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스베티스테판(Sveti Stefan)의 아름다운 해변과 성 그리고 현지인들이 가는 해변 페트로바츠(Petrov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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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ggo 입니다.
지난 이야기
[몬테네그로] 밤의 도시로 유명한 부드바(Budva) (feat. 여기서 술 마시면 좋아요)
지난 번에는 밤의 도시, 부드바(Budva) 시내를 소개해봤습니다. 밤의 도시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은 도시였는데요. 특히 구시가지 해변에 위치한 부드바 성 옆에 위치한 Citadela 라는 바에서 마시는 술은 흥겨운 음악과 함께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오늘은 지중해 크루즈 유람선들의 기항지인 코토르(Kotor)를 소개해보려다가 그 전에 방문했던 스베티스테판(Sveti Stefan)과 페트로바츠(Petrovac)를 소개합니다.
스베티스테판(Sveti Stefan)은 제 계획에 없던 여행지였는데요.(사실 몬테네그로는 계획에 부드바(Budva), 코토르(Kotor) 밖에 없었음...) ㅎㅎㅎ 타마라를 따라다니다보니 여러군데를 가보게 됩니다 ㅎㅎㅎ
이 곳은 부드바(Budva)에서 버스를 타고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데요. 아주 작은 반도에 있는 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 반도에 있는 성이 지금은 호텔로 쓰여지고 있어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ㅠㅠㅠ 심지어 위 사진에서 보이는 해변도 공공 장소가 아닌 호텔 사유지라서 쓸 수 없다고 해요. ㅠㅠ 보기는 참 멋진데 많이 아쉬웠던 곳이에요.
지도 상으로 위쪽으로 해변을 따라 걸으면 다른 해변이 나타나는데요. 여기도 사유지라고 해요. 그래서 아쉽게 입장이 불가합니다. 경비원들이 제지해요. 대신!! 위 사진에서 9시 방향에 있는 바위들 틈으로 향하는 작은 통로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는 머물러도 되는지 많은 관광객들이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쉬고 있었어요.
스베티스테판에서 볼 게 별로 없었던 저희는 다음 행선지인 페트로바츠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제임스 커플과 직장동료 커플은 차를 타고 움직이고, 타마라와 저는 히치하이커이기 때문에 차를 잡아서 이동했어요. 여기서는 사실 차가 좀 안 잡혀서 기다려야했는데, 마땅히 차가 설 공간도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타마라랑 누가 차를 세울 수 있나 내기를 했었는데, 결국엔 번갈아하다가 동시에 손을 흔들었을 때 차가 서서 무승부가 되었습니다 ㅎㅎ
차를 세워주신 건 노년부부셨는데요. 저희가 가려는 페트로바츠에 마침 가시던 길이라 해변과 가까이 있는 큰 슈퍼마켓 앞에 내려주셨어요.
페트로바츠는 해변 도시인데요. 몬테네그로 자체가 동양인이 잘 오지 않는 국가이기에 보통 다 서양 사람들이 보이고요. 그 중에서도 소수의 유럽인들과 다수의 현지인들이 이 곳에 방문하는 듯 보였어요.
사실 전 어릴 적 수영을 배웠다가 지금은 바다에서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사고가 있은 후로는 물이 무서워 수영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깊은 곳에만 가면 몸에 힘이 쫙 빠져버려서 배영으로 죽은 듯이 둥둥 떠내려오기 스킬을 시전해오고 있죠.
타마라님께서는 수영도 잘 하셔서 아주 깊은 곳에 가서 수영을 하고 나오시더라고요... 제게 "야 체코는 바다라고는 없는 반면 한국은 삼면이 바다인데, 수영은 못해서 이 빠져가는 상태였기 때문에되겄냐?" 하시더라고요 ㅎㅎㅎ 으윽 찔려...
한 번은 여기서 좀 더 깊은 곳까지 수영을 해가고 있었는데, 왠지 눈 앞에 10m 정도 떨어진 곳에 보이는 경계선과 작은 부표가 있는 곳까지 가볼까 했는데, 머리 속에서는 여기서 수영을 더 하다가는 진짜로 죽을지도 모를 것이라는 경고가 울리고 있었어요. 안 그래도 몸은 서서히 힘은 빠져가는 터라 바로 배영으로 돌아왔습니다.
수영을 뭐 한 것도 별로 없지만... 몸에서 힘이 빠지니 배가 고프더라고요 ㅎㅎㅎ 해변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제임스 일행과 만나서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먹물 리조또와 홍합요리를 먹었습니다. 뭐 리조또는 그냥...제가 동양인이고 항상 밥을 먹어왔으니 먹긴 먹었는데...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차라리 파스타 같은 걸 먹을걸 그랬나봐요..ㅠ
돌아오는 길은 역시나 이번에도 히치하이킹으로 부드바로 다시 돌아왔는데, 운전하는 친구가 면허도 없이 아주 과격하게 운전을 하던 친구더군요. 뭐 덕분에 부드바까지는 40분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1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타마라는 체코 프라하에 다시 일하러 돌아가야했기에 야간버스를 타고 올라가고, 제임스 일행은 지도도 만들겸 몬테네그로 남부를 더 둘러본다며 내려갔습니다.
저는 다음 여행지인 코토르(Kotor)로 향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 여행기는 코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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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Sveti Stefan, 몬테네그로
● Petrovac, 몬테네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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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와.. 사진은 멋진데
해변까지 통으로 호텔소유군요 ㄷㄷ
사진의 느낌은 몽쉘미셀 비스무리한것같네요
가보진 못했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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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참 아쉬웠어요. 성 입구도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다들 사진만 찍고 돌아가더라고요 ㅠㅠ
사진 정말 너무 멋지네요!! 저런곳에 살고 싶... ㅎㅎ
호텔이였군요!! 다음에 꼭 들어가 보시길^^
저도 저런 호텔 한 번 들어가보고 싶네요 ㅎㅎㅎ
돈을 왕창 벌어야 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