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약손 손쓰기의 수법

in #busy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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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사랑의 약손 요법에 대한 소개 글을 연재하기로 하고 계속 지연되었습니다. 당초 계획은 적어도 매주 한번 씩은 관련 주제로 포스팅하려고 했으나 계획은 계획일 뿐 제 마음 내키는 대로가 되어버렸습니다.

행위에도 관성의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인지 한번 루틴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 다시 복원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조금 마음이 흩어지고 풀어지려 할때 마음을 다시 잡는 것만이 규칙 준수의 기본인 것 같습니다. 꾸준함에는 이기는 장사가 없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스티미안 이웃 분들께서 꾸준히 글을 쓰시다가도 그러한 습관에서 잠깐만 일탈해버리면 돌아오기가 쉽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이해가 됩니다. 다시 글을 쓰려해도 뭔가 어색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일이든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계속 실행하는 한결같음이 가장 중요한 덕목인 것 같습니다.

행위라는 것에는 의지가 필요하고 그 의지는 습관이라는 마음(의지)의 몸에 졎어듬정신현상의 의도적 물질화 과정이 선행되어야하나 봅니다. 이것이야말로 강인한 의지력, 인내력, 실천력이 요구되는 것이지요. 어떤 분야에서든 큰 성취를 이루신 분들은 비록 단순하지만 반복적인 습관을 지속적으로 실행하였기에 그러한 결과를 이루셨다고 하지요.

의도적으로 습관화하여 새겨지는 마음의 결이 몸이 실천하는 행동의 결로 자연스럽게 아롱져 새겨질 때야말로 우리가 편안하게 숨을 쉬면서 생명을 유지하는 듯 자연스러운 ‘도’의 상태에 도달하는 것도 같습니다.

스팀잇에서의 글쓰기 습관만큼은 오래도록 지속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가상화폐 떡락도 나를 막을수 없다!


약손 손쓰기의 수법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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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까지 약손 손쓰기의 원칙밑의 과거 포스팅 목록을 참조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약손 손쓰기의 수법체계에 대하여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합니다. 제가 약손과의 인연으로 가족 혹은 이웃분들에게 손쓰기를 한지 벌써 12년이 다되어 갑니다. 그동안 맨손요법과 관련한 동/서양의 술기서적들을 많이 탐구해 보았고 또한 직접 경험하고 배우려고 이곳 저곳 다니곤 하였습니다. 모든 맨손요법이 저마다의 특이점이 있지만 여기에 정리되어 있는 3가지는 공통적인 것 같습니다. 최고의 경지에 접어든 치료 전문가들은 서술된 세 가지 습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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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손을 쓰고 몸으로 손을 쓴다.
사랑과 정성의 마음으로 손을 쓰되 몸과 마음이 따로 놀지 않습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고도의 전문가들은 자신의 일을 함에 있어서 절대 힘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만큼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로 자신의 일이 습관화되어진 것이지요.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치료를 받는 사람이 부자연스러움을 느낀다면 손쓰는 이의 몸과 마음은 따로 행해지는 것입니다.

받는 이의 아픈 몸이 해달라는 대로 해준다.
아픈 몸은 반드시 외적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꼭 말로써 표현한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손쓰기를 통하여 받는 이의 느낌을 서로 교감해야합니다. 너무 아프게도 너무 가볍게도 너무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받는 이와 주는 이가 손쓰기의 접촉을 통해서 통증에 대한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간혹 심하게 뭉쳐있어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극심한 긴장감과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가볍게 손을 얹어서 편안한 마음이 되도록 기다려줘야 합니다. 핵심은 받는 몸과 마음의 이완이고 부드러운 자극입니다. 강하게 자극을 하더라도 쾌통(快痛)자극에 의해서 아프지만 시원한 느낌을 주는 통증이 될 수 있도록 받는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고 사려깊게 손쓰기를 해야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약손은 사랑, 겸손, 정성, 존중의 손길입니다.

