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남부_28] 돌아오는 길 암스테르담에서..

in #tripste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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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포크 이후에 댓글 달기가 조금은 부담스럽다. 역시 가난이 죄인가..ㅋㅋ 최대한 내글에 달리는 댓글에 답글을 하고 싶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다..ㅠㅠ

머리글은 프랑스남부인데 이탈리아 로마를 가고 이번에는 암스테르담을 가니 조금은 이상하다. 프랑스 남부를 테마로 하는 여행 안에서 벌어진 일이니 그냥 그러려니……

로마에서 다시 이지젯을 타고 니스로 복귀한다. 니스에서 너무나 떠나기 싫었던 남프랑스를 보내주고는 암스테르담을 경유해서 인천으로 돌아가려한다. 여행의 끝은 언제나 아쉬움이다.

니스야! 넌 최고였어.

그래서 암스테르담에 8시간 여유가 있는 비행기표를 구했다. 맛보기만 하기 위해서 다시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밖으로 빠져나온다.

유럽은 이런 국경 넘나들기의 자연스러움이 너무 좋다.

스키폴 공항에서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중앙역까지는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인접성이 너무나 좋아서 즐거웠으나 중앙역에 내리자마자 이 날씨는 뭐지??? 뭔가 런던에서 느꼈던 그것과는 다르게 안개가 자욱하게 반겼으나 뭐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안개를 뒤로하고 뒤로돌아 해보니 중앙역의 컬러며 디자인이 어디서 많이 본 듯 하다. 원래 중앙역이라는게 이렇게 생긴건지 일본애들이 벤치마킹을 한건지 뭐 그렇다. 중앙역 광장에서부터 인파를 만나게된다. 뭔가 자유분방함의 냄새가 스멀스멀 지펴온다. 여기저기서 폭죽을 지나가는 자동차에 마구 던지는 젊은이들을 만난다. 무슨 분위기인지 잘 이해는 안가지만 여기는 유럽이잖아 그래본다.(유럽이 다 그렇다는건 아니다.)

암스테르담도 유럽의 다른 도시들처럼 전차가 많이 다닌다. 헝가리에서 만났던 100년 넘은 지하철 같은 고풍스러움은 아니더라도 뭔가 역사가 있어보인다. 지나가는 거리에 건물들이 너무나 밀집해있지만 그 앤틱하면서도 세련되 보이는 모습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중앙역 근처에서 담 광장쪽으로 이동하다가 레스토랑에서 칼질(?)을 해준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오니 어느새 어두컴컴하다. 그래도 전차는 열심히 달리고 있다. 암스테르담 사람들은 자전거를 정말 많이 타고 다녔다. 일설에는 자전거를 많이 타서 키가 크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렇다면 일본, 중국에서 봤던 자전거 행렬은 뭔지...역시 사실무근인가…

뭔가 아기자기하고 좁은 곳에 건물도 많고 사람도 많고 스트레스 받기 딱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중간중간 이쁨이쁨으로 도배된 곳들을 보다보면 로마에서 받았던 그것과는 너무나 다르다. LED 조명으로 정신없는 우리의 쇼핑몰과는 사뭇다르다.

담(dam) 광장 근처는 역시 젊음의 장소였다. 젊은이들로 가득 찬 광장에는 짙은 안개와 폭죽 연기로 가득했고, 시끌시끌한 분위기에 젊음이 퍼져나갔다.

중간중간 루미나리에 같은 것들이 설치되어 있어 볼거리가 있었지만 유람선을 못탄건 많이 아쉬웠다. 밥먹고 갔더니 끝났다고..ㅠㅠ

마지막 사진은 중앙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안네의 일기의 주인인 안네 프랑크가 살았던 곳에 방문했다. 한밤중에 가서 그런지 건물 앞에 위치한 안네의 동상이 조금 무서웠다.(정말 조금 무섭다. 실제로 가보시기를.. 한밤에..) 무서우실까봐서 사진은 별도로 올리지 않겠음..(사실 찾아봤는데 없어서…)

길고 길었던(일주일에 한 편 쓰다보니 길어졌다.) 남프랑스 여행기는 여기에서 끝! 스팀에 가입해서 한동안 아무것도 안하다가 여행기를 시작했는데 재미도 없는 여행기에 항상 댓글과 보팅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스팀세계에서는 너무나 미천하여 보답해드릴 방법이 없으나 언젠가는…..

이제 다음 여행기는 인생의 새로운 경험이었던 아프리카에서 생활하면서 짧은 여행들을 풀어볼까 한다. 새로운 다음편에서…...



[프랑스남부_28] 돌아오는 길 암스테르담에서..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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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남 아프리카를 다녀왔는데 다음 포스팅이 기대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미스티님은 안다녀오신 곳이 없으신 듯^^

저와는 다른 암스테르담 여행을 하셨군요ㅎㅎ 안개...근데 암스테르담에서 안개 깔리면 냄새 진짜 토나오던데...ㅠㅠ 저만그런건지

저는 잠깐 들른거라 잘 모르겠더라구요. ^^

안녕하세요 @tsguide 입니다. @realprince님의 남부 프랑스 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언젠가 저도 꼭 암스테르담을 가고 싶네요~^^ 글 서두에 있는 하드포크 이후 활동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ㅡ.ㅜ @snackplus님께 이야기를 통하여 @trips.teem newbie 정책으로 100스파를 지원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금일내 지원될 예정이오니 앞으로 댓글 마음껏 다시고 글도 마음껏 작성해주세요 :D

아. 감동의 눈물이 주륵주륵이네요. 여행기 정말 열심히 써야겠네요. 트립스팀 운영진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방금 지급해드렸습니다. 앞으로는 걱정없이 글 작성과 댓글 작성 마구마구 해주세요^^ 뉴비 지원정책은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추후 정책이 나오면 확인부탁드립니다!! (정확한 날짜는 안나왔습니다 ㅜ 나중에 공지나오면 참고해주세요 :D)

곰돌이가 @realprince님의 소중한 댓글에 $0.016을 보팅해서 $0.009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658번 $9.975을 보팅해서 $9.561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암스테스람 신식 전차와 오래된 건물의 조화가 매력적인데요 ^-^

너무 잠깐 들러서 다음에 좀 여유를 가지고 다시 가보고 싶어요. ^^

유럽은 원래 모든 도시가 다 이쁜건가요 ? 지금가지 포스팅을 보면 유럽은 모든 도시가 다이뻐요. 아님 관광이라서 이리 멋있고 이쁜건지 그게 가장 궁금합니다. ㅎㅎ
유럽을 안가봐서 ;; 모든곳이 이쁜게 너무 신기해요

꼭 가보셔요. 정말 이뻐요^^

이상하게 가지지 않는 네덜란드 ㅎㅎ
잘 정비 되어 있는 강은 언제봐도 부럽습니다.
이제 아프리카인가요?ㅎㅎ 기대합니다 ㅎ

아프리카에서는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어떻게 써야할지 고민이네요^^

중앙역이 상당히 웅장한걸요+_+

내가 중앙역이다 그러고 있더라구요^^

유럽은 한번도 못가봤네요. 역시나 사진에서 건물들의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언젠가는 와이프와 유럽으로 꼭 가보려합니다. 좋은사진들 감사합니다^^

네. 꼭 가보셔요. 저도 또 다른 유럽에 가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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