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군만두 일기 2

@jaywon님 뻘글용 대문 감사합니다.

과거 군만두 굽다가 여러번을 실패해서 울고 있었는데 어느 친절한 분께서 쉽고 맛있게 군만두 조리법을 포스팅해줬다. 기회를 엿보다가 드디어 이번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ψ(｀∇´)ψ

먼저 기름을 두르고 냉동 군만두 4개를 투척했다. 제발 이 군만두 들은 맛있게 되길 기도하면서 요리?를 진행했다. 그 포스팅에 따르면 노릇노릇 해질때까지 냉동만두들을 괴롭히라고 해서 괴롭혔다. ┌|ﾟзﾟ|┘

이렇게 뒤집기도 하면서.. 겁나 귀찮았지만 맛있는 군만두가 탄생할 수 있으니 게속 후라이팬 앞을 서성거렸다. 약불로 진행해서 그런지 노릇노릇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았다. ヽ(#`Д´)ﾉ

뭔가 되고 있긴 하는건지 의구심이 들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체감상 오래지난 것 같은데 변함이 없고 그냥 해동만 되는 기분이다. 불을 강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지만 끝내주는 인내력으로 참아냈다. (◣_◢)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약불은 속터지지만 군만두는 맛있을꺼다.

적당한 시간이 지난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뒷면을 봤는데, 아직 노릇노릇해지기까지 오래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침착하게 약불을 유지했다. 지나서 생각해봤는데 내자신이 참 대견하다고 생각된다. ♪♪(o*゜∇゜)o～♪♪

일정시간 뒤에 다시 쳐다보니 뭔가 변화가 보였다. 노릇노릇해지는건지 타고있는건지 감이 안잡히지만 뭐 변화가 있다는 거 자체가 나에게는 행복이었다. 곧 맛있는 군만두를 먹을수 있겠지.. ٩(^ᴗ^)۶

심심해서 잠시 정신놓고 딴짓을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떠올라서 확인해봤는데 노릇노릇보다는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어쨋든 어느정도 조건이 성립된거 같으니 다음 작업으로 돌입했다. (○ ｀ｰ´)○☆)ﾟoﾟ/

다음작업은 기억안나지만 일정량 물을 넣고 뚜껑을 덮으라는 것이었다. 그냥 나의 감대로 1/3 컵 정도의 물을 넣은 것 같다.

뚜겅을 덮고 기도하는 척 하면서 딴짓했다. 이젠 만두를 괴롭히지 않아도 알아서 맛있게 되겠지? ㅎㅎㅎ
╰( ͡° ͜ʖ ͡° )つ──☆*:・ﾟ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지난것 같아서 뚜껑을 열어보았다. 근데 생각보다 물을 많이 부어서 그런지 만두국이 되어있는 느낌이었다. 육수와 함께 먹을까 고민했지만 나는 군만두가 먹고 싶었기에 좀 더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촉촉함은 사라지지 않았고, 나의 결정은 육수를 버리기로 결정했다. ( •̣̣̣̣̣̥́௰•̣̣̣̣̣̥̀ )

하지만 만두는 이미 촉촉해진 상태.. 이미 삶은 만두가 된거 같지만 나는 군만두가 먹고 싶다. 그래서 불을끄지 않고 좀더 쳐다보았다. (×﹏×)

뒷면은 물을 넣기 전과 달라진게 없어보였다. 이렇게 오늘의 군만두도 망하는건가.. 일단 좀 더 구워보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_￢)

다급한 마음에 불을 좀 강하게 했더니 강하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어쩔수 없이 죄다 뒤집었다. 내 머리속에는 이미 오늘도 망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군만두는 역시 어렵다. - ヽ(°〇°)ﾉ
그냥 물만두 먹을껄..

일정 시간뒤에 다시 뒤집어 봤는데 하.. 정말 맛없어 보인다. 더 구워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 같아서 불을 껐다.. ( ⚈̥̥̥̥̥́⌢⚈̥̥̥̥̥̀)

하지만 군 만두는 맛있었다. - ♫꒰･◡･๑꒱
군만두를 먹고 싶었는데 물만두가 되서 무척 아쉽긴해도.. 그래도 맛있었다.

실패한 원인을 분석해봤는데, 만두의 생김새가 달라서 그런것 같다. 납작만두가 생긴거 부터 별로다. 먹을때도 불편했다. 다음에는 정상적으로 생긴 만두를 사거나 그냥 전자렌지에 돌릴수 있는 물만두를 사야지. -
(╯°Д°)╯ ┻━┻

군만두.. ( ︶︿︶)_╭∩╮

저 납작 군만두 4개 남았는데, 다음에는 대충 먹어야겠다.

오늘의 교훈 피할수 있으면 물만두로 피하자. (○ ｀ｰ´)○☆)ﾟoﾟ/

ps 심심해서 이모티콘 하나 넣어봤는데 필이 와서 다 넣어봤네요. ٩(๑･ิᴗ･ิ)۶٩(･ิᴗ･ิ๑)۶ ㅎㅎ
근데 이모티콘 어울리는거 찾는게 글쓰는것 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ŏ̥̥̥̥םŏ̥̥̥̥
저를 위해 군만두 포스팅 해주신분.. 부끄러워서 아이디를 못밝히겠네요.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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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이모티콘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