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세비야(Seville)] 현지인들이 찾아가는 술집, 보데가 산타크루즈(Bodega Santacruz)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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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지난 이야기

[스페인 세비야(Seville)] 한국인이 가는 맛집, La Brunilda(1스달 퀴즈)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주의 주도이자 콜럼비아와 연관이 깊은 세비야(Seville)에서 한국인들이 찾아가는 맛집인 '라 브루닐다(La brunilda)'라는 레스토랑을 소개했습니다. 이 맛집은 제 기준에서는 5점 만점에 4점 정도 드리겠습니다.

1스달 퀴즈가 있었습니다.

Q. 제가 주문한 술은 무엇일까요?

  • 틴토 Tinto(와인)
  • 상그리아 Sangria(와인에 과일과 설탕을 재운 술)
  • 틴토 데 베라노 Tinto de Verano(와인과 음료수를 섞은 술)
  • 클라라 Clara(레몬 맥주)
  • Beer(맥주)

정답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페인 술인 '여름의 와인'이라는 뜻을 가진 '틴토 데 베라노(Tinto de Verano)'입니다ㅎㅎ 상그리아에 비해 좀 더 옅은 색을 띄는 이 음료는 청량음료와 알코올을 섞어서 cider(사과주)나 샴페인, 모스카토와 같이 달달하고 탄산을 즐기는 분들에게 딱입니다.

정답을 맞춰주신 @gosainkund님께 1스달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다음에는 '1스파 전송'에 대해서 배웠기 때문에, 스파업을 권장하는(?!) 1스파 퀴즈로 변경됩니다.




전편에 이어서 세비야에는 맛집이 많은 관계로 다른 유명한 레스토랑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음식점은 현지인들이 몰리는 '보데가 산타크루즈(Bodega Santacruz)'입니다. 이 곳은 저녁에는 현지인으로 꽉 차서 자리가 없을 정도의 인기 있는 술집입니다. 음식점이 아니라 술집입니다 ㅎㅎㅎ 타파스(Tapas)의 안주라는 성격에 딱 맞는 전형적인 술 안주집이 되겠습니다 ㅎㅎ

이 집이 유명한 이유는 일단 아주 저렴한 가격대를 자랑합니다. 인심도 좋은 동네 안주집이에요. 위치는 세비야 대성당 뒤 쪽으로 구시가지 거리인 '산타크루즈(Santa Cruz) 거리 초입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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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는 대성당 뒷쪽 길로 가기 전에 옆을 바라보면 세비야 알카사르(성)가 보입니다. 알카사르 성은 매주 월요일 오후 4시~5시부터 무료 입장입니다. 워낙 많은 여행사, 현지 숙박업체가 알려줘서 보통 3시간 정도 기다린다고 합니다..ㅋㅋㅋ사시는 분이라면 상관 없지만, 여행하러 오신 분들은 시간이 아까울 듯 합니다. 그럴 시간에 황금의 탑(월요일 무료입장)과 투우장(월요일 무료입장, 가서 예약해야함)에 다녀오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은 알카사르 성의 출구와 함께 있는 외곽 정원?이 되겠습니다. 정원이라고 하기는 좀 뭐하고요. 그냥 오렌지 나무들이 네모난 형태로 심어져 있습니다. 오렌지는 당연히 제가 따먹어봤지만 시기만 하고 맛 없습니다. 스페인에서는 가로수로 심어진 오렌지를 따먹으면 거지가 형님~ 할 정도로 맛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암과 수 중에 맛이 없는 수컷(?!) 품종으로 심었다고 합니다.

뒷 쪽으로는 세비야 대성당의 히랄다 탑이 보이는데요. 아주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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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 도착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 이 곳은 가성비 좋은 음식점?으로 유명합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직원이 한국말 가끔 쓰는 것? ㅎㅎㅎㅎ 한국인들이 의외로 많이 찾아갔기 때문에, 앞에 서면 "가쥐(가지)?", "명랑(명란)" 등등 단어를 내뱉습니다 ㅎㅎ 꽤나 유쾌한 곳이고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모든 타파스 메뉴가 2~2.5유로 내외입니다. 일반 다른 레스토랑에서 타파스가 기본적으로 작은 사이즈 기준으로 3~4 유로라고 할 때, 매우 저렴한 편이에요.

그런데 이 곳은 밥 먹으러 찾는 레스토랑이기 보다는 술 먹으러 찾는 레스토랑에 가깝다고 말씀드립니다 ㅎㅎ 저녁에는 현지인들로 꽉 차서 자리가 없어서 서서 먹기도 하고, 주문하기도 쉽지 않을 만큼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철저한 르바의 맛 평가는
가격 : ★★★★★
맛 : ☆☆★★★
유쾌함과 서비스 : ★★★★★

맛은 3점 정도 주겠습니다.




