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 굴라쉬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For sale pub' 그리고 중앙시장에서 헝가리 전통주 팔링카(Palinka)를 보다!

in #tripsteem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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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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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다페스트(Budapest)에서 헝가리의 대표음식인 굴라쉬 스프를 먹을 수 있는 한국분들이 많이 찾아가는 레스토랑과 그 마주편에 위치한 중앙 시장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버스나 트램 혹은 지하철을 통해 Fővám tér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오늘의 여행 시작합니다. 시내 도심에는 헝가리 오스트리아 제국 때의 양식이 보존된 건물들이 흔히 보이는데요. 지붕의 색과 그 주변을 둘러싼 양식이 특색 있습니다. 동유럽의 냄새가 많이 나는 군요.




오늘도 길거리 피자 한 조각을 하나 사서 먹어봤습니다. 가격은 200포린트로 800원 정도 하는데요. 'Trio Pizza'라는 길거리 피자 체인점에서 샀어요. 사실 피자는 좀 짠 편인데, 제가 고른 피자는 갈릭 마요네즈 소스가 뿌려져 있어서 살짝 잡아주는 맛을 가졌었어요. 잘 골랐던 것 같습니다.




같은 호스텔에서 머물던 한 친구와 시내를 둘러보다 무엇을 먹을까 물었는데,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가는 레스토랑을 안다며 가보자고 했어요. 그래서 구경도 할 겸, 천천히 레스토랑까지 걸어서 갔어요. 다행이 저희는 도나우 강변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찾아가려는 목적지 근처인 Fővám tér 역이 강변에 위치하고 있더라고요.




레스토랑의 이름은 'For sale pub'이에요. 맞은 편에는 중앙시장이 위치하고 있었는데, 건물이 너무 멋졌어요. 중앙시장(Nagy Vásárcsarnok)은 그레이트 마켓 홀이라고도 불리고요. 이 곳에 농산물 직판장도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점심시간이라서 거의 만석이었는데, 운 좋게도 마지막 자리가 남아있던 때 도착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했어요. 입구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남긴 메모가 온 천장과 벽면에 붙어있었는데요. 이렇게 메모를 남겨두는 것이 이 레스토랑의 컨셉 중 하나인 듯 해요.




워낙 잘 알려진 레스토랑인지 예약석을 빼고는 다 자리가 찬 모습이에요. 어디에나 메모가 붙어있어요ㅎㅎ




주문을 하고 나면, 땅콩 박스를 가져다주는데요. 일종의 애피타이저와 같은 개념인 것 같아요.




레스토랑 바닥에는 짚들을 깔아두었더라고요. 땅콩 껍질도 아래에 버렸던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따로 껍질을 담을 그릇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ㅎㅎ




저희가 시킨 음식이 나왔어요. 사실 그리 배고프지는 않아서 둘이서 굴라쉬 수프 하나를 시켰는데요. 식전빵과 곁들여 먹는 고추? 등이 나왔어요. 굴라쉬 수프와 가격은 100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그 외에 콜라와 맥주 한 잔을 주문했는데 총 12,000원 정도 냈던 것으로 기억하니 가격은 꽤나 합리적인 것 같아요. 분위기도 좋았고요.




굴라쉬 수프는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한 고기와 야채가 들어가는 수프인데요. 유럽 전역에서 즐겨먹는 음식입니다. 제가 사는 폴란드에서도 많이 먹고요. 저 아래 알바니아,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같은 발칸 반도 국가에서도 즐겨 먹어요. 유럽에서는 칠리(고추)로 소스나 수프를 만들기 보다는 보통 토마토나 파프리카 등으로 수프를 만드는 것 같고, 그 공통점이 유럽에 퍼져있어요.




누군가가 먼저 남겨놓은 '해장엔 굴라쉬'라는 메모를 발견하고는 '숙취엔 굴라쉬'라는 패러디 메모를 남겼어요. 참 저 종이는 어디서 났는지 생각이 안 나네요. 그냥 가지고 있던 것을 붙인 거였나, 레스토랑이 종이를 제공했나... 온통 흰 색의 메모만 존재하는 것으로 봐서는 레스토랑 제공인 것 같습니다. 제가 여행에 종이를 들고 다닐 일도 없거든요..ㅎㅎ




다음은 맞은 편에 있는 중앙시장에 가봅니다. 시장은 1층과 2층으로 구분되어 있고, 2층은 주로 기념품이나 공산품, 의류 등을 판매하고 있고요. 1층에는 술, 길거리음식, 육류, 야채 과일류 등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제 눈에 가장 많이 띄었던 것은요. 바로 체리였어요!! 중앙시장에는 체리 장수가 참 많았는데요. 가격도 장수별로 천차만별이었어요. 그 중에 가격대가 가장 저렴한 곳을 발견했는데요. 신선도도 좋아서 품질에 하자가 없었어요. 가격은 1kg에 348포린트, 1포린트를 4원이라고 생각하면, 1400원 정도 하는 거에요!




우리나라는 참고로 과일이 정말 비싼 나라잖아요. 뭐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국가라고 해도 말이 되는 나라에요. 여기서 체리만 미친 듯이 사먹고 와도 본전 뽑는 겁니다! 저는 1.5kg를 505포린트(2,020원)에 사서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먹었어요.




어제 간단히 소개한 '랑고쉬(Langos)' 기억하시나요? 원래는 기름에 튀긴 빵에 소금과 다진마늘이 들어간 사워크림을 바르고, 피자치즈를 얹어 먹는 음식인데 까르페처럼 누텔라나 여러 과일을 올려서 달게 먹기도 하나봐요. 전 참고로 단 맛의 밀가루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해요. 이상하게 피자 때문인지 짠 맛의 양념이 있는 것은 익숙한데, 초콜렛이나 과일잼이 올려진 밀전병은 먹으면 먹을수록 느끼해서 못 먹겠더라고요. 여성분들이면 좋아하셔서 사먹으실 것 같아요. 기존에 흔히 접하던 까르페와는 다른 다소 질긴 도우여서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 중앙시장에서는 헝가리에서 꼭 맛봐야 하는 것을 하나 더 만나게 되는데요. 바로 헝가리 전통주인 '팔링카(Palinka)'입니다. 이 술은 무려 기본적으로 도수가 50도 이상하는 고량주인데요. 만드는 재료는 여러가지 과일들로 다양한 맛의 술이 있어요. 저는 이후에 부다페스트에 더 머물면서 저를 재워줬던 헝가리 사람인 Ivett 누나가 집에 있던 자두로 만들어진 팔링카는 한 잔 권해서 마셔봤는데요. 마시자마자 온 몸이 불타오르던 맛있는 술입니다.




요건 여담이지만 파프리카로 만들어진 술!! 마시면 정말 몸 속이 불타오르겠네요. 맵고 뜨거운 맛의 술일 거에요ㅎㅎㅎ 헝가리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꼭 잊지 마시고, 헝가리 술인 팔링카(Palinka)를 마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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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부다페스트 For Sale Pub, Vámház körút, 헝가리
● 부다페스트 Nagy Vásárcsarnok, Vámház körút, 헝가리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 굴라쉬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For sale pub' 그리고 중앙시장에서 헝가리 전통주 팔링카(Palinka)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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