈까?
CHAP2_06 크로아티아 - 한국인을 짜증나게 하는 쩨쩨한 한국인 2 | 딸에 올인한 가족, 우리네와 다를 것 없는 그들의 애환
CHAP2_05 크로아티아 - 한국인을 짜증나게 하는 쩨쩨한 한국인 1 | 크로아티아 전통요리 체험 | 사소한 실수를 분쟁으로 만드는 한국인
CHAP2_04 크로아티아 - 행운아 1 | 또다른 한국인 자전거 여행자 | 덕분에 끼워서 얻어자기
CHAP2_03 크로아티아 - 까를로바츠에서의 한때 | 나도 현지인 여자에게 좀 통하려나...? | 두근두근 폐가노숙
CHAP2_02 크로아티아 - 낭만 | 바쁘게만 살아왔던 한 대학생의 생활 뒤돌아보기
CHAP2_01 크로아티아 - 안녕, 쉥겐 | 90일 제한시간으로부터의 탈출 | 도착하자마자 노숙하기

CHAP1 런던, 노르웨이, 스웨덴,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체코, 독일, 오스트리아

CHAP1_47+48 오스트리아 - 잘츠부르크 길바닥에서 궁상떨기 | 민박집 사장님 인생은 파란만장 | 유럽사람들이 중국인을 싫어하는 이유
CHAP1_46 오스트리아 - 음악축제 보고 싶은데 양복이 없어요 | 잘츠부르크 음악축제를 가보기 위해 양복찾아 삼만리
CHAP1_45 독일 - 무쇠체력 할아버지지 | 66세에 자전거 세계일주를 하는 할아버지
CHAP1_44 독일 - 유럽 대륙에는 자전거 여행하는 한국인도 많다 | 딩켈슈뷜 어린이축제 | 브로이하우스 부럽지 않은 맥주 어울림 한 판
CHAP1_43 독일 - 행운의 성 투어 | 크레글링엔의 맹인 요리사 | 목표를 향해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은 어디까지인가
CHAP1_42 독일 - 로만틱 가도에 서다! | 전독일 청소년 합창대회 | 뷔르츠부르크에서부터 다시 노숙의 길로
CHAP1_41 체코 - 프라하에서의 평범한 나날 2 | 뭉치면 시끄러운 한국 사람들 | 해부에 능한 전주자매들 | 희극인들
CHAP1_40 체코 - 프라하에서의 평범한 나날
CHAP1_39 체코 - 또 하나의 프라하, 올로모츠 | 고장난 다리 | 사려깊은 여행자 | 나는 진정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는가?
CHAP1_38 체코 - 잠좀 자게 해달라고!! | 캠핑장에서 난데없는 몸싸움
CHAP1_37 폴란드 - 요한 바오로 2세의 축복 | 초딩에게 한글 가르치기!! | 요한 바오로 2세 생가에서 겪은 따뜻한 폴란드인
CHAP1_36 폴란드 - 아담과 함께하는 폴란드 식도락 여행 | 현지인들의 극한음식
CHAP1_35 폴란드 - English Speaking Club | 세계에서 가장 꾸준하게 모이는 클럽으로 기네스 등재된 곳
CHAP1_34 리투아니아 - 사기꾼? 미치광이? 아무튼 격퇴기
CHAP1_33 리투아니아 - 많이 컸다, 코리아! |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고 느꼈던 순간들 3가지
CHAP1_31 에스토니아+라트비아 - 타르투 대학 박물관(하) + 국경넘어가기 | 국경만 넘어가도 달라지는 것들
CHAP1_29-30 에스토니아 - 이젠 씻고 싶다 + 타르투 대학 박물관(상) | 에스토니아에도 학생감옥이 있다?!
CHAP1_26-28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아구르네를 떠나며.. | 에스토니아 남자들도 군대에 간다?! | 에스토니아의 슈퍼스타 K
CHAP1_25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에스토니아 아이들에게 한국 알리기 | 에스토니아판 아.우.성.
CHAP1_24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서프라이즈 | 에스토니아에서 생일케익 구워보기
CHAP1_23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도대체 친구가 누구야?! | 에스토니아에서 안동찜닭 끓이기
CHAP1_22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동양인은 봉이다
CHAP1_21 에스토니아 - 늪지대 오지체험 11일 | 핸드폰과 맞바꾼 인연
CHAP1_20 사람은 사람이 살린다
CHAP1_18 에스토니아 - 에스토니아 여자는 동양 남자를 싫어해! + 19 이젠 되는 일이 없다
CHAP1_17 에스토니아 - 오를레앙과 함꼐하는 탈린 나들이
CHAP1_16 잠시 동안의 탈린 나들이, 그리고 안녕
CHAP1_15 웁살라, 너와 같은 하늘 아래
CHAP1_14 아직은 ... 말할 수 없다
CHAP1_13 그녀를 만나기 12시간 전
CHAP1_12 욕창 터지고, 기차에 실려 가고
CHAP1_11 배낭을 털리다
CHAP1_10 사람의 따뜻함을 느끼다 + 노르웨이의 자연에 호되게 데이다
CHAP1_8 한국영화 많이 컸네? + 9 첫 주행, 첫 노숙, 첫 봉변
CHAP1_7 이런 곳에도 한국사람?
CHAP1_5 첫 주행 + 1_6 북한도 자전거로 달린다고?
CHAP1_3 + 1_4 Bryan Almighty + 자전거의 운명은?
CHAP1_1 + 1_2 인천 출발 + 히드로 도착

CHAP0 준비

CHAP0_번외 가져갔던 장비 일람
CHAP0_6 출국 그리고...
CHAP0_4 자전거 맞추기 + 5 쉥겐조약
CHAP0_3 항공권과 장비 마련하기
CHAP0_2 어디를 어떻게 가볼까?
CHAP0_1 다짐




혹여나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시는 스티미언분들.. 도움이 되셨을련지요?

도움이 되었다면 UpVote + 리스팀 부탁드리겠습니다 -_-)/



bryanrhee님후문2.gif

후문을 선물해주신 @mimitravel 님 감사합니다!!


여행지 정보
● 영국 맨체스터



[남들과 같이 떠나는 배낭여행] 미친여행 CHAP4_05 Manchester Life 3, 4 - 영국에서 아이폰 사기, 영국의 불고기감은 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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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이폰!!
아이폰은 어느나라에서든지 갑이군요 ;;

있으면 정말 편하더라고요 ㅎㅎ

불고기 이야기 재미있네요. 첫번째 해외여행 때, 호스텔에서 뭘 만들어 먹어보려고 좌충우돌 난리피우던 게 생각납니다. 탄 냄비 밥, 짜고 눌어붙은 불고기, 생양파가 많이 들어가서 눈물 흘리면서 먹던 샌드위치.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만드느니 걍 사서 먹는게 정신건강에 좋은 건가 봅니다 ㅜㅜ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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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뭐길래... ㅎㅎ

와우~ 정말 친절한 레시피로군요~

서울물 먹은지 11년, 오지랖만 늘어갑니다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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