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와 개미 이야기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오늘은 두가지 사례를 소개합니다. 먼저 후쿠시마에 간 샤오미 이야기입니다.

처음에 ‘짝퉁 애플’로 불리던 샤오미가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급부상한 데는 ‘후쿠시마 협상’이라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 원전사고가 나자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은 후쿠시마행 비행기표를 끊었습니다. 후쿠시마에 위치한 스마트폰 부품업체 샤프를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렇다 할 실적이 없어서 부품을 공급받지 못하던 샤오미의 창업자는, 남들이 다 빠져나오는 위험천만한 후쿠시마에 들어가서 협상을 성공시켰습니다.

물론 그외에도 많은 성공요인이 있었겠지만, 회사를 위해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헌신이야말로 지금의 샤오미를 만든 일등공신일 것입니다.

이 내용을 소개한 어느 신문기사에는 이런 문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는 후쿠시마에 들어갈 사람이 없다.” “여러분의 회사에는 후쿠시마에 몸을 던질 직원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합니까?”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입니다. 때로는 스스로 주인임을 천명하다가도 위험에 맞서라고 하면 몸을 사리며 애꿎은 직원을 앞세우는 못난 리더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처럼 리더가 먼저 후쿠시마에 뛰어드는 솔선수범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직원들은 결코 위험을 감수하거나조직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은 개미이야기 입니다.

1921년, 윌리엄 비브라는 학자는 남미 가이아나 정글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합니다. 한 무리의 병정개미들이 큰 원을 지어 움직이다가 며칠 만에 대부분 죽고 만 것입니다.

개미는 속성상 앞에 가는 개미를 따라 움직입니다. 그런데 선두 개미가 경로를 잘못 설정했더니 무리 전체가 헛되이 원을 돌고 또 돌며 죽음의 행진을 계속한 것이었습니다.

개미는 사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곤충입니다. 이런 그들이 몰살하는 이유는 결국 리더가 갈 길을 올바로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랜 기간 동안 성과를 내지 못하는 많은 기업과 부서를 관찰해 보면, 성과 부진과 목표달성 실패의 원인이 대부분 직원들이 일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리더가 방향을 잘못 정하기 때문입니다.

병정개미들처럼 리더가 세운 잘못된 목표와 방향으로 달려가기 위해 직원들이 점점 더 열심히 일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리더는 매사에 전략적으로 사고해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그럴 능력이 없다면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

디클릭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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