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나는 사돈지간 (18.08.11)

안녕하세요!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autokjk70 (오토)입니다.

오늘은 저의 결혼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보다 애인이 먼저 있었던
친한 친구는 본인들 데이트 할 때마다 둘이 만나지 않고 친구들을 불러내
여럿이 만나는 걸 좋아했습니다.

영화도 보러 같이가고, 술 마시러도
같이가고, 항상 같이 다니던 어느 날...
친구가 '남자친구 하나 소개시켜줄까?'
하는 거에요. 그래서 좋은사람 있으면
소개 해 달라고 했죠.

그렇게 날을 잡아 미팅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편한 옷으로 입고 나갔는데
지금의 남편은 양복을 입고 떡 하니
나타났더라구요~

첫 인상이 참 좋았어요.
그렇게 친구네와 함께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러 자리를 옮겨 잔을 부딪히
며 분위기 좋게 술을 먹은 뒤 헤어질
때 저에게 명함을 주었어요.
명함을 준다는 건 상대도 내가 맘에
들었다는 거겠죠.ㅎ

그 다음날 제가 일하는 사무실로 전화
를 했더라구요.
그 뒤로 우리의 만남은 계속 이루어졌
으며, 친구가 소개해 준 덕분에 지금의 남편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친구남편과 저의남편은 사돈지간입니다. 친구남편 형님과 저의남편 누나가
부부이지요. 많이 헷갈리시죠?ㅎ
아이들을 두고보면 삼촌, 외삼촌이
되는 가깝고도 먼 촌수이죠~

친구랑 저는 40년지기 죽마고우
입니다.
몇 년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지금은
관리 중 인데요, 처음에 진단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구요.

갑자기 전화가 와서 나 얼마 못살지도
모르겠다. 그 당시만해도 처음 진단했
던 병윈에선 많이 안 좋은 쪽으로 이야기를 했더라고요.

그 후에 서울 큰 병원에 올라가 입원해서 진단받고 수술하고 지금은 다행히
큰 문제없이 6개월마다 검진받으며
건강하니 너무 감사하죠.

친구와 저는 앞으로도 친구이자 사돈
으로 헤어질 수 없는 운명입니다.ㅎ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
습니다.

친구야!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