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고기의 국내 여행기 ] 가을향 가득한 석남사의 하루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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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밀리는 교통체증은 어쩔수없나 봅니다.
그래도 돈주고 사서하는 고생이 그리웠나 보네요. 석남사의 가을을 보러 출발했으니...

예상했던대로 꽉 막힌 도로였습니다.
뒷자석에서 쿨쿨 자던 아들이 부럽기까지 하더군요. 암튼 운전사만 힘들었네요.
힘들게 힘들게 차를 몰아 도착한 석.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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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석남사를 찾았네요.
석남사 입구에서부터 붉은빛이 가득한 거대한 단풍나무가 가을 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네요.
그 뒷편으로 많은 관광버스들이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는지 주측할수 있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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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는 참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왜 이리 찾기가 어려운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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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면서부터 가을을 바로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아~ 이런 맛이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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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부터 사진찍느라 분주한 사람들 뒤에서 저 역시 사진찍으려고 줄을 서게 됩니다.
울긋불긋한 자연을 가까이서 접하게 되니 이런 풍경을 못보는 베트남 사람들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부럽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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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밟는 소리는 무엇으로도 흉내낼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가을의 소리라고 할수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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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붉은 단풍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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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겨울이 오겠죠.
그때는 어떤 모습일까요?
다행히 그렇게 춥지않은 날씨라서 산책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천천히 걷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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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교라는 다리가 있네요.
다리너머로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등산복을 하신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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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사이로 졸졸졸 흐르는 물도 맛갈스런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겨울이되면 꽁꽁 언 모습을 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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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둥만 남은 고목사이로 이름모를 꽃들이 가을의 마지막을 장식하려는듯 예쁘게 피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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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계곡물이 아주 많았을것 같습니다만 가을이 되면서 물이 많이 줄어든거겠죠?
지금은 물보다 떨어진 낙엽이 계곡을 뒤덮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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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 내부를 한번 둘러볼까요.
석남사의 사찰 규모는 그렇게 크지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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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 3층 석탑이라고 합니다.
석남사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만날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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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석탑 뒷쪽으로 가면 돌계단이 있는데 올라가면 석남사 승탑이 있다고 합니다.
승탑을 보기위해 얼마나 올라가야 할지 모르지만 일단 올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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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뒷편으로 보이는 멋진 가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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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남사 승탑입니다.
승탑은 유명한 스님들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세운 탑이라고 하네요.
신라 헌덕왕때 도의국사가 세웠다고 하는데 도의국사의 사리탑이라는 말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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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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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을 축일수 있는 약수터도 있습니다.
약수물보다는 동전에 더 관심이 많은 아드님이네요.
동전 건져서 음료수 뽑아 먹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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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마다 쉽게 볼수있는 소원기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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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를 빠져나와 이제는 다시 내려가야 할것 같네요.
이끼가 가득 낀 바위에도 낙엽이 쌓여 거의 모습이 가려져 버린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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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세웠는지 모를 돌탑들이 수북히 쌓여 있는 곳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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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깊어가는 가을을 뒤로한채 석남사의 빠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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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도 엄청 막히더군요.
이래서 가까이 있으면서도 잘 찾지 않는게 아닐까 싶네요.^^;;




[ 가시고기의 국내 여행기 ] 가을향 가득한 석남사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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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증을 뚫고 다녀 오신 보람이 있네요. 단풍이 아주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것 같아요.^^;;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낙엽 사진 같은 경우는 자세를 엄청 낮춰서 찍으신 것 같습니다~^^

카메라만 낮춰 찍었습니다.
몸 구조상 자세 낮추는게 안됩니다.ㅋㅋ

붉은 단풍나무 예쁘네요 ^^

잠시나마 멋진 가을풍경에 빠졌는데 금방 그 빛깔이 사라져버리겠죠? ^^;;

같은 울산이지만 저희 집에서는 너무 멀어서 몇번 가보지 못한 석남사네요 ^^ 그래도 석남사의 가을은 볼때마다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저도 같은 울산이지만 몇년에 한번 가보는것 같아요.ㅋ
울산에 이런 절이 있다는게 참 고마울 따름이죠.^^

우리나라 절들이 대부분 산에 있잖아요
그 배경은 사실 좀 배척당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하지만 전 자연과 함께하는 절이 참 좋습니다 ^-^

석남사는 그렇게 높은 곳에 있지 않아 차를 타고 쉽게 찾을수 있는 곳이에요.^^

단풍을 보니 곧 겨울이 올거 같네요 ㅠㅠ
풀보팅하고 갑니다

오늘도 기온이 많이 떨어졌던데 정말 겨울이 금방 올것 같습니다.^^;;

석남사도 이름을 들어보니..
어릴적 가본 곳 같기도 합니다 ㅎ

아마도 그러실듯 합니다. 기억 소환을 위해 한번 방문하심이...ㅋㅋ

단풍만 보면 가을 같은데 날씨를 보면 겨울 같아요.ㅎㅎㅎㅎ

요즘 봄, 가을은 훅 하고 지나가 버리잖아요.
이제 금방 겨울 포스팅이 올라올것 같아요.^^

가을을 정말 아름답게 담으셨네요. 계곡도, 빨갛게 진 단풍도 너무 멋집니다!

이게 진정한 가을의 멋이죠.^^

왜때문에 베트남 분들이 생각이 났을까요 ㅋㅋㅋ
역시 산 밑에 있는 절은 참 가을에 멋있는거 같아요

제가 한때 베트남에서 생활을 했었거든요.
거기 사람들이 단풍드는걸 엄청 궁금해 했었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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