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zam (71)in #zzan • 1 hour ago[24-4-27] 반가워…자기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말 안듣는 캐릭터의 상징이 된 너. 알고보면 깨끗한 곳만 골라 살고 얌전해서 풀속에서 불쑥 튀어나와 깜짝 놀라게 하는 여느 개구리보다 귀엽다. 미루나무에…dozam (71)in #zzan • yesterday[24-4-26] 이 머선 129?GS 프레쉬에 요쿠르트 사러 샀다가 양배추 가격을 보고 놀랐다. 샌드위치에 양배추가 사라졌다는 말을 들어보긴 했는데 가격이 ㅎㄷㄷ하다. 우앙…… 점보도시락면? 사진 않았지만 그 맛이 궁금타!dozam (71)in #zzan • 2 days ago[25-4-25] 밭에서 하루가….날이 화창하길래 밭으로 향했다. 마늘밭에 풀 좀 뽑았는데 벌써 마늘쫑이 올라오는지라 잡초 제거도 큰 쓸모는 없지 싶다. 밭뚝에 돌나물이 벌써 꽃대가 올라오고 있다. 독특한 향 때문에 나는…dozam (71)in #zzan • 3 days ago[24-4-24] 조개나물어릴 때 꿀풀이라고 꽃을 뽑아서 빨았던 보라색 야생화. 꿀맛이 났던 거 같지는 않다. 비가 그치고 햇살이 나면서 바람이 산들산들해서 거닐었는데 이 꽃이 딱 눈에 띄었다. 세상이 온통 꽃천지다.…dozam (71)in #zzan • 4 days ago[dozam의 주경야동?독!] 문학동네 봄호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가볍게 문학잡지 읽기. 그런데 가볍지가 않다. 2014416 어찌 이 날을 잊을까. 특집 기사가 많이 실렸다. 안전면에서 우린 개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 증거는…dozam (71)in #zzan • 5 days ago[24-4-22] 가족 3의 생일오늘은 가족 3의 생일. 객지에 나가 있는 터라 고작 돈이나 조금 보내줬다. 그래도 짝꿍이 새벽부터 뚝딱거리며 미역국을 끓여줬다니 참 기특하다. 계속 사이좋게 지내라. 가족2는 내가 포르투의…dozam (71)in #zzan • 6 days ago[24-4-21] 좋은 풍경밭뚝에 핀 겹벚꽃. 그 옆에 일반 벚꽃도 있어서 서풍을 타고 꽃잎 날리는 풍경이 참 좋은데, 올해는 여행 때문에 놓쳤다. 자라는 마늘들과 그 끝에 꽃나무. 좋다, 좋아…… …dozam (71)in #zzan • 7 days ago[2024-4-20] 비 오시는 날비가 와서 밭에도 못가고 할일 없어 도서관이나 갔더니 중고딩 시험기간인지 학생들로 복작대고 일찍 나와서 안주거리 사가지고 와서 한잔 하고 재미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기다리는 중……. 편안하다.dozam (71)in #zzan • 8 days ago[24-4-19] 공부하러 가서 죙일 졸았다는….치매 예방 및 취미로 하고 있는 공부가 있는데 여행으로 두번이나 빼먹어서 간식까지 사들고 일찌감치 출석했으나….. 으아….. 하루죙일 병든 닭처럼 졸았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게 눈꺼풀이었다.dozam (71)in #zzan • 9 days ago[24-4-19] 바로 이 맛이야시차 적응하느라 어제는 밭에, 오늘은 도서관에 나왔다가 배가 소프길래 시장통 칼국시 집에 왔다. 바로 이맛! 심신이 안정되는 포만감이다.dozam (71)in #zzan • 10 days ago[24-4-17] 오랜만에 가본 밭에 풀이….튤립도 피고 라일락도 폈는데 풀은 더 많이 올라왔다. 겹벚꽃도 한참 피는 중이다. 이쁜지고. 가죽나물을 해 먹고 싶은데 키가 너무 자라서 손에 닿지 않는다. 언제 이리 큰 거야? 황사에 미세먼지….. 켁….dozam (71)in #zzan • 11 days ago[24-4-16] 여행 끝, 일상 시작무사 귀가. 경유해서 오느라 비행기 원없이 탐. 한동안 해외 여행은 없을 듯. 돌아와서 디립따 자고 김치도 마니 무겄다. 내 집이 최고! 이제 농사 본격적으로 시작해야지. 책도 좀 보고…..dozam (71)in #zzan • 12 days ago포르투갈에서 소매치기 당한 썰리스본에 도착해서 이틀째던가. 우리들은 리더를 따라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졌다는 리스보아의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거리에 차가 달리므로 좁은 인도로 한명씩 줄지어 걷고 있었는데 문득 등의 가방에서 어떤…dozam (71)in #zzan • 14 days ago리스보아- 포르투 견문록 2포르투와 리스보아 사람들은 급하지 않다. 화를 내지도 않고 과잉 친절을 보이지도 않는다. 책에서 읽었던 거 맞는듯 하다. 포르투갈 대학교 학생들이 모금활동을 한다. 이 대학교는 검은색 교복에…dozam (71)in #zzan • 15 days ago리스보아 - 포르투 견문록2여행의 즐거움을 위해 감성을 한 두푼 집어 넣어 글을 기록했더니 여행기에 사실성이 부족하다. 난 가끔 놀란다. 가족에게도 그러면 안되는데 내가 느끼는 오롯한 기분을 자기식으로 해석하도록 종용하는 사람들이…dozam (71)in #zzan • 16 days ago리스보아에서 보낸 편지 6리스본의 베렝탑. 적의 배를 감시하려고 건축되었는데, 나중엔 죄수를 가두었다고. 봄 햇살을 즐기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탑 근처 광장이 북적인다. 바람을 타고 빠르게 지나가는 요트들. 어제와는 다른…dozam (71)in #zzan • 18 days ago리스보아에서 보낸 편지 5리스보아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아제나스 두 마르가 있다. 호카곶 못잖은 광활한 대서양의 바람과 파도가 뒤채이는 곳. 진초록 물결과 흰 파도가 영혼을 뒤 흔든다. 저절로 기가 죽어…dozam (71)in #zzan • 18 days ago리스보아에서 보낸 편지 4리스보아에서 버스로 한 시간 거리인 신트라. 그중에도 소문난 헤갈레이라 별장. 대부호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눈부시다. 부자삼대 속담대로 막내 아들이 전재산을 탕진했거나 말았거나 나무는 울울창창하고…dozam (71)in #zzan • 20 days ago리스보아에서 보낸 편지 3본질적으로 국제적입니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진정한 포르투갈인은 결코 포르투갈인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전부였습니다. — 페르난두 페소아 이 호텔 방마다 벽에 페소아의 문장들이 쓰여있는데 구글…dozam (71)in #zzan • 21 days ago리스보아에서 보낸 편지2긴 비행으로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리스본의 상큼한 햇살과 바람이 어루만져 준다. 세상 느긋한 암스테르담 공항의 입국 수속처, 사람 다 타야 출발한다는 듯한 KLM 항공 덕에 예정보다 두 시간 지연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