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언론 여행기(데이트폭력 예방교육을 남학생들에게만 실시한 학교를 보며...)

in #busy5 years ago (edited)

<대문 사진: bbooaae님 제작 및 기증>

1. 학교의 교육수준과 시선

나는 대한민국 교육시스템에 매우 회의적이다. 내가 자녀가 있다면 의무교육만 아니면, 절대 학교에 보내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마을 도서관을 보내고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것이 내 자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더 나은 방향이라고 확신한다.

(가) 공교육기관에 지식적 전달력의 상대적 부족

사교육의 강사의 능력이 공교육의 교사의 능력보다 상대적으로 낫다. 부인할 수 없다. 내가 학교를 다닐 때도 과목별로 대세인 사설 강사들이 있었다. 심지어 공교육 교사가 사설유명강사의 강의를 보기도 했다. 시장의 경쟁이라는 요소가 공교육기관에는 부재하기 때문에, 지식 전달력을 향상시키기위한 노력과 관심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교육의 목적을 지식을 쌓는 것에만 중점을 둔다면 공교육은 매력이 없다.

여담이지만 내가 만난 연세가 많은 은사님은 젊은 유명 강사의 강의를 들으며, 자신의 교육전달력이나 방식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셨다. 오히려 나는 그 은사님을 매우 존경했다.

(나) 공교육기관에 전인격적 교육도...

강사와 교사의 차이는 교육의 범위라고 생각한다. 강사는 학생의 인성. 즉 고차원적인 요소에 대해 교육책임이 없다. 강사는 지식만 잘 전달하고, 학생이 잘 응용할 수 있게 도와주면 그만이다. 그러나 공교육의 목적은 지식의 습득이 전부는 아니다. 전인격적인 인성체를 양성하는 것이 공교육의 최종 목적이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 전부가 교육의 연속이라는 입장이다. 휴식시간, 점심시간 등. 그러나 학교폭력사건, 왕따사건, 학내성폭력사건, 시험지유출사건, 부정입학사건 등에서 공교육기관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공교육기관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장점. 전인격적인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부실하다.

(다) 이것이 내가 대한민국 공교육기관을 보는 시선이다. 그리고 이 시선을 다시 한 번 굳건하게 하는 기사를 보았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Aloisianum 예수대학 무료 산 린 츠 학교 건물 건축물 고등학교 집 늙은>

2. 데이트폭력 예방교육을 남성에게만 실시한 학교

(가) 차별교육을 받은 한 학생의 폭로와 기사

가끔 페이스북을 통해 기사들을 읽는다. SNS상에 기사들을 보고 댓글을 보면서 사회의 흐름이나 대중의 일반적인 생각들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페이스북은 유용한 도구이자 수단이다.

나는 잠시 눈팅을 시전하고 있는데. 데이트폭력 예방교육을 남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여학생은 쉬고 있다는 글을 SNS를 통해 한 학생이 게시하는 것을 기사화한 것을 보았다. 나는 보자마자 한 숨이 나왔다.

왜 남학생들에게만 데이트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을까? 이 현상을 통해 내재한 전제를 몇가지 유추해볼 수 있다.

A. 남학생들에게 예방교육을 하면 데이트 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

B. 남학생이 신체적으로 완력이 강하기 때문에, 강한 완력을 소유한 남학생을 교육을 하면 데이트 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논리가 아니면 왜 이런 교육방식을 채택했는지 모르겠다. 지금 사회와 대중의 시선은 더 나아가 있음에도 대한민국의 교육기관의 수준은 여기에 머물러 있다.

(나) 대중이 바라보는 '데이트 폭력'의 범위

지금 대한민국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데이트 폭력'의 범위는 물리적 폭력의 범위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언어폭력, 상대방의 인간관계 통제, 원치 않은 스킨십 등 포괄적이다. 즉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는 남성도 여성도 될 수 있다. 피해자 역시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왜 모두가 잠재적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지 못하는가. 왜 모두가 잠재적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조심성을 교육하지 못하는가. 왜 잠재적 가해자와 피해자를 미리 구분해놓고, 누구에게는 불필요한 죄책감을 누구에게는 불필요한 피해의식을 심어주는가.

제발 공교육기관들의 자세가 '해야하니까'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면 한다. 평소에 고민이 없고 깊은 생각이 없으니까. 갑자기 닥친 교육이 업무가 되고 더 나아가서는 스트레스가 된다.

공교육관계자들은 교육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공부해두고 시대적 흐름을 좀 따라가라. 부탁이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고민 생각 사려깊은 고독 평온>

"명심하자. 사명감을 가지고 고민하면 학생들의 미래가 달라지고 대한민국이 달라진다."

<후문 사진: bbooaae님 제작 및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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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만이 데이트 폭력의 가해자다 라는 그런 틀에박힌 고정관념을 공교육에서 심어주고 있군요
해야 하니까..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수 없이 하는교육이 아니길 바라봅니다

저도 제발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길러낸다는 심정으로 교육관계자들이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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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무교육이 고등학교까지로 알고있는데.... 안보내면 안되는건가요? 내 자식이고 그 자식도 원하지 않는다면 의무교육이라 한들 안보내도 혹은 안가도 되지 않나요?

제가 알기로는 중학교까지로 아는데. 확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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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런 교육들은 기본 마인드가 그냥 시키니까 최소한으로 그거만 맞추자 일거라.. 기대가 안됩니다.

말씀하신대로 교육이 아니라 기계적인 업무로 생각한듯 합니다ㅠㅠ

일부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면 안되지만 잘못된 교육의 장에 있는 저 학생들은 지금 교사보다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의 분야는 일부의 실수라도 전체가 타산지석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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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문기사는 정신건강에 안 좋아요.
그냥 '교육했다'라는 사실에 치중해서 만드는 졸속 교육과정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모든 교사를 폄하하는 건 아니지만 많은 경우 그런 특별 교육은 일에 불과하고. 만드는 사람도 왜 만드는지 이 교육을 통해 무얼전달하고 싶은지 철학이 없어서 꼭 그렇게 반쪽자리 교육을 행합니다.

부모님 사시는 옆 동네에 50대 동거녀에게 맞아 죽은 70대 할아버지 사건을 듣고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했었는데 말이죠.. 폭력의 가해자는 성별로 나눌 수 없습니다.

맞습니다. 이런 상식적인 이야기와 흐름을 공교육기관이 먼저 치고 나가야 하는데... 과거를 여전히 답습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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