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톤의 스팀잇 이야기)고팍스에게 바란다.

in #freekr6 years ago (edited)

고팍스가 스팀잇 세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모양이다. 처음부터 스팀잇에 매우 우호적인 접근을 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인이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고 싶다고 해서 고팍스를 추천했다. 고팍스를 추천한 것은 다른 거래소에 계정을 틀기가 너무 어려워서였다.

빗썸은 윤리적인 측면에서 믿기기 어려워 아예 배제를 했다. 다른 거래소는 신규계정 여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반면 고팍스는 쉽게 계정을 열수 있었다. 그런데 입금을 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어떤 투자자가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입금을 하려고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스팀잇 포스팅에서 입금이 용이하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몇번 돈을 보내려고 시도하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말았다.

왜 입금하는 것을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 놓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고팍스에서 가장 먼저 고쳐야 할 것이 바로 입금을 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돈을 보낼 수 있어야 투자를 하던가 말던가 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저도 아예 고팍스 계정을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계정은 만들었지만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듯하기 때문이다. 좀 쉽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입금하는 것을 수동으로 처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제까지는 고팍스 사용에 관련한 문제였고 원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어떤 사업이든지 초반에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에 여러 거래소가 있지만 그 중에서 업비트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주도권을 장악한 것 같다. 그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빗썸이 여러가지 문제로 비틀비틀 하는 동안 업비트가 제일 앞으로 치고 나왔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상당한 혁신이 아니면 업비트를 능가할 거래소는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고팍스 계정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고팍스에 이런 저런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스팀에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바라고 싶은 것을 하나 이야기 하고 싶다.

어차피 지금의 상황이라면 고팍스가 우리나라에서 주도권을 장악한 거래소가 되기는 힘이 부치는 상황이다. 그런 측면에서 고팍스는 스팀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의 고팍스 상황에서 의미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고팍스가 지금의 위치를 장악한 것도 우리나라 스팀잇 동지들의 성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팍스는 스팀을 잔뜩 구매해서 고래로서 활동도 하고 있다.

그런데 뭔가 모르게 부족한 듯한 생각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고팍스가 1등 거래소가 되지 못하더라도 뭔가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스팀을 기축으로 하는 거래소가 되는 것이다. 물론 스팀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기축통화로 삼는 것이 시기 상조가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고팍스의 경우 이미 스팀에 발을 상당히 담구었기 때문에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아직 메인 넷 런칭도 하지 못한 이오스는 여러 거래소가 주축통화로 삼겠다고 한다. 이오스를 주축통화로 삼는 거래소를 열려고 하는데 이미 100만명의 계정을 가지고 있는 스팀잇이 그러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고팍스가 스팀잇을 주축통화로 삼으려면 스팀잇 본사측과 상당한 협의가 필요할 것이다. 스팀잇에 스팀과 스팀달러를 바꾸는 기능, 그리고 블록트레이드와 같은 기능은 없애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팀잇 지갑에 그런 기능이 있으면 스팀을 주축통화로 삼으려고 하는 거래소의 입장에서는 썩 개운하지 않을 것이다.

스팀을 주축통화로 삼는 거래소가 있다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그 거래소를 쓰겠다. 만일 스팀을 주축 통화로 삼는 거래소가 생긴다면 스팀가격은 어마무시하게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하지 않을까 ? 그게 고팍스면 좋겠고.

그런 기대와 희망을 고팍스에게 걸어본다. 이준행 대표 인터뷰하는 것 보니 그런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 같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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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처음에 거래 트고, 돈보내고 이런 일련의 절차가 참 어렵고, 조심스럽고, 쉽게 쉽게 되지가 않았었습니다.
입문행위 자체부터 쉽지가 않다면 암호화폐 거래의 저변을 확대하는데는 지장이 많을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동차가 복잡한 물건이라도, 운전하기 쉽고 편하게 만들어야 하듯 암호화폐 거래도 그렇게좀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의견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thankyou sir ....

고팍스가 조금만 더 적극적인 행동이 나오면
많은분들이 거래소를 바꿀텐데 좀 아쉬운부분이 많은거 같아요
올드스톤님 즐거운 주말되세요^^

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팍스 입장에서는 생각해볼 문제이기도 하네요
좋은 의견 입니다

감사합니다

고팍스의 성장을 많은 스티미언들이 바라고 있는것 같습니다.
서로 분명 윈윈하는 방법과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해요.

그러면 좋겠습니다

스팀이 한쪽 날개를 만나는 건가요?
처음부터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지만
뜻을 같이 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전 현재 업비트와 고팍스중에 어디로 거래를 할지 고민중입니다.
업비트는 기업은행 계좌를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다소
망설여지는 중인데 고팍스가 하루빨리 돈의 흐름 (입금) 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코인거래가 처음이라 선택의 여지도 없이 오늘 고팍스에 가입하고 송금하고 처음으로 거래를 해봤는데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가입하는 것도 그렇고 송금부분도 조금 복잡하긴 하더라구요.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조금 불편할 것 같습니다.
거래량도 많이 부족해서 거래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차차 나아 질것리하 기대하구요^^

점점 나아지겠지요

  1. 고팍스에 신가상계좌 계약을 터줄 은행이 없어서 많이 불편하죠. 그나마 고안한게 어떤 봇(?)을 돌려서 입금코드로 입금을 처리하는 것 같은데... 은행이 중소형 거래소와 계약을 체결하면 더 편리해질 수 있는데... 거래를 안 하는건지 규제때문에 못 하는건지 일단 안 되고 있죠. 어쨌든 더 편리한 방식이 고안되길 기도해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업비트 가상계좌 전환이 너무 부진했던 것이 어쩌면 지금 규제의 전조였을지도 모르겠네요.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42258711

  2. 생각 못 해봤는데 정말 고팍스가 스팀을 주축통화로 쓴다면 양쪽 모두 엄청난 시너지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큐텀을 쓰는 거래소는 큐토시란 표현을 쓰던데 스팀은 슽ㅗ...

스팀이 오른다면 고팍스도 손해는 아닐테니..
장사치가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 않을꺼란 생각에.. 저도 조심스레 동의 해봅니다..;;

그렇지요?

멋진 제안입니다
스팀의 주축통화는 고팍스가 가능성이 제일 많고
한번 시도 해볼만 한 가치있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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