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 부하라 왕궁, 아르크 성/ Uzbekistan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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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미스티 @mistytruth


볼로 하우즈 모스크를 나와 조금 걷다 보면 길 건너 아르크 성이 보인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박물관 도시’, '지붕없는 박물관' 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부하라에서는 몇 발짝 떼면 유적지에 다다른다.

부하라의 왕들이 거주했던 아르크 성의 사암으로 된 흙벽은 차슈마 아요브 외관의 질감과 비슷한 느낌인데 정문의 양쪽의 미너렛과 그 사이에 있는 흰색 벽, 그 위에 있는 회랑, 아래에 있는 성문이 어우러진 독특한 구조이다.

왕이 이 왕궁에 살았을 당시에 이 왕궁에 들어온 여자들은 왕궁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고 하며 왕궁생활에서의 답답함을 정문의 미너렛에 올라 바깥 구경을 하며 달랬다고 한다.

7세기에 처음으로 축성되어 몽골, 투르크족의 잦은 침략으로 파괴와 재건이 점철된 역사를 반복하였으며 망기트 왕조시대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내부에는 왕궁을 비롯해 모스크, 조폐소, 무기고, 감옥, 마굿간 등이 있었으며 현재는 대부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르크 성이 워낙 넓어서 많이 걷고 본 것도 많지만 기억을 되짚어가며 그날의 발자취를 따라 가보자.


길을 건너기 전 아르크 성의 전체샷을 담은 사진.


흙벽으로 쌓여진 아르크 성은 둘레가 780m에 이르고 높이는 20m이다. 1920년 소비에트 붉은 군대의 공중 폭격에 의해 많은 부분 훼손되었다가 1980년 복원되었으나 지금도 복원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하며, 마지막 부하라의 왕 무하마드 알림 칸이 1920년 소비에트의 붉은 군대에 쫓겨 아프가니스탄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살았었다고 한다. 무하마드 알림 칸은 달과 별의 궁전, 쉬토라이 모히하사를 짓도록 했던 왕이다.


성문으로 오르는 오르막길, 성문 양쪽으로는 창과 방패를 든 인형으로 된 군사가 서 있다.


왕의 예배소였던 그랜드 모스크. 처마를 받치고 있는 기둥들의 끝 부분이 볼로 하우즈 모스크의 것과 비슷한 무카리나 양식이다.


모스크 내부 천정.


왕의 예배소였던 곳이어서인지 다양한 코란이 전시되어 있었고 그 중 으뜸은 금박으로 된 코란이었다.




  • 그랜드 모스크를 나오니 노점상이 보이는데 욕심나는 물건들이 많다.


  • 편의상 박물관 1



  • 대관식 홀(Coronation Hall). 정면 중앙에는 대리석으로 된 왕좌가 있다.

정면 중앙의 반대편인 입구 쪽.




마당 한 편에 있는 지하 곳간에는 금,은, 구리 코인 등의 보석과 금속이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박물관 쪽으로 이동하며~.


  • 편의상 박물관2



당시 의료기구인 듯


당시 축음기


부하라 왕국의 마지막 왕으로 1920년 소비에트 붉은 군대에 쫓겨 아프가니스탄으로 망명한 무하마드 알림 칸







여행지 정보
● Bolo Hauz Mosque مسجد, 부하라 우즈베키스탄
● Ark, Afrosiab Street, 부하라 우즈베키스탄



#607. 부하라 왕궁, 아르크 성/ Uzbe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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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정성 가득한 여행기 감사합니다!! ^^

관심으로 읽어 주셔서 진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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