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던 로잔(Laussane) 탐방기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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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지난 이야기

[스위스] 모르주(Morges) 여행 (feat.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름다운 호반 도시)

지난 이야기에서는 현지인 집에서 머물고 있던 도시 모르주(Morges)를 한 번 둘러보았습니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호수와 동네들 돌아다니는 오리, 백조들을 볼 수 있어 마음이 참 편안했었는데요. 한국에 비해 비교적 즐길거리는 없지만, 참 살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입니다.

참고로 이 곳에서 들었던 스위스의 특별한 특징 중 하나는 저녁 몇 시 이후로 술을 팔려면 특별한 허가증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허가증은 굉장히 비싼 편인데요. 그래서 수익이 나지 않을 것 같으면 장사 마저 하지 않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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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르주 근처에 있는 좀 더 큰 도시인 로잔(Lausanne) 여행기입니다. 로잔은 인근 지역을 대표하는 큰 도시 중에 하나로 제네바(Geneve)와 베른(Bern)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로잔 또한 스위스 서부 구역으로 프랑스 언어권에 속해있어서 프랑스어와 영어를 주로 쓰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히치하이킹은 참 흥미롭습니다. 이 친절한 사람들은 삶이 여유로워서 그런 것인지, 남을 돕는데에도 여유가 넘칩니다.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요? 저를 태워주셨던 분도 일을 하고 계셨는데, 로잔이 아닌 다른 도시로 향하던 중, 모르주에서 가는 방향이기에 로잔 기차역에 내려다주고 가셨습니다. 나중에 로잔이 목적지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태워주신 이유를 여쭤보니 "뭐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라는 답변을 듣게 되었습니다.




스위스를 여행하기 이전부터 한국에서 연락을 주고 받던 펜팔친구인 마리나와 만나기로 한 약속시간이 조금 남아서, 기차역 주변에 위치한 언덕에 잠시 올라가봤습니다.




제가 간 날은 비가 와서 흐릿한 날씨여서 그런지 아쉽게도 우울한 분위기를 주고 있지만, 화창한 날이었다면 정말 상쾌한 그런 느낌이었을 것 같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마리나를 만나 로잔 시내에서 유명한 시계를 보러 갔습니다. 일정 시간이 되면 창문에서 인형이 나와서 시각을 알리고 다시 들어갑니다 ㅎㅎ 참 잘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비가 오는 날이라 야외에서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이 별로 없어서 로잔 대성당에 가봤습니다.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로잔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규모가 예상보다는 커서 문만을 보고도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실내 분위기는 아늑하고 좋습니다. 성스럽고 따뜻한 분위기가 있어서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스위스 같은 경우 개신교도 많이 믿지만 주변국인 프랑스의 영향으로 카톨릭도 많은 듯 합니다.




세계 곳곳의 성당을 다니면서 보았던 작품들 중 기억에 남는 그림입니다. 여러 천을 덧대어서 표현했는데 이전에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예술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표현하려고 한 것일까요?




대성당의 방명록에 제 영역표시를 해두었습니다 ㅎㅎ 같이 온 마리나가 옆에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줬습니다 ㅎㅎ




날씨만 좋았더라면 아름다운 로잔의 모습을 많이 담았을텐데 조금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도시의 느낌만 놓고 보면, 다른 유럽의 도시들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간혹 보이는 오래된 건물들과 지은 지 얼마되지 않아보이는 도로 및 인도와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볼 때, 조금 언밸런스한 느낌도 있고요ㅎㅎ




참!! 로잔을 여행하다가 궁금해져서 버스 표 판매기기를 한 번 찍어봤는데, 스위스에서는 애완동물의 경우 절반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듯 합니다. 스위스는 인건비가 비싼 나라인 만큼 교통비가 굉장히 비싼편입니다. ㅎㅎ 특히 기차의 경우는 스위스인도 부모로부터 연계된 가족할인이 아니면 굉장히 부담된다고 해요.




돌아오는 길에도 히치하이킹을 통해 무사히 이동했습니다. 정말 어두워지고 있어서 차가 서기 어려웠을 법한데, 핸드폰 조명을 켜서 손을 흔드는 저를 보고 차를 세워주셨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게 이 할아버지께서는 혹시나 제가 지내는 현지인 집을 찾아가지 못하지는 않을까... 근처에 내려서 걸어가는 제가 잘 들어가는지 또 그 주변에 잘 도착한 게 맞는지 끝까지 지켜보시다 가시더라고요.

사실 이 분께서도 모르주(Morges)가 목적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로잔(Laussane)으로 올 때에 태워줬던 형님과 같이 "별로 시간도 걸리지 않는 걸",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닌데.."라는 말씀과 함께 도움을 주셨습니다. 히치하이킹을 했던 여러 나라들 중에서도 유독 스위스에서의 히치하이킹이 특별한 추억이 된 데에는 히치하이킹과 함께 드러나는 운전자의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져서인 듯 합니다.





사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스위스의 양대산맥 대형마트인 Migros와 Coop에 대하여도 잠깐 소개해보려고 했는데, 앞으로도 이어질 이야기들이 있어서 그를 통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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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Lausanne, 스위스



[스위스] 사람들의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던 로잔(Laussane)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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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가다 히치하이킹이라니~!! 대단하시네요
분명 알바고님의 인상이나 성품이 좋아보여서 기꺼이 태워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위스는 워낙 다들 친절하셔서 히치하이킹이 어렵지 않습니다 ㅎㅎ

이제는 히치하이킹이 자연스러우시겠습니다. 인상이 좋으시어서 태워 주는것 아닐까요?

히치하이킹은 제 삶이었죠. 그래도 안 하다가 오랜만에 하면 긴장되어 떨리기도 합니다 ㅎㅎ 시도할 때에는 최대한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ㅎㅎㅎ

히치하이킹은 제 삶이었죠. 그래도 안 하다가 오랜만에 하면 긴장되어 떨리기도 합니다 ㅎㅎ 시도할 때에는 최대한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ㅎㅎㅎ

목적지가 아닌데도 태워주시다니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나셨군요~
저 퀼트는 성경은 잘 모르지만..동박박사 인걸까요? 암튼 참 멋스럽네요..

스위스에 3주간 있었는데 태워주시던 분들이 다 한결 같이 저렇게 도와주셨어요 ㅎㅎㅎ 퀄트에 나오는 사람들은 저도 동방박사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비가와도 멋진데요. ^^

그래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화창한 날이었으면 더욱 멋졌을텐데요 ㅎㅎ

흐음... Migros와 coop 다음엔 들을 수 있겠죠. 술을 판다 안판다? 의 차이?? ㅎㅎㅎ

앗 스위스 이야기는 잠시 미루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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