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이 없었던 투수

안녕하세요. @banguri 입니다.
늦은 시간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포스팅 합니다.
(자세한 내용과 기록들은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

미국 MLB 에 한 손이 없는 투수가 있었습니다. 전세계에서 야구 잘 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정말 잘 한다는 선수만 모인 미국에서 한 손이 없는 투수라니...

이름은 짐 애보트 입니다. 애보트는 오른손이 없는, 정확히 말하면 오른손목아래가 없는 왼손 투수였습니다. 1967년 미국 미시간주의 사우스필드에서 태어난 애보트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이 없었고, 주위의 놀림으로 친구가 없었던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공놀이를 함께 합니다. 애보트는 한 손으로 글러브도 끼고 공도 던지기 위해 벽에 다 공을 던지고 받는 연습에 매달려 결국 능숙하게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손으로는 할 수가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신발 끈 묶기였습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 한 손으로 신발끈을 묶을 수 있게 되었고, 애버트는 이 순간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이었다고 회고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학교를 대표하는 투수였을 뿐만 아니라, 미식축구 쿼터백으로 뛰며 고교 미식축구팀을 주 대항 대회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애보트는 야구 선수로 뛰는 동안 특수 글러브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른손에 글러브를 걸어 두듯 걸치고 왼손으로 공을 던졌는데, 공이 날아오면 재빨리 글러브를 왼손에 낀 뒤 공을 잡았고,다시 글러브를 오른쪽으로 넘겨 왼손으로 공을 꺼내 송구했습니다.

미국 국가대표 시절 한 대회에서 상대 팀 쿠바 대표팀은 애보트를 상대해 고의로 번트 작전을 펼쳤지만, 그의 능숙한 수비를 이겨내지 못한 채 패했습니다.

번트 수비 영상은 찾을 수가 없네요. 그냥 수비 영상입니다.

조막손이라고 불리우는 애버트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시범 경기인 야구에 참가해서 미국으로 금메달을 따게 합니다. 그 후 마이너 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 리그 팀인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현재 LA Angels) 로스트에 바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 선수가 더욱 더 대단한 사실이 있습니다.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1993년 9월 4일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선발 마운드에 선 짐 애보트는 4-0 승리를 끌어내는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한 손이 없는 ‘조막손 투수’의 믿어지지 않는 노히트 노런 경기의 완성이었습니다. 메이저 리그 출범후에 양키스에서 정규시즌 7번 째 노히트 노런 이었습니다. 감동의 순간 영상입니다.

[참고] 희망을 던지는 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작성자 국민체육진흥공단

최고의 리그에서 그것도 한 손이 없는 투수가 번트 수비를 자유자재로 하고, 모든 투수들이 한 번이라도 해보고 싶어 하는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였으며, 그 시대 최고 마무리 투수인 커트의 마술사인 마리아노 리베라 에게 2루타를 친 한 손이 없었던 조막손 투수 짐애보트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