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파괴 일기 2

in #kr-diary6 years ago


@mipha 님에게 강제로 받은 대문.. 감사합니다? ... 버리고 싶을 정도에요.

미파님께 강제로 고맙게 대문을 받았는데, 무슨글을 써야 고민을 하다가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것들 중 하나를 파괴시킨뒤의 상황을 생각해서 일기를 가장한 소설을 써봤었습니다. 또 한가지가 떠올라서 다시한번 파괴일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픽션 논픽션이 섞여있습니다.



그는 전날 밤에도 다른 이들이게 불길한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적이 몇번 있어서 그런지 그냥 쓸때없는 걱정이라 생각했고, 별 걱정없이 잠에 들었었다.

그는 거칠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이시간에 오는 사람들은 그를 귀찮게 하는 사람들 밖에 없기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다시 잠을 청했다. 몇분 뒤 A가 화장실에 들어갔고, 진심으로 화난듯한 욕설에 눈이 다시 떠졌다.

그는 A의 장난이라 생각했고 다시 눈을 감았다. 하지만 평소 들려오던 물소리가 아닌 거칠게 문을 열고 나오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설마.. 설마.. ".. 하며 부엌에 있는 수도꼭지를 비틀었는데...




파괴 일기 2

두번째 파괴 : 물이 파괴되었다.


사실과 허구가 섞여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물이 파괴되었다."


아니.. 물이 안나온다.

...? 그에게는 이 상황이 믿겨지지 않았다.

진짜인가? 지금 그는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닐까? 몰카인가..?

..

먼저 일어난 A가 집을 나서는 것을 보고 나서야 현실이라는게 체감이 되었고, 뒤를 이어 B도 나서는 것을 보고 나서야 그는 그의 상태를 인지 할 수 있었다.

그의 머리는 하늘 높이 뻣쳐있었고, 무더운 여름이라 그런지 몸은 끈적거렸다. 그리고.. 생리적 신호가 다가오는게 크게 느껴졌다. 그는 생존의 위협을 느껴서 그런지 머리가 빠르게 회전했고, 이 생리적 신호를 해결할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냈다.

  1. 가까이에 있고 가끔 열려있는 그곳
  2. 근처 국가 관련 시설에 있는 누구나 들락날락 할 수 있는 그곳



그는 더이상 생각만 하면 큰일이 벌어 질 것 같아 머리를 멈추고 행동으로 옮겼다. 먼저 물티슈로 간단히 세수를 했다. 싸구려 물티슈라 그런지.. 얼굴에 다을때마다 얼굴이 따끔따끔했다. 그리고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모자를 착용. 마지막 준비물을 챙겨 밖으로 나섰다. 가까운 곳에 있는 그곳은 굳게 잠겨있었다. 진작 비밀번호를 알아냈으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요긴하게 쓰였을텐데.. 라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는 국가 관련 시설로 발걸음을 향했다.

소요되는 시간은 5분. 그는 슬슬 이 상황에 대해서 짜증이 나기 시작했지만 더 다급한일로 인해 마음을 추스렸고, 힘겹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곳이 있는 위층으로 올라갔고, 다행히 목격되는 일 없이 그곳으로 침투 할 수 있었다. 몇분뒤 그는 만족감을 느꼈고, 간단하게 물을 사용하고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일단 방바닥에 누워서 현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했다. 물이.. 안나온다.. 어찌 해야 하는가.. 처음 든 생각은 근처 사우나에 들려서 씻고 밖을 돌아다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힘이 빠졌다. 이 거지같은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지만 너무 어이가 없었다. 자주사용하는 일기앱에 겪은 일과 감정을 토해냈더니 한결 후련해 졌다. 그리고 그는.. 지나치게 현실감있는 꿈이라고 생각하면서 눈을 감았다.

몇시간이 지났을까.. 그는 눈을 떴고, 꿈이 아닌 현실이라고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다시 넋놓고 천장을 바라보는데,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간단히 뭐좀 먹을까 했지만.. 요리를 해먹을수는 있겠지만 처리할 수가 없으니 일단 넘겼고, 시켜먹거나 나가서 먹으려고 했지만, 먹으면? 먹은것의 일부분은 밖으로 내보내야 하기에... 먹는걸 포기했다.

