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in #busy6 years ago (edited)

저는 martial arts매니아 입니다. 복싱처럼 오랫동안 꾸준히 해오는 운동도 있지만, 시도 안해본 것들은 항상 리스트에 두고 시간이 될 때 꼭 시도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나랑 맞는것 같으면, 또 한참을 수련을 하고... 한때는 책도 '오륜서' 같은 것만 볼 정도로 심취해 있었습니다.
martial arts와 춤은 비슷한 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몸에 관한 것이고, 리듬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카포에라처럼 무예이기도 하며, 춤이기도 하여 둘 사이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어짜피 몸과 마음을 갈고 닦는 거라면, 무술이건 춤이건 상관이 없겠지요. 몸과 마음에 있어서 더 자유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Ido Portal같은 분들도있고, 몸에 관한 다양한 시도와 접근이 생기고 있죠.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자세히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발레를 하면서 느꼈던 점을 관심있으신 분들을 위해 글을 써보도록 할게요.

좋은점
  1. 예술적 감흥 -
    저는 발레bar수업부분을 특히 좋아하는 데요, 선생님들 마다 다르지만, 1시간 30분정도 수업을 하면, 보통 40~50분정도는 bar에서 수업을 합니다. 제가 악기 연주하는 걸 좋아하는 데, 가끔 bar에서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무아지경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이게 악기 연주하다 종종 자뻑에 빠질때랑 좀 비슷한 기분인데, 발레는 운동이기도 하지만 클래식한 면이 있어서, 이런 두 가지를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살면서 참 바쁜데, 운동도 해야하고, 이것저것 다 챙기기 힘든데 이런 면에서 발레가 좋은 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2. 스트레칭 -
    스트레칭이 생활화 됩니다. 제가 카투사로 군 복무할때 미군중에 좀 특이한 친구가 있었는데요. 보통 아침에 PT를 할때, 보통 10~15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본 운동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친구가 charge 할때는 어떤때는 거의30분정도 스트레칭을 하고ㅋㅋㅋㅋ스트레칭이 본운동시간보다 길때도 있었구요.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제대후에 여러 운동을 하면서, 그때 익힌 스트레칭을 기본으로 여러 레파토리를 가지게 되었는데, 발레를 하게 되면서 어는정도 정리가 된 느낌입니다.
    저는 저만의 루틴이 있고, 운동전에는 아주 정성스럽게 스트레칭을 하는 편입니다. 시간이 많을 때는 한시간이상 여유를 가지고 할때 도 있고, 급한 경우에 짧게 하는 루틴도 있습니다만, 어떤 경우에도 빼먹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발레할때는 특히 스트레칭이 중요한데, 유연함이 필수인 발레에서 퍼포먼스를 높이기 위한 것도 있지만 부상 방지를 위해서 필수 입니다.

  3. 장비-
    이건 @wonderina님이 어는정도 정리를 해 주셨는데, 여자분들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남자의 경우는 장비발을 그렇게 세우지 않아도 된다는게 어떻게 보면 발레의 장점이 될 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3년동안 발레를 하면서, 구입한 관련용품이라곤 발레슈즈 2개가 전부입니다. 그것도 수업중에 그냥 양말 신고 하는 경우도 꽤 있구요. 물론 이런경우 턴 할때 양말이 말려 불편하긴 합니다.
    공연을 한다거나 하면 갖출것은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이야기는 또 달라집니다.
    저는 보통 티셔츠에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발레를 하는데, 이게 꼭 좋다고 할 수 없지만, 특별히 불편함을 느끼거나 한적은 없습니다. 자기 스타일인 것이죠.
    물론 남성 분들중에서도 발레타이즈를 입고 하시는 분들이 많고, 이게 더 준비된 느낌을 주고, 스탠다드이며, 실제로 발레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사소한 실수들..즉 무릎이 약간이라도 굽혀지거난 하는 것들을 더 예민하게 볼 수 있고 움직임도 확 드러나기 때문이죠.
    중요한건 선생님이 교정을 해주시기 쉽게, 또는 자기가 거울로 최소한 자신의 몹을 관찰할 수 있을 정도의 핏은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핏이 맞아야 걸리적 거림도 없겠죠?
    그래서 전공생들도 일반적인 트레이닝 복을 입고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지를 접어올려 자신의 다리를 보기 편하게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4. 혼자서 즐기기-
    이건 제 성향때문이기도 한데, 일반적으로 어울려서 같이 즐기는 취미보다는 혼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게 저하고 맞는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좋고, 운동하러 가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도 좋고, 운동하고 나서 맛있는 것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거나, 시원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는 기분도 좋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집에 오죠.

