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30분 힐링 #6 - 정발산 전원주택단지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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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이맘 때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 때에는 출근길에 정발산 전원주택단지를 천천히 지나며 스스로를 다독이곤 했었습니다. 그 곳을 거닐며 봤던 집들이 너무 예뻐서 마치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지요. 이후 다시 오고 싶어도 기회가 잘 없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때 운좋게 이 곳을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길 다시 왔을 때도 겨울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자연스레 그 때 생각이 다시 났었어요.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다는 점에서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ㅎㅎㅎㅎ)


장항어린이공원 근처

사진을 찍겠다고 마음먹었지만, 남의 집을 정면으로 찍는 게 예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자동차들도 도로가에 주차하고 있어서 차번호도 유의해야 했었지요. 놀이터에 잠시 머물면서 어떻게 사진을 찍으면 좋을까 고민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전원주택단지 입구쪽이었습니다. 그 때도 느꼈지만, 들어갈 때부터 다른 단독주택단지와는 뭔가 다른 기운(?)이 느껴집니다.

막상 들어와보니 도로가에 차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어요. 차들과 같이 찍자니 제가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아 고민을 했습니다. 차 없는 길을 찾다가 먼저 찍어본 사진이었어요.

옆에 놀이터가 있어 잠시 들어왔습니다. 이 곳에서 주변 집들을 둘러봤습니다. 어디가서 사진을 찍는 게 좋을지도 같이 고민했었지요.

놀이터에서 정발산공원 방향입니다. 고민 끝에 저쪽길을 택했습니다.


햇살로 41번길

놀이터에서 정발산공원으로 가는길 중 인도로만 구성된 길이 있습니다. 그 곳으로 들어오자 차들이 보이지 않아 옳다쿠나 싶었죠. 이 길을 지나면서 길을 중심으로 여러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이 전원주택단지에 들어오면 마치 외국에 나와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사진으로 전달이 잘 될지는 모르지만, 같이 보시죠.

특히 저 노란 벽의 집을 보며,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스타일이지요.

기회가 있다면, 저기 집들 중 한 곳을 방문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집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풍경은 뭔가 또 다르지 않을지...


정발산공원 옆 도로가

햇살로 41번길을 지나 정발산공원 옆 도로가로 나왔습니다.이 길 이름도 햇살로네요. 이 공원도 4~5년전 실업자 시절 아침 운동하러 왔던 곳이라 제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그 때에도 주택가를 지나왔었네요. 그 때나 2년전이나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려울 때마다 이 곳을 찾았네요. 특히 이 주변의 집들을 보면서 이 곳으로 이사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꿈은 이루어질까요?

도로 건너편 울타리 안쪽이 정발산입니다.

햇살로에서 일산동부경찰서 방향입니다.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단독주택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햇살로에는 차들이 많이 안 다니기 때문에 조용합니다. 만약 전원주택단지로 이사할 수 있다면, 이쪽으로 자리를 잡고 싶어요.

산 방향으로 까치 한마리가 보였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발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봄이 오면, 날잡아 올라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30분의 힐링을 마치고 정발산역으로 향했습니다.


여행지 정보
● 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장항공원
● 대한민국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정발산공원



도리안의 30분 힐링 #6 - 정발산 전원주택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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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ian-dev님이 dorian-lee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trueonot님의 [#kr-support #238] Training, Temp, Posting

https://steemit.com/kr-dev/dorian-dev/-21--154707208439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orian-lee의 부계정이며,
개발 관련 이야기들을 적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집들 참 예쁘게 지었네요!! 저도 아파트보단 저런 멋진집을 짓고 살고 싶네요! 돈이 없어 문제긴하지만...ㅋㅋㅋ

항상 돈이 부족해 아쉬운 거 같아요. 직장인의 월급은 뻔한데... ㅠㅠ

진솔하게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사진속의 집처럼 예쁜 주택에서 곧 사시게 되길 바랍니다! ^^

가까이서 멋진 주택 보는 것도 감사한 일이지요. ^^

와 ~
저두요 10년만 더 일하고
한국가서 시골에 이쁜집 짓고 살려구요
이런 이쁜집이면 집에서 노는 즐거움이 있을것 같네요

60대가 되면 전원주택 하나 지을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한국 오시면 밋업 함 해야죠!

우린.아직 젊으니 가능합니다
밋업 완전 좋죠.
청도 밋업도 오케~

좋아 보이는 마을이네요 ㅋㅋㅋ
전원 주택은 Power house 왜냐면 비싸기 때문이죠

Power를 모으는 것은 돈은 모으는 것이기도 하죠. 돈이 곧 power!!

산책은 일상을 재발견하게 해 주는 듯 합니다. 산책욕구돋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오늘은 미세먼지가 많네요. 마스크는 쓰시고 외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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