하지만 배고픔을 참기가 힘들었고, 그는 이 상황과 더위에 맛이 갔는지 더 고통을 느껴보고 싶어 했다. 그러다가 결국.. 생수와 봉지라면을 조합해 뽀글이(봉지라면에 뜨거운 물 부어서 먹는것) 라면을 끓여먹기로 결정했다.

그는 거지같은 상황에서 더 최악의 선택을 한 것 같지만 .. 한편으로는 즐기기 시작했다.

"어디가서 이런 경험을 해볼까.. "

그는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며 뽀글이를 조리했고, 먹기 시작했다. 오랜만의 조리라 그런지 물조절에 살짝 실패했지만 비참함이란 소스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나무젓가락과 종이컵의 조합으로 따로 뒤쳐리 할 필요 없게 모조리 해치워버렸다.

저급하지만 영양분이 보충되서 그런지 그의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했고, 몇가지 선택지를 목록화 해둔 뒤 그 중 하나인 C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 거지같은 상황과 앞으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그와 함께 이겨내보자라는 결론이 도출.. 그는 일단 C에게 가기로 결정했다.

그는 사우나를 먼저 들릴까 생각했지만 사우나를 들려서 C에게 가나 바로 C에게 다이렉트로 가나 차이가 없다고 판단하고, 간단히 집에서 씻고 C에게 바로 가기로 결정했다. 물티슈로 적당히 해결하고, 남아있는 생수 1통을 들고 거지같이 씻었다.

그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생수 반통을 사용해 간단히 씼어냈다. 하하하하하

마지막으로 아까 작성하던 일기앱에 현재까지의 상황을 기록했다. 다시 한번 후련함을 느끼고 나갈준비를 했고, 끝마친뒤에 현관문 앞에 홀로 섰다. 그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지 마지막으로 점검을 했고, 큰 한숨을 쉬고 난 뒤.. C에게로 떠났다.



실제로 물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ㅎㅎ 더 지옥같은 상황이 펼쳐질 것 같기도 하네요. 물은 소중합니다. 우리 모두 물을 아껴씁시다.~!


파괴일기

신나는 파괴 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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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이만 논픽션 같아여 :)

헛 ㅎㅎㅎㅎㅎㅎㅎ 여러모로 섞여있습니닷

ㅎ ㅇ? ㅇㅋ? ㅇㅇ ㅅㄱ

ㅇㅆ ㅁㅍ

저 대문을 사용하기 위한 글이라는게 더 놀랍네요 ㅋㅋㅋ 역시 신나요님!

ㅋㅋㅋㅋㅋ 신나게 파괴 해야죠

발그림을 써주시고...마음씨가 예쁘십니다^^
물이 안나오면.. .피신이 답인거 같네요 ㅎㅎ

미미별님도 강제로 써주시니 ㅎㅎㅎ 마음씨가 정말 따스하시군요. ㅎㅎㅎㅎㅎㅎ

maikuraki님이 asinay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maikuraki님의 [2018/08/14] 짱짱맨 출석부- 짱짱맨의 좋은 포스팅을 소개합니다.

...니다.!

도움주시는분들 virus707 gold2020 asinayonewiz ldsklee lazyrodi


https://steem...

simsimi님이 asinay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jchoi님의 [일일 미션] 2018년 8월 13일 초성퀴즈 + 보팅 추첨

...br/> 0 640 30 asinayo/td> 2018년08월13일 05시11분
0.020 789<...

논픽션 같은데;

엌 ㅋㅋㅋㅋㅋ 논픽션과 픽션을 아우르는 소설입니다.

저는 의외로 대문이 마음에 드는데요.
좋은 그림이네요.
동심이 묻어나는 그림이고요.

헉 ㅎㅎㅎㅎㅎ 좀 더 맑은눈으로 봐야겠습니다

boddhisattva님이 asinay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boddhisattva님의 TOP 200 effective Steemit curators in KR category for the last week (2018.08.06-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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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에게 찾아간 아시나요! 과연 그들에겐 무슨일이??
다음편 궁금하네요 ㅎㅎㅎ

아쉽지만 찾아간뒤는.... 열 린 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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