유의할 점
  •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도 기초를 중요히 해야 합니다 -
    모든 운동과 취미가 그렇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립니다.
    순순히 취미임을 인정하고 그 과정을 즐겨야 합니다.
    오히려 항상 위가 있다는 점이 동기 부여도 되고, 배우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일단 기초를 튼튼히 하고- 그 과정만 해도 꽤 시간이 걸립니다- 한 단계씩 올라가야 합니다.
    하면 할 수록 기초가 튼튼한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소한 것들이 레벨이 올라가서도 중요합니다. 이것이 몸에 베어야 합니다.
    저도이제 3년정도하면서 슬슬 초보딱지를 뗄 수 있지 않을까 조금 희망해 봅니다.
    제가 예전에 주짓스를 할때,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 완전 초보가 아닌 초보분들이었습니다. 처음에 움직임도 뻣뻣한데, 가끔 무리를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래 수련하신 분들은 움직임이 부드러운데, 초보분들은 몸을 휙휙 움직입니다. 힘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팔꿈치나 무릎, 머리등에 맞고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초보분들이나 블루벨트나 배우는건 똑같습니다. 숙련될수로 움직임도 부드러워지고 연결도 자연스러워집니다.
    발레는 물론 레벨에 따라 배우는 내용이 다릅니다. 하지만 같은 기술을 하더라도 숙련될수로 아름답죠.
    가끔 발레하시는 분들을 보면, 약간 수도승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묵묵하게 그냥 하는 거죠. 물론 즐겁게 즐길 수 없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 운동량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살이 잘 빠집니다. 이건 여자분들한테는 좋은 점일 수도 있지만, 남자분들은 웨이트같은 근육운동을 병행하면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관절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스트레칭을 정성껏 하시고, 점프후 착지할때 쁠리에를 꼭 해주어야 합니다.

  • 몸은 완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저같은 경우는 유연성이 부족한 편입니다.
    또 아킬레스건이 짧아서, '드미쁠리에' 가 어느 선이상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힘이 좋아서 다이나믹한 점프와 턴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유연성과 힘이 중요하지만, 사실 정확하고 깔끔하게 동작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또 유연성과 힘은 발레같은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키워가는 것이기도 하구요.(그렇다고 제가 정확한 동작을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발레라는게 사소한 손모양, 발방향이 조금만 바껴도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지는데, 정말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자신만의 느낌도 만들어 낼 수도 있겠죠.

  • 매너 -
    사람이 붐빌경우 몸이 부딪히거나 서로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몸이 닿았을 경우 바로 사과를 합니다. 좋은 수업 분위기를 위해 서로 배려하고, 수업후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아쉬운 점

체조를 배웠어야 했는데....
몸컨트롤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체조를 배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베이스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제가 전에 소개한 영화 '댄서' 에서 주인공 플루닌도 어렸을 때 체조를 했습니다. 이제와서 배우기에는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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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에 보팅, 팔로워 하고 가요 ㅎ
괜찮으시면 맞팔 부탁드릴게요 :)
즐거운 저녁 되세요 !

네 감사합니다! 팔로우 하였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오옷! 무술이라.. 극진가라데 브라질리언 K-1의 예술가 클라우베 페이토자의 브라질리언 킥이 기억나는군요,, 무술은 선의 예술입니다. 저도 무술 수련을 좀 했으면.. !

