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배가 터지겠다. 진심 네 시간째 배가 안 꺼지네.

in #kr-diary6 years ago

댓글 추천으로 타 사이트의 <오피스 누나>라는 연재 에세이(?)를 읽었습니다. 필력도 대단한 분이지만 정말 재밌더군요. 그리고 잘 쓴 글을 읽을 때는 언제나 ‘와~~~ 이렇게 잘 쓰는 사람이 많으니 내가 작가가 될 수가 있나’ 싶습다. ㅎㅎㅎㅎㅎ 아직 완결이 안 된 연재중인 작품이라곤 하지만, 현재까지 연재된 걸 다 읽진 않고 5회까지만 읽었습니다. 반도 안 읽었지요. 이유는 회당 분량이 만만치 않게 길어 읽으려면 시간을 따로 내야 할 정도였고, 뒤로 갈수록 얘기가 조금 산으로 가는 느낌도 있어서였습니다. 그리고 생각나는 사람이 한 명 있어서, 그 사람이 자꾸 떠올라 진도가 안 나가는 것도 있네요.

이 경험담(?)의 화자는 남자입니다. 대기업 다니고 있고요, 같은 회사의 연상 누나와 썸을 탑니다. 그런데 이 누나는 아이도 있는 유부녀고 이혼 준비중입니다. 이혼을 한다 하더라도 아이가 있는 여자와의 썸. 평범한 주제는 아니기에 인기가 많은 것도 있겠지만 글을 워낙 잘 써서 회당 분량이 매우 긴데도 하나도 지겹지 않아 인기가 많은 것 같더군요. 아~~ 부러워라.

아, 맞다. 생각나는 사람. ㅎㅎㅎ 이 경험담처럼 같은 회사에서 일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제게 비슷한 경험을 준 사람이 자꾸 떠올라 읽기에 집중이 잘 안 되네요. 음... 자세한 내용은 말 안하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저는 익명의 글쟁이가 아닌, 신분이 이미 노출된 유부남이니까. ^^

토요일엔 출근을 했고, 주일엔 쉬었습니다. 토요일 퇴근길에 아내가 좋아하는 해물찜을 배달시켰습니다. 아내는 종일 집에 처박혀서 애 둘으니 봤으니 많이 먹겠다며 엄청 먹고는 소화 안 된다고 후회하더군요. 그런데 오늘은 제가 그 꼴이었습니다. 점심을 늦게 먹어서 저녁 생각이 없지만, 안 먹으면 또 잘 때 서운할 것 같아서 국수를 해먹었습니다. 아내는 두어 젓가락 멋고는 멈췄고, 저는 제 그릇의 국수를 다 먹고는 아내 국수까지 먹었습니다. 아~~~ 먹을 때까진 괜찮았는데 일어서려니 배가 불러서 꼼짝도 못하겠더군요. 아~~~ 미련하게 많이 먹었습다. 밤 12시가 지난 지금까지도 배가 불러서 꼼짝도 못할 지경입니다. 저녁 먹은 지 네 시간은 지났겠구만. ㅠㅠ 또 이렇게 미련하게 먹지 말아야지. 아무래도 국수가 뱃속에서 네 시간이 넘도록 팅팅 불고 있나 봅니다. ㅠㅠ

주말마다 밖으로 나가기로 했는데... 주말에 출근하는 바람에 한 주 못 지키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주는 명절 때문에 장을 봐야 해서 또 못 나갈 것 같네요. 저희집에서 차례를 지내거든요. 뭐 요즘은 다들 장남이겠지만, 저희 집에서 차례를 지내기에 명절이면 엄청 바쁩니다. 장도 봐야 하고 대청소도 해야지요. 명절 전날부터는 음식도 만들어야 합니다.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게 전부치는 일이죠. 보통 점심때부터 전을 부치기 시작해서 저녁까지 부칩니다. 종일 전부치는 일도 힘들지만 두 아들이 방치되는 게 더 힘듭니다. 먹이고 재우고만 할 뿐, 종일 티비만 보여줘야 하거든요. 정말 이런 명절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제 윗분들 다 돌아가시면 제사랑 차례랑 다 없애버릴 겁니다. 절대 제 두 아들에겐 안 물려주려고요. 저에게서 끝내야죠. 명절만 다가오면 아내는 신경질적이 됩니다. 대한민국 모든 며느리들을 위해서라도 국가에서 명절을 없애버렸으면 좋겠지만, 그럴 순 없으니 어쩔 수 없죠 뭐. 아~~ 담엔 명절 없애버리겠다는 공약을 들고 나오는 후보를 찍어야겠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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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이후부터 좀더 빠른전개로 더 재미있습니다ㅋㅋㅋㅋ
그... 생각나는 분의 이야기도 굉장히 궁금하군요... 이참에 계정을 새로 익명으로 파셔서 한번 글을...ㅋㅋㅋㅋㅋ

그럴까요? ㅎㅎㅎㅎㅎ 근데 제가 문체가 일정해서 알아볼듯요. ㅠㅠ

ㅎㅎㅎㅎㅎ 이 공약으로 출마하시면 국회 진출 가능할듯 합니다.

흠... 출마가 땡기는군요. ㅎㅎㅎ

명절 없애 버리겠다~~~ 한표
요즘은 옛날 처럼 가족들 모여 흐믓이 아니고 다늘 싸우고 껄그럽고
그러네요... 연휴는 짧은게 좋은것 같아요

스팀 고래의 꿈.jpg

와~~~ 땡큐땡큐. ^^

저도 주말에 출근했어요 ㅜ
또 월요일이네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추석 전이라고 징글징글하게 빡시네요. ㅠㅠ

여기 또 명절 없애버리고 싶은 ㅋㅋㅋ 한 사람 추가요!
연휴로 쉬시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가끔 엄청 많이먹고 배불러서 후회해요 왜케 미련하게 많이 먹었지 하다가도 맛있으면 또 먹고; ㅋㅋ 어리석죠
연휴 잘 버티시길 바라요!

어디 기사 보니까, 명절에 출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사람이 50퍼가 넘더라고요. 저 또한 그렇고요. ㅎㅎㅎㅎㅎ

li-li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li-li님의 알흠다븐 가게+리얼전문가+리얼가게 #49 / 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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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댓글을 살려주는...

막장 드라마가 괜히 유행한게 아니겠죠 ㅎㅎㅎㅎ

막장소설을 하나 써볼까 합니다. ㅎㅎㅎㅎ

아니 오피스 누나 라니 제가 좋아할만한 제목이로군요~

오피스 누나가 필요합니다~ ㅎㅎㅎㅎㅎ

제목부터 끌리는... ㅎㅎㅎ

boddhisattva님이 naha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boddhisattva님의 TOP 200 effective Steemit curators in KR category for the last week (2018.09.10-201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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