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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행복이

in #dclick6 years ago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행복할 자격은 자신 주변에 항상 감사하는 사람들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올라랑 싸웠을 때, 그 이전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참 미안하더라고요. 그 때 그게 최선이었을까?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더 좋았을텐데 하고 말이죠.

그래서 그 이후로는 정말 사소한 것에도 가능하면 부지런히 나서서 챙겨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올라도 점점 마음을 더욱 제게 열어주고 의지하게 되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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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바고님~ 서로 다른 모습과 생각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맞춰가는 시간을
아주 잘 만들어 가고 계신 것 같네요.^^
남녀관계는 아무리 딴 소리를 한다해도 결국 상대적인 겁니다.
내가 온전히 상대를 대할 때 상대도 그걸 느낄 수 있고
더불어 같이 자신을 온전히 보여주고 나를 아껴주는 거라 생각해요.
여러사람들의 모습을 보아 온 결과
그런부분을 소홀히 한 사람들, 늘 내가 이해받기 원했던 사람들.
난 이부분은 원래 이래 그러니 너가 받아 들이고 살아 하는 사람들은
언제건 한계의 시간이 오던, 서로 따로 노는 관계가 되더라고요.
르바고님의 댓글을 읽으니 올라랑 잘 사실 것 같네요~^^

사실 올라랑 사귀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ㅎㅎㅎ 일단 나이차가 좀 있고요. 서로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관심 있는 분야도 달랐고 또 올라가 편식이 심해?서 요리하는게 까다로운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ㅎㅎㅎ 그런데 그럴 때마다 제 어린 시절이 떠오르더라고요. 저도 몸이 받아들이지 않아서 먹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았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희 부모님이 조금씩 권해보셨지만 빠르게 적응되는 것은 아니었어요 ㅎㅎㅎ 지금은 천천히 자꾸 시도해서 해산물도 잘 먹고, 버섯도, 나물도 다 잘 먹습니다. 굴만 빼고요 ㅎㅎㅎ 굴은 아직도 해산물 냄새가 너무 강해서 못 먹고 있어요.

어쨋든 그런 제 모습을 다시 회상해보면서, 올라가 가끔은 조금씩 권유를 해보는데, 올라도 매운 것도 못 먹던 아이가 가끔은 저보다 잘 먹을 때도 있고...(저는 오래 안 먹다 보니...ㅠㅠ) 그러더라고요.

나이차도 좀 있지만, 워낙 문화가 다른 둘이 만나니 나이차도 그냥 서로 이해하기 노력해야 하는 범주 안에 들어서 더 노력하게 되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저는 올라에게 한국어 책을 선물하고 저도 폴란드어를 조금씩 다시 공부하고 있답니다. 아직은 언어적인 문제가 있어서 전부다 이해주는 게 힘들지만,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꼭 닮아있는 사람이 되어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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