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80.

in #steemzzang12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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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비가 내리면서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다행이 오늘은 조금 기온이 올라간 듯합니다. 실제로는 몇 도 차이가 아니라도 몸으로 느끼기에는 훨씬 푸근합니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날에 푸근하다고 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표현 같지만 며칠을 떨고 살았습니다.

아침 공기가 신선하고 풀냄새가 향기롭습니다. 파란 걸음으로 빨간 벽돌을 타고 직립보행을 연습하던 담쟁이가 어느 새 벽을 거의 다 덮었습니다. 이제는 붉은색보다는 초록이 많아 멀리서 보면 초록 페인트를 칠한 건물처럼 보입니다.

무슨 일에나 첫 술에 배 부를리는 없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새 맛도 느끼고 포만감도 느끼며 배가 부르게 됩니다. 처음부터 배부르다고 하면 그건 분명 비리가 있다고 봅니다. 왜 처음 만난 자리에서 자기가 하자는 대로 하면 큰 돈 된다고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사기꾼이었다는 사실을 돌아보면 무엇이나 한 걸음 한 걸음 가는 게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유명한 개성상인이 있었습니다. 몇 해 전 드라마에서도 보았지만 장삿꾼은 한 푼을 보고 십리를 간다고 하는 말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고객 하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됩니다. 세상에는 자신의 노력으로 이윤을 남기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별로 하는 일 없이 남의 덕이나 보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형제이면서도 흥부는 어렵게 살았지만 다리가 부러진 제비를 고쳐주어 나중에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주어 그 박에서 금은보화가 나와 부자가 되었지만 욕심 많은 놀부는 자기도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 눈이 멀어 멀쩡한 제비 다리를 부러뜨려 치료를 해주는 체 해서 부자가 되기는커녕 오히려 제비에게 혼이 나기도 합니다.

이는 스스로 노력하지 않고 오직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겪는 종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 현대판 놀부가 있어 심심치 않게 구경하게 됩니다. 공짜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쫓아가고 어떻게 해서 라도 한 몫 챙기는 사람들이 바로 놀부라고 해야겠지요.


오늘의 문제입니다.

“○○ 한 잔 보고 ○ 리 간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5월 10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5월 11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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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공술, 십 입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공술, 십


공술,십

4
공술,십
감사합니다.

5
공술, 십
이벤트 감사합니다.


공술, 십

7 공술, 십 감사합니다

8
공술, 십

9
공술, 십 리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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