몸과 마음의 유연성 회복을 목표로 삼는다.
받는 이가 약손을 통해서 이완이 된다고 하더라도 주는 이의 몸이 손쓰기를 행함에 있어 억지로 힘을 써서 경직되어진다면 그리고 지쳐버린다면 올바른 약손을 행한 것이 아닙니다. 첫 번째에 설명한 ‘마음으로 손을 쓰되 몸으로 손을 쓴다’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주는 이도 편안한 자세와 손쓰기로 최대한 이완된 상태에서 약손이 행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약손을 하는 동안 의식과 주의력 집중이 심화되어 자기도 모르게 명상상태에 도달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받는 이와 주는 이가 함께 약손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모두가 명상과 이완이라는 소통의 장을 형성하게 됩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계속 하고 또 하고 하고 또 하고 습관화하는 영원한 미완성의 과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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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쓰기 모습은 가볍게 손얹기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손쓰기가 행해지면서 깊은 자극이 필요한 곳에 짚어주기편안한 자세에서 약손 주는 이의 손에 체중이 실려 받는 이에게 부드러운 자극이 스며듬를 통해서 몸의 굳어진 부분을 녹여내어 풀어준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손 엊기는 가만히 1) 덮어주거나 2) 감싸주거나 3) 잡아 주면서 고요하게 시작하여 받는 이에게 체중을 실어주면서(짚어주기/동적인 자극) 1) 덮어 짚어주고, 2) 감싸주어 짚어주고 3) 잡아 짚어주는 자극의 강약조절 과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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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짚어주는 약손 걸음걸이의 동적인 과정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왼손과 오른손이 손을 얹고 짚어 주고 멈추고 늦추고 쉬는 과정을 박자에 맞추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가듯이 교차하면서 받는 이의 몸, 구석구석의 아픈 곳을 살피는 자극의 강약흐름을 묘사해주는 것입니다.

아픈 곳에 부드럽게 머물러 덮어주기도, 감싸주기도, 잡아주기도 그리고 깊숙하게 짚어주기, 그렇게 그렇게 흘러간다


통증아카데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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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의료생협에서 재활과 통증관련 교육프로그램으로 맨손요법 강좌를 시작하였습니다. 통증아카데미라는 타이틀로 생활건강 지킴과 돌봄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려고 합니다. 1차로 관악정다운의료사협(준)에서 교육이 시작되었고 이번에는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다시 강좌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계속 유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교육 내용은 주로 동양과 서양의 몸에 대한 신체관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맨손요법들을 소개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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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 사랑의 약손 요법 @peterchung의 에세이


들어가며/약손과의 인연
약손요법이란? / 약손과의 인연2
약손 손쓰기의 원칙(서언)/약손과의 인연3
약손 손쓰기의 원칙1/약손과의 인연4
약손 손쓰기의 원칙2-1/약손과의 인연5
약손 손쓰기의 원칙2-2/약손과의 인연6
약손 손쓰기의 원칙2-3/내가 스팀잇을 하게된 이유
약손 손쓰기의 원칙3/서양의 인체 구조학적 신조어 Tensg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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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잠들기전
꼭 읽으러 오겠습니다~^^

우리 와이프가 약손 시리즈 보고 아주 좋아합니다. ㅎㅎ
혹시 발바닥 지압에 대해서도 다음에? ㅎㅎ
발다닥 지압, 관심이 많습니다.
항상 좋은글 올려주시는 아우님께 감사드립니다!

예. 차곡차곡 연재예정입니다. 궁금한거 문의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에서 성실히 답변드릴께요.

이번 겨울에는 강의도 하시는가 보네요.
응원합니다.
저도 반대쪽 근육 마사지로 무릎 통증 완화하기 영상 봤습니다.^^

엄마 손은 약손~~~

마음과 손으로 사랑을 전달 하는 시바 피터님...
행복한 밤 되세요. ^^

안녕하세요 피터청님
약손 시리즈 흥미롭네요
시간내서 첫회부터 차분히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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