건강을 위해서 어떤 운동이라도 좋은듯 해요~! 무술 수련 함 시도해 보세요:)ㅎㅎ

저는 요가에서 발레로 넘어왔는데, 생각보다 도움되는 부분이 있더군요. 사실 발레는 체형에 있어서 타고난 부분도 (특히 턴아웃) 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턴아웃은 노력으로 많이 극복되었는데,(걸음이 팔자걸음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킬레스건 짧은건 정말 어쩔 수가 없더군요.

제 아킬레스건도 저질이라 2번 자세만 해도 굉장히 엉거주춤하게 나옵니다 (...)
저는 검도를 할 때, 제 저질 아킬레스건을 알아봤더랬습니다.

ㅎㅎ칼리 이도류를 실현하심이.. :)

전 몸으로 하는 운동을 이렇게 장기적으로 하고 있는건 태어나서 발레가 처음인데 리버브레인님은 이미 예전부터 갖가지 무예를 연마하셨군요...

저도 바워크 정말 좋아합니다.. 센터도 좋아하긴 하지만요 ㅎㅎㅎ 발레클래스 음악들도 너무너무 좋아해서 집에서 거의 늘 틀어놓고 있어요 ㅎㅎㅎ
그리고 혼자 집중해서 즐기는거라서 좋다는 말씀에도 적극 동의합니다 ㅎㅎㅎ

남성 취미발레 활성화를 꿈꾸며 리스팀해갑니다! ㅎㅎㅎ

ㅎㅎ바워크는 사랑입니다~^^
집에서 늘 틀어놓으신다니...ㅎㅎ 원더리나님은 정말 발레를 즐기시네요~:)
리스팀 감사합니다!!
ㅎㅎ 그런데 죄송하지만ㅠㅜ 제 신상에 관해 정보가 조금은 있는것 같아 잊혀질 권리를 위해 리스팀 철회를 부탁드려요~~^^;;(원더리나님 블로그 방문객이 은근히 많은 듯한..;;; 거기에 글도 자주 안쓰셔서 리스팀하면 계속 상단에 공개되어 있어서ㅎㅎ)
제가 원래 처음 스팀 시작할때 개인적인 이야기나
신상 드러나고 이런것들은 피하려고 했는데, 자꾸 하게 되네요ㅠㅜ ㅎㅎ

헉 리버님 정말 죄송합니다. 리스팀하기 전에 먼저 여쭤봤어야 하는데 제가 너무 경솔했네요. 제가 리스팀 취소를 하려고 했는데 제가 멍충인지 방법이 안 찾아져서요ㅠㅠㅠㅠㅠ 혹시 리스팀 취소 방법을 아신다면 알려주시면 바로 취소해드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해요....

아 저도 잘 모르겠지만 리스팀 버튼이 아마 토글로 되어있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누르면 온오프 되는...제가 잘못 안걸 수도 있으니 혹시 취소 잘 안되면 신경쓰지 미세용~ㅎㅎㅎ죄송하실거 없어요^^ㅎㅎ 선의로 하신건데 제가 유별나서ㅠㅜㅎ

혹시 말씀하신 온오프 방식인걸까 해서 리스팀을 다시 눌러봤는데 이미 리블로그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만 뜨고 리스팀 취소는 안 되더라구요ㅠㅠ 너무 죄송합니다.. 다음부턴 절대 주의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자주 가는 다른 작가님 포스팅을 하나 더 리스팀해서 리버브레인님 글이 맨 위에 노출되지는 않도록 임시방편을 취해보았습니다만... 아니 스팀잇은 어째 리스팀 취소도 안 되게 되어있단 말입니까??? 하..정말 ㅠㅠ

ㅋㅋ아 그렇군요~ㅎㅎㅎㅎㅎ 아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ㅠㅜ 그러면 또 제가 죄송해 지니까요ㅎㅎ사실 별것도 아닌데 까딸스라워지면 한도 끝도 없으니까용~ㅋㅋㅋㅋㅋㅋ^^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헛.. 저도 원더리나님 리스팀 보고 찾아왔어요.........ㅎㅎ

제 글 리스팀은 뭐ㅎㅎ 해주시면 좋습니다ㅋㅋ
여튼 저도 리스팀 주의사항 하나 배우고 갑니다!

