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행 후기 하 - 자카르타 천개의 섬 뿔라우 뿌뜨리steemCreated with Sketch.

in #zzanlast year (edited)

족자카르타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 일정은 자카르타의 천개의 섬을 가는 것이었다.

천개의 섬을 검색하면 뿔라우 뿌뜨리, 뿔라우 머시기 등등이 많이 나오는데, 굉장히 많은 자그마한 섬들에 지어놓은 리조트에서 1박 2일을 하며 스노쿨링이나 낚시 등등을 하며 지내는 것이다.

우리는 여러 섬 중에 뿔라우 뿌뜨리를 선택했다.

뿔라우 뿌뜨리를 선택한 이유는, 일단 여러 섬 중에 육지와 가까운 곳은 바다나 섬이 별로 깨끗하지 않기 때문이다.

운이 좋게도 한국 여행사를 통해 뿔라우 뿌뜨리 리조트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뿔라우 뿌뜨리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아침 7시 40분정도 까지 안쫄 해변에서 대기를 해야 한다.

안쫄 해변에서 8시 쯤에 스피드 보트를 탑승하면 여러 섬들을 거쳐서 거의 마지막 종착지로 뿔라우 뿌뜨리에 도착한다.

약 2시간 정도 걸렸다.

우리는 월요일-화요일 일정으로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섬이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에메랄드빛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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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착하고 숙소에 짐을 풀었다.

섬이 워낙 작아서, 걸어서 15분 정도면 그 둘레를 다 걸을 수 있다.

섬의 둘레를 따라 리조트들을 만들어 놓아서 약 70-80개 정도 되는 숙소들이 모두 오션뷰였다!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낚싯배를 예약하고 점심을 먹었다.

인도네시아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꽤 맞는다.

그리고 뿔라우 뿌뜨리는 섬 답게 매 끼니마다 한뼘이 넘는 크기의 생선을 통으로 튀겨 주었다.

점심을 얼른 해결하고는 우린 섬 산책에 나섰다.

근데 갑자기 도마뱀이 튀어나왔는데,,

그냥 흔한 도마뱀이 아니라 코모도 도마뱀이 기어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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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무슨 아바타에 나오는 걔네 같이 생겨서, 실제로 바다에서 수영도 했다.

다행히 사람은 좀 무서워하는지 다가가니까 느릿느릿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이후엔 빌린 낚싯배를 타고 스노쿨링과 낚시에 나섰다.

낚시를 하는데, 그냥 완전 황금어장이었다. 낚싯줄을 내리자마자 고기들이 많이 잡혀서 한시간 반 정도만 해도 충분히 먹을 만한 정도가 잡혔다.

그리고는 배를 타고 스노쿨링 스팟으로 향했다.

굉장히 많은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돌아다녔다.

한국에서도 몇 번 해봤을 때 만날 수 있는 종이랑 아예 달라서 더 좋았다.

스노쿨링은 1시간 남짓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퍼질러 잤다.

저녁으로는 그 섬에 우리밖에 없는 김에 회를 떠달라고 했다.

그리고 친절하게도 옛날에 일본인 손님들이 와서 두고 갔다는 와사비와 간장을 꺼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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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엔 우리밖에 없어서 육지에서 사온 맥주들을 먹으며 참 좋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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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평화로운 하루였다!

바쁜 와중에 하루를 폰도 안 보고 통째로 쉬어보니 머리도 맑아지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을 느꼈다.

가끔은 일부로라도 이렇게 쉬는 시간을 가져야지,,

참 재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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