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장수 시대, 달라질 장례 문화 그리고 일제시대 잔재가 남아있는 현재의 장례 방식

100세 장수 시대는 자신이 100세를 넘겨 사망하면, 은퇴한 뒤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나의 장례에 찾아올 지인들의 수가 줄어들게 된다.

나와 사이가 가까웠던 친구, 친척들도 대부분 사망한 상태이다.

자녀들 역시 이미 은퇴를 했기 때문에 자녀의 지인 조문객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작은 장례식'이 늘어갈 것이다.


현재

병원에서 생명이 끊기고 시신이 장례식장으로 옮겨지면 3일장을 치른 후, 화장이나 매장되는 절차.


미래

3일장에서 2일장, 1일장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1일장은 보통 '직장'이라고 불리는데, 영안실에서 바로 화장터로 이동하는 형식.


사실 현재의 장례 문화는 유교, 불교, 기독교 등이 섞인 전통도 뭣도 아닌 퓨전 장례 방식이다.

향은 피우면서 서양 정장을 입고 신부님이 오셔서 기도를 한다.

또한 장례 방식에 일제 시대의 잔재가 남아 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입는 삼베 수의는 우리의 전통문화가 아니다.

원래 조선시대에는 고인이 마지막에 입는 옷은 삼베 수의가 아닌 생전 고인이 가지고 있던 가장 좋은 옷이었다.

1934년 일제시절 조선총독부가 발표한 의례준칙을 통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죽는 것은 사치이니 삼베 옷을 입고 장례를 치르라는 일본인의 주장이 반영된 것이다.

게다가 삼베 완장, 국화꽃 역시 일본인이 정한 문화이다.

  • 출처 : 황준원, <미래 출현>




대한민국에 대한 일제의 식민지 지배 기간은 35년이다.

1945년 독립 이후, 약 8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 식민 시대의 잔재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우선, 장례식장에서 삼베 수의, 삼베 완장, 국화꽃부터 사라졌으면 좋겠다.

일본이 식민 시대 대한민국 민족 정기 말살을 위해 쇠말뚝을 박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거나 과장됐다는 말들이 있던데, 사실이 무엇이든 간에 최근 영화 '파묘'를 보면서 쇠말뚝 박힌 것을 봤더니, 더 열불난다.


각설하고,

장례를 1일장으로 하는 것은 좀 짧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정말이지 미래에는 찾아올 사람도 거의 없고 자녀도 한 명 아니면 아예 없는 경우가 많아서 1일장이 보편화 될 것 같다.

세월이 갈수록 친척들과의 교류로 점점 사라지고 있으니, 배우자나 자녀가 없는 사람들의 경우 장례식 자체가 사라지거나 셀프? 장례가 생길 수도 있겠다.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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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늘어나니까~
제가 죽을 때는 찾아올 사람이 없어서 1일장이나 셀프도 안 될테니...
국가나 장례 업체에게 맡겨야 할 것 같네요 @.@

미래에는 장례 사업도 유망한 직종 중 하나가 될 듯 합니다.

일제시대 50여년이 진짜 최악...아직도 일제잔존들이 많구..정치인부터해서요

일제시대 잔재라곤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80년이 지속되어 온 것이라면..

일제시대 잔제였군요.
삼베 수의, 삼베 완장, 국화꽃
바꿔야 겠습니다. 국화꽃은 외국영화에서도 본것 같기도 하고,,
암튼 일제시대의 잔제는 없애야된다는 생각입니다.

80년을 이어온 것이라지만, 하나씩 없앨 수 있는 것부터 지워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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