그러고 보니
근데 전 살이 빠지긴 커녕 왜 살이 찌고 있는거죠....?
리버브레인님 제게 모욕감을 주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그런 의도는 아니고요......ㅠㅜㅋㅋㅋㅋㅋㅋㅋㅋ

무술하셨던 분이라 힘의 강약이 발레와 너무 달라 고생하지 않으실까하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발레라 것이 대중적으로 익숙하지 않아서 흥미롭네요. 저도 운동 이것저것 하다가 지금은 주짓수만 한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발레했던 친구를 태권도 가르친적이 있는데 발에 임팩트를 못싣는 걸 보고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들어찍기하는데 발을 정말 사뿐히 들어서 미트에 발을 사뿐히 대더군요ㅎㅎ 갖다대지말고 때리라고 말하니까, 본인은 그렇게 한거라고ㅎㅎㅎ
반대의 경우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네ㅎㅎ몸이라는게 의외로 새로운 것에 금방 적응이 됩니다. 같은 무술이라도 무에타이, 태권도, 카포에라 발차기가 달라도 사람들은 배우면 다 하죠ㅎㅎㅎ사실 어려웠다면 무술의 발차기와 달라 어려웠다기보다 발레 그 자체의 발차기가 어려웠다는 말이 맞겠죠. 다른 발치기는 기능적인 면이 있지만, 발레는 예쁘게 보여주는어야 하고 그게 기능입니다. 쭉쭉 뻣기만 하는 모습은 무술의 발차기에서 볼때는 쓸모없는 것일 뿐이죠. 새로운 것을 할때는 예전 것은 잊고 그냥 초보로서 배우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죠ㅎㅎ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거죠. 새로운 마인드. 이런건 말이 필요없고 그냥 해봐야 해요ㅎㅎㅎㅎ 발차기가 다르다. 이런거 생각할 여유 없습니다. 그냥 쫒아가기 바쁘고 배우기 바쁘고 재밌으니까요 :)

아 그리고 리버브레인님 혹시 '화이트스완' 이란 영화 혹시 아시나요? 제목부터 영화 블랙스완의 짝퉁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만 사실 아예 장르가 완전히 다른 영화입니다. 차라리 리암 니슨 주연의 '테이큰'에 더 가까운 영화인데요, 여주가 전직 발레리나라고 하더라고요. 영화에선 피루엣과 그랑바뜨망, 그랑제떼 등을 통한 화려한 발레액션............을 선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야말로 발레와 무술의 융합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화이트 스완은 또 뭔가요????ㅎㅎㅎ
발레액션ㅋㅋㅋㅋㅋㅋ
그랑바뜨망에 맞으면 정말 아프겠는데요ㅋㅋㅋ 힐이라도 신었으면ㄷㄷㄷㄷ
피루엣으로 다수의 적을 처리하고 그랑제떼로 날라차는 건가욬ㅋㅋㅋㅋㅋㅋㅋㅋ
원더리나님 덕분에 봐야힐 리스트가 풍성해지네용:)ㅎㅎ

오 리버님 안녕하세요 ㅎㅎ 발레, 복싱, 주짓수 등등 재능이 많으시네요! 물론 잘한다고 쓰시지는 않으셨지만, 많은 것에 도전하고 꾸준히 하시는 것도 재능이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마도 잘 하시니까 꾸준히 하는 재미가 있으신 거겠죠! 멋지십니다~

오 앤님! 감사합니다~~^^
일단 실험정신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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