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신발 그리고...
내 친구.
버리지 못하는 내 친구^^
찢어진 스피커 소리를 내는 2G 핸드폰 사용하는 내 친구.
이단 분리된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내 친구.
온 제주도 바닥을 돌아다니며 옛집 부수는 곳에서 물건 주워오는 내 친구.
또 다른 친구가 신발을 던져 버렸다.
내 친구는 맨발로 집에 갔다.
그런데 이 친구,
차를 샀다.
엄청나게 크다.
다리 짧은 나는 차에 오르기도 힘들다.
길가에 기름 뿌리고 다니는 차다.
기름값 때문에 미치겠단다.
한 달 만에 팔고 싶단다.
"그러니까 왜 사냐고, 이 차를...... 으그"
밑창이 너덜너덜해지게, 핸드폰이 닳도록, 기름값 아껴가며, 심지어 샴푸도 아끼며^^ 간호사인데 집 짓는 내 친구다. 멋져!
곧 오픈하는 내 친구의 LP Bar (카페) 많이 가주세요. 신발 사고 핸드폰 바꿀 수 있도록.
아마 저 집에다 데려다주고 신발 챙겨서 갔을 거 같아요. 확인은 안 해봤지만.
제주도에서는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은 차인데요??
재활용하는 정신은 배워야 해요. 차 진짜 좋다.ㅎㅎ
차 좋은 줄은 모르겠고 진짜 큽니다. 주차하기 힘들더라구요.
멋진 분이시군요.
그리고 차 규모가 참 맘에 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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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거는 맞는데, 차는 제 스타일 아닌 거로^^
ㅋㅋㅋㅋㅋ
검약 정신이 투철한분이군요
티끌모아 태산이란 속담의 진정한 실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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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수 있을때까지 아껴쓰는 굿~!
짠~! 💙
친구분 LP Bar 카페 흥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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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보트나 캠핑박스 정도는 매달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