일단 첫 시작은 토마토 냉수프인 '살모레호(Salmolejo)'로 시작해봅니다. 많은 분들이 '연어'를 영어로 한 Salmon과 비슷해서 연어가 들어갔거나 연어 맛이 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시는데요. 삶은 토마토와 다진 마늘, 바게뜨 등을 넣고 만드는 차갑게 먹는 수프입니다. 위에는 토핑으로 잘게 썰은 하몽(소금에 절인 돼지 뒷다리)과 올리브유를 올립니다. 가격은 1.5유로였어요. 진짜 가격이 착하죠? 다른 레스토랑 가면 3~4유로는 줘야 합니다...

이것을 잘 만드는 집은 진짜 맛있는데요! 제가 좀 만들 줄 압니다 ㅎㅎㅎㅎ 먹어보고 만들어봤는데, 왠만한 레스토랑보다는 맛있더라고요 ㅎㅎㅎ 나중에 살모레호 만든는 법도 포스팅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삶은 새우도 파는데요. 이게 2유로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위에 과자 몇개 올려주는 것은 서비스 ㅋㅋㅋ




메뉴 이름은 'LAMO AL PEDRO XIMENEZ'
요건 그 레스토랑에 있는 다른 손님들이 다 하나 둘씩 먹고 있길래 시켜봤는데요. 짭짤한게 술 안주로 딱이었어요. 돼지고기를 와인을 베이스로 한 소스로 졸여서 만든 요리에요. 소스도 맛있고, 특히 삶은 감자를 조금 얹어주는데, 소스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요. 가격은 2.1유로!




요건 압니다 뭔지 ㅎㅎㅎ
왼쪽에 있는 메뉴는 시금치를 크림치즈에 버무려 놓은 것입니다 ㅎㅎ 이 위에는 빵을 올려주는데 생각보다 짠 편입니다 ㅎㅎ 빵과 같이 먹어야 하고요. 맛은 있습니다 ㅎㅎ 맥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이것 또한 2.1유로

가장 위에 있는 메뉴는 이 집 토스트 샌드위치고요.. 2유로 내외

오른쪽에 있는 메뉴는 삼치 튀김 혹은 명란 튀김인 듯 해요. 이것 또한 2유로 내외입니다.
명란 튀김 메뉴로 좀 알려진 음식점이기도 한데요. 제 기억에 맛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짧은 레스토랑 후기로, 현지인들이 가는 술집(맛집이라고 하기는 애매함...)인 '보데가 산타크루즈(Bodega Santacruz)'를 소개해봤습니다.

사실 아직 세비야에서 제일 맛있기로 소문난 집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편에서 다른 레스토랑들과 함께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봐요, 제발!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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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주신 @raah님께 감사드립니다.


여행지 정보
● Bodega Santa Cruz, Calle Rodrigo Caro, 세빌 스페인



[스페인 세비야(Seville)] 현지인들이 찾아가는 술집, 보데가 산타크루즈(Bodega Santacr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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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또가고싶습니다.ㅠㅠ

스페인이 참 매력적인 나라죠 ㅎㅎ

스페인은 꼭 여행 해보고싶은 나라입니다~^^

관광지로써의 매력도, 식도락 여행의 매력도 모두 갖춘 나라입니다 ㅎ

여름의 와인 '틴토 데 베라노(Tinto de Verano)'.. 정말 멋진 이름이네요~ 한국은 지금 퇴근시간인데 포스팅을 읽고나니 넘 배가 고파지네요~오늘의 맛집은 정말로 맥주를 부르는 맛인 것 같아요~^^

틴토 데 베라노가 술이 무겁지 않고 가벼워서 간단히 목 축이기에도 좋습니다 ㅎㅎ 퇴근 시간이었군요 ㅎㅎ 지금쯤 집에 가셔서 야식 하셨을지 ㅎㅎ!!!

안녕하세요 @tsguide입니다. 색다른 구성과 크림치즈 시금치의 맛이 너무 궁금하네요~^^ 오렌지 나무가.. 암, 수 가 나누어져있다니 신기하네요 ㅋㅋ 그에 따라 맛이 다르다니!!

유럽에서는 시금치 크림치즈 조합에다가 파스타를 먹기도 합니다 ㅎㅎㅎ 아주 맛있죠 ㅎㅎ 연어 라자냐와 소스는 다르지만 그와 비슷한 느낌으로 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ㅎㅎ

재대로된 상그리아 한잔 먹고 보고 싶어요 ㅠ
ㅋㅋ

상그리아 제가 좀 만들 줄 압니다 ㅎㅎㅎ

-0-;; 틴토 데 베라노 (Tinto de Verano)
1스달 당첨 감사합니다. (--)(__)
세비야 식당의 음식들을 보니, 식재료가 우리나라 만큼이나 다양하군요. 시금치에 명란이라니..ㄷㄷ

당첨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틴토 데 베라노를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듯 합니다. 매번 어딜 가든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식재료를 아주 다양하게 써서 좋았던 나라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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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미트볼 같이 생긴 음식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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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돼지고기 안심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ㅎㅎ

타파스 먹고싶네요 ㅜ

술은 어떤 술 드셨나요.ㅋㅋ

술은 틴도 데 베라노(Tinto de Verano)라는 여름의 와인을 마셨습니다. 알코올이 2% 정도 되는 청량 알코올 음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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