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스토리 공모] #558. 서있는 활주로, 빠뚜싸이/Laos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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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황금빛 사리탑이 있는 왓 탓 루앙 사원을 나와 빠뚜싸이Patuxai로 향했다.

버스에서 내려 빠뚜싸이가 있는 광장을 걷자니 찜통 속에 있는 것처럼 너무 더운 날씨였다.
이런 날씨에 7층 높이에 엘리베이터도 없는 빠뚜싸이에 올라가야 하다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오르다 2층 기념품 가게에서 잠시 쉬기도 하면서 빠뚜싸이 전망대에 올랐다.

꼭대기에서는 빠뚜싸이 광장의 분수를 비롯해 주변 풍경이 내려다보여 기분이 한껏 좋아져서 땀을 식히며 사방으로 걸으며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라오 인민민주혁명당 당사가 가장 눈에 띄었고 빠뚜싸이 주변의 곧고 넓은 도로와 조금 전에 걸었던 거리도 눈에 들어왔다.


  • 전망대에서 본 풍경

왼쪽 건물이 라오 인민민주혁명당 당사


전망대에서 내려오다가~. 뒤편 건물은 라오 인민민주혁명당 당사


빠뚜싸이Patuxai라는 단어에서 빠뚜는 ‘문’, 싸이는 ‘승리’라는 뜻이라 하니 빠뚜싸이는 '승리의 문'으로 프랑스와의 독립 전쟁에서 전사한 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이 탑을 세웠다고 한다.

프랑스 개선문을 모방해 1969년에 시멘트로 세워진 사각형 탑으로 천장과 벽면에는 라오스 문화와 역사, 종교와 관련된 내용들이 새겨져있을 뿐만 아니라 라오스 최초의 통일국가를 건립한 ‘파 응움왕’이 코끼리를 타고 가는 모습, 나가신(뱀신)을 거느린 부처님 등이 천정에 새겨져 있었다.

이 탑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탑을 만들 때 쓰인 시멘트는 미국이 공항을 만들라고 원조해 준 것이어서 '서있는 활주로'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갖고 있기도 하다.

4층이지만 7층 높이의 전망대에서는 라오 인민민주혁명당 당사를 비롯해 비엥티엔 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당사 내에는 라오 대통령 직무실이 있으며, 분수는 중국이 2004년에 기증하였다고 한다.

빠뚜사이에서 내려와 1층 쉼터에서 쉬고 있는데 주변을 보니 우리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그늘진 이 명당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보였다.

버스로 가는 도중에 분수 주변을 걸으며 빠뚜싸이를 마지막으로 사진에 담았다.
더운 날씨에 한 점 위로가 되는 분수였다.


  • 천정 장식

나가신(뱀신)을 거느린 부처를 표현하였다고 한다.


14세기경 라오스 최초의 통일 국가인 란쌍왕국을 건립한 파 응움왕이 코끼리를 타고 가는 모습.


1층 쉼터는 그늘인데다가 트여 있어서 다리 아래에서처럼 바람이 잘 통해서 이곳에서 쉬는 이들이 많다. 전망대까지 올라갔다 오느라 얼굴이 빨개진 둘째도 쉬는 중.


분수 너머 보이는 빠뚜싸이


빠뚜싸이는 독립기념탑 외에도 '서있는 활주로' 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구글지도에서 찾은 빠뚜싸이


동남아 등지를 여행하다 보면 참파꽃을 많이 보게 되는데 비엔티안에서도 여러 번 보았다.
이 꽃은 라오스의 국화이자 라오항공의 상징이기도 하다.






여행지 정보
● 라오스 비엔티안
● 라오스 비엔티안 탓 루앙 사원(파 탓 루앙)
● 라오스 비엔티안 빠뚜싸이



[트립스토리 공모] #558. 서있는 활주로, 빠뚜싸이/L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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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봐선 그렇게 높아 보이지않는데... 7층 높이라니 올라가는것도 쉽지 않겠는데요^^

더운 날씨에 그 높이까지 올라가야 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다 오르고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환상적인 관광지 분수가 한역활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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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에 한줄기 희망이었습니다~ ㅎㅎㅎ
분수마저 없었다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더운 날, 7층 높이를 걸어 올라가셨다니... 하지만, 올라가서 내려다 본 경치는 충분히 그 힘듦을 잊게할만 했겠습니다. ^^ 덕분에 저도 사진으로 좋은 풍경 잘 봤습니다. ^^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무더위에도 전망대까지 올라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라오스 국화가 참포꽃이군요.

참파꽃인데 제가 실수했네요~
곧 수정하겠습니다~^^

아낌없이 주는나무 후원으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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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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