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1)in #steemzzang • 10 hours ago詩 • 든 • 손거무칙칙한 옷으로 겨울을 난 산이 새록 새록 고운 옷도 벗어놓고 초록으로 너울을 쓰는 모양이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 찔레꽃 하얗게 지는 기슭에서 뻐꾸기가 울고 고라니는 새벽마다 마을로…jjy (81)in #steemzzang • 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9.요며칠 비가 내리면서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다행이 오늘은 조금 기온이 올라간 듯합니다. 실제로는 몇 도 차이가 아니라도 몸으로 느끼기에는 훨씬 푸근합니다. 여름으로 접어드는 날에 푸근하다고 하기에는…jjy (81)in #steemzzang • 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9. 정답 발표.오늘이 어버이 날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베풀어 주신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몸과 마음이 안락하도록 보살펴드려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깨우치기 위한 날입니다. 그 은혜를…jjy (81)in #steemzzang • 3 days ago詩 • 든 • 손구름 가득한 냇물을 건너다 봄이 한쪽으로 비켜서는 오월 여름이 길을 묻는 돌다리 위에도 비가 내린다 안개비에서 가랑비로, 비 그치기를 기다리는 저녁 무렵 어스름을 두드리며 몰려오는 빗줄기 아직…jjy (81)in #steemzzang • 4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9.안개비가 내리는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이내 빗발이 굵어집니다. 그제가 절기상으로 입하(立夏)였는데 연 사흘을 두고 비가 내립니다. 언젠가 떠나야 할 것을 알고 있었지만 꽃과 연둣빛 잎새들을 두고 떠나려니…jjy (81)in #steemzzang • 5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8. 정답 발표.오늘이 어린이 날입니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기 위해 많은 계획이 있었을텐데 연휴 내내 비가 온다고 하는데 실망이 크겠습니다. 그래도 야외 활동은 어렵겠지만 키즈펜션에서 즐겁게 놀고 있다고합니다. 요즘엔…jjy (81)in #steemzzang • 6 days ago詩 • 든 • 손하찮은 것들에게는 이름 앞에 개자를 붙였다 개살구, 개복숭아, 개똥참외 개 같은 놈이라는 말도 했다 이름에 똥이이라는 말을 송편 소처럼 넣고 있는 꽃도 있다 애기똥풀, 똥 치고는 너무 이쁜 똥…jjy (81)in #steemzzang • 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8.잠을 이루려고 애를 써도 저만치 달아나는 잠은 결국 나를 새벽으로 끌고갑니다. 단잠을 놓친 얼굴은 서릿발처럼 들고 일어나고 입을 깔깔하게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아침공기는 쌀쌀하기까지합니다. 그런 날씨가 불과 몇…jjy (81)in #steemzzang • 9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7. 정답 발표.아침 공기가 쌀쌀하기까지 합니다. 어제는 근로자의 날이라고 셔터를 내리고 있던 금융기관이나 병원, 사무실등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무엇이나 그렇듯 있을 것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단 하루 문을 열지 않고…jjy (81)in #steemzzang • 9 days ago詩 • 든 • 손금덩이 같은 새끼들 이 다음에 조밥 먹지 말고 삼시 세끼 이밥 먹으며 살아라 호호 불어 넣어주는 노란 밥숟가락 할아버지 기일에 이팝꽃처럼 하얗게 메를 지어 광목 두루마기 숯눈 밟는 소리 나도록 큰…jjy (81)in #steemzzang • 10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7.어제는 쌀쌀한 아침에 얇은 옷을 입고 나가 아침 내내 추웠습니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겨우 몸이 풀렸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도톰한 옷을 입고 나갔더니 돌아올 때까지 더워 더워 하면서 지냈습니다.…jjy (81)in #steemzzang • 11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6. 정답 발표.잠을 설치고 이른 아침 나옵니다. 따뜻한 물을 마시며 천천히 밖을 내다보고 있으니 바이올렛빛 하늘이 점점 엷어지면서 밝아옵니다. 밝아오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오랜만에 마이크를 켜고 낭송을 해 봅니다. 요즘 같은…jjy (81)in #steemzzang • 12 days ago詩 • 든 • 손바다는 늘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낮은 몸가짐으로 낮은 곳으로 찾아든 물방울들이 모여 낮은 사람들을 기다린다 마지막까지 내려놓지 못한 연민 때문에 검은 바위에 온 몸을 부딪치며 물보라로…jjy (81)in #steemzzang • 14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6.오늘은 실로 오랜만에 어릴적 친구들과 여행을 가는 날입니다. 그동안 코로나가 방해를 해서 여행은 못하고 잠깐 만나기는 했지만 이제는 안전하다고 하니 한 번 뭉치기로 했습니다. 당일치기로 동해안을 다녀올…jjy (81)in #steemzzang • 14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5. 정답 발표.미세먼지로 조금은 흐릿한 하늘이지만 바람은 상쾌합니다. 보이는 곳마다 꽃과 신록이 반겨주니 밖으로 나가는 일이 즐겁기만합니다. 덕분에 길을 걷다가 사진도 찍고 새들도 보느라 시간이 가기도 하고 스포츠센터에서…jjy (81)in #steemzzang • 16 days ago詩 • 든 • 손나무의 소원은 무엇일까 생각을하면서도 대놓고 물을 수는 없었다 괜한 소리를 해서 한 곳에 뿌리박고 사는 나무들을 흔들 수가 없어서 될성부른 나무가 되기 위해 떡잎부터 다리를 쉬어 본 적이 없는…jjy (81)in #steemzzang • 16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5.봄비가 사랑을 담아 씻겨준 얼굴은 맑고 깨끗해서 나뭇잎에서 방울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마로니에 나무도 느티나무도 초록잎에 영롱한 빗방울을 달고 있습니다. 화려한 차림의 여인의 귀걸이를 닮은 금낭화도 애기똥풀에도…jjy (81)in #steemzzang • 1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5. 정답 발표.초록바람에 산들거리는 풍경이 라일락 향기를 날리며 쨍하게 짙은 빛깔의 꽃을 내놓기 시작합니다. 벌써 애기똥풀이 별처럼 돋아있고 양귀비가 선혈처럼 붉게 피었습니다. 길가에도 어디나 꽃이 핍니다. 커다란 화분에…jjy (81)in #steemzzang • 18 days ago詩 • 든 • 손어쩌지요? 꽃들이 한 번에 다 핀다고 제 차례가 아닌 줄 뻔히 알면서 새치기를 하는 꽃도 있고 물정모르고 남이 핀다고 덩달아 벙싯대는 꽃도 있다고 했으니 곡우(穀雨)가 지난 줄도 모르고 세상이…jjy (81)in #steemzzang • 19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5.봄비가 미세먼지를 씻어낸 다음날이라 그런지 하늘도 맑고 시원합니다. 처음엔 아기들 젖니처럼 나오던 새싹이 이제는 싹이 아니라 이파리로 모양을 갖추고 제법 어우러집니다. 봄꽃이 사라진 자리에는 벌써 조팝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