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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폭염

in #busy6 years ago

학생들이 일종의 과시같은 의미로 몸에 새기는 것들.

가령 담뱃불로 맨살을 지진다거나, 커터칼 따위로 글씨를 새겨
자신의 몸에 흉터를 남기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죠.

이런 것도 본문에 언급하신 그런 심리에서
나오는 자해로 해석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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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의도를 포함하지 않는 자해의 경우 크게 1. 감정조절을 위해 혹은 2. 부모나 기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어떤 '의도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또래관계에서 세보이려고 하는 자해는 후자에 해당할 것 같습니다. 자신이 처한 사회적 상황을 자해라는 방법을 통해 변화시킴으로써 더 많은 이해, 인정, 관심을 받고자 하는 행동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타인의 이해나 사회적 인정을 얻는 방법으로 자해를 택한다는 것은 그 청소년이 부모와의 관계나 선생님과의 관계나 또래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고, 감정조절에서도 어려움이 있다는 증거일 수 있겠죠. 하지만 이건 가설일뿐 왜 자해를 하는 것인지 그 청소년 입으로 직접 들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아..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얼마전 본 학생이 팔뚝이 영 이상해서 데려다 놓고 보니
저런 자국들이 있길래 좀 나무라듯이 타일럿던 기억이 있는데
좋은 대응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저는 과시욕이나 위협의 의미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했는데,
그러고 나서도 영 깨름직하고 기분이 먹먹한게 걸렸는데
역시..접근부터가 틀렸군요...

그만큼 관심이 있으니까 타이르셨던 것이겠죠. 어떻게 보면 화내거나 나무라는 게 보편적인 대응 방식일 수도 있겠습니다. 너무 자책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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