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전망에 대한 개인적 견해 2(My Opinion about Ethereum's Vision of Futurity Part 2)

in #kr-eth7 years ago (edited)

안녕하십니까 @dhy03196 도룡뇽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ㅎㅎ 지금 또 엄청난 하락장이 온 거 같은데,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번에 못다한 이더리움의 전망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이어볼까 합니다.

Part 1 Link : https://steemit.com/eth/@dhy03196/1-my-opinion-about-ethereum-s-vision-of-futurity-part-1

1. 선점효과에 대한 의구심

이더리움움.png
사실 이더리움은 아직 선점효과를 논하기에 상용화가 거의 진행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상용화의 의미는 EEA나, 인지도가 아닌 "일상생활에 녹아든 정도" 입니다.
이더리움의 수 많은 DAPP들은 활발히 "거래"되고 있을 뿐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직까지는 Golem이 실제 머신러닝 분야에서 Learning에 사용되어 지지 않고 있으며, 또한 각종 Storage & Cloud Dapp들을 대중들은 NCloud와 Google Drive를 대체하여 쓰려고 하지 않습니다.
즉 실제로 이더리움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녹아들지는 못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아직 확실한 선점 단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보며 선점의 중요성을 논하곤 합니다만,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만큼의 선점을 아직 하지 못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미 기축 통화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알트코인을 거래할 때 사용이 되고, 또한 한국에서는 아직 미비하지만 해외에서는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도 가능한 상태이며, 각종 프렌차이즈 업체들도 비트코인 결제를 점차 늘려 가는 추세 입니다.(Subway, 스타벅스,맥도날드,던킨 등등)

즉, 비트코인은 실제로 일상생활에 어느정도 섞여 있으며, 실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가집니다.

하지만, 이더리움의 경우 아직 일상생활에 전혀 녹아들지 않은 일종의 투자 상품일 뿐인 상태입니다.

즉 현재로써는 아직 "실질적인 가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새로운 플랫폼으로 교체 될 수 있는 상태입니다.

2. EEA기업들의 이더리움 사용 여부

eea-logo.png

EEA 기업발표로 이더리움 가격이 크게 펌핑되었는데요, 다들 EEA를 너무 과대 평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더리움의 상용화를 논할 때 EEA를 꼽곤 합니다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EEA는 일단 유명한 글로벌 대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요타, 삼성, JP모건, 마이크로소프트 등등입니다.
하지만 EEA의 기업들을 깊게 파보면, EEA가 "이더리움을 사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라는 의미가 맞는지 의심 스럽습니다.

제가 EEA가 이더리움의 상용화 케이스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EEA는 아직까지 성과가 없다.
    EEA는 아직까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없으며, 어떤 일정으로 모여서 무엇을 하는지 전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EA의 상용화를 논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TOYOTA에서 자율주행에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쓴다거나, 삼성 페이위에 이더 네트워크를 얹는 등의 실질적인 성과가 필요합니다. 만약 실질적인 성과가 나온다면 EEA는 이더리움의 실질적인 가치를 크게 높여 줄 것이며, 이더리움의 가치는 상승할 것입니다.

  2. EEA의 참여 기업들은 대부분 "자체 블록체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EEA가 이더리움의 상용화를 논하는데에 쓰이기 위해서는, EEA의 멤버들이 이더리움을 "실제로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EEA에 참여한 대기업 삼성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뷰를 보면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삼성 SDS : 이번 EEA참여를 계기로,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여 블록체인 시장의 선두 기업이 될 것.
마이크로소프트 : Azure 행사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래머와 소통하며 자체적인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할 것.

확인된 팩트 기사는 위에 두가지 입니다만, 다른 EEA참여 기업도 대부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기를 쓰고 있습니다.

왜냐,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더리움은 아직 "선점"을 못했습니다. 어떤 플랫폼이던 상용화에 성공하고 선점을 하게 된다면, 그를 통해 얻는 수익은 대단할 것입니다.
회사의 이익을 최대한으로 생각하는 대기업의 경우에는 당연히 이더리움을 순순히 사용하기 보다는, EEA를 참여하여 다른 회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정보를 얻어오고, 다양한 핵심기술을 공유 하면서도 자체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성공만 한다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게 되니까요.

최종 결론

그런 의미에서, 18세 천재 소년 비탈릭이 자신과 친한 교수와 함께 설립한 이더리움 재단은,
블록체인을 플랫폼화함으로써, 블록체인 2.0 시대와 탈중화 어플리케이션 개념을 탄생시켜 IT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튜링상을 수상한 혁신적인 사례지만,

결국 Google이라거나 Amazon(자체 블록체인 개발중)등의 IT공룡기업이 엄청난 인프라를 쏟아부어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 뛰어 들면, 결국 대체되지 않을까라는게 조심스러운 제 의견입니다.
비탈릭의 천재성은 분명하지만, 소수의 개발자들이 만들어가는 이더리움보다는 IT공룡기업의 막대한 인프라와 이미 구축되어 있는 서버나 다양한 시설, 그리고 다수의 능력이 검증된 개발자들이 투입된다면 결국 규모가 큰 대기업이 승리할 것 이라는 견해입니다.

이것은 단지 제 의견일 뿐이며, 다른 분들과의 의견공유를 전 매우 환영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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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번에 대해서는 자체 블록체인을 만들지 않고, Enterprise ethereum A.K.A private ethermum 위에 동작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가 더 많습니다.
이러한 회사들은 회사 네임 벨류가 낮고 상용 서비스가 유명하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소규모의 회사들은 자체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보다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더 유리한 측면이 많습니다.
식상하지만 블록체인을 인터넷에 비유를 많이 하는데, 저도 비유를 하겠습니다.

현재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큰 기업이나 배달의 민족, 직방, 쏘카 같이 잘 알려진 스타트업, 비트코인 거래소나 하물며 커뮤니티 운영 등의 서비스는 아파치 웹서버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서비스 입니다.
데이터베이스, 웹서버 회사보다 더 빠른 시간에 비지니스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지금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거나 새로운 서버 프레임워크를 만들겠다고 시작하는 스타트업은 거의 없습니다.
기존에 잘 만들어진 플랫폼을 후발주자로서 이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불과 1년에만 하더라도 자체 블록체인을 개발한다는 업체(국내에서는 더루프, 스케일 체인, 코인플러그 등)가 있었으나 요즘은 대기업 아니고서는 엄부도 못 낼 사업이 되었습니다.
IMB의 hyperledger-fabric, Composer, Burrow 등 막강한 기능과 좋은 UX를 가진 Private 블록체인이 나오고, JP mogan의 quorum 등, corda는 요즘 주츰한 것 같지만..
어째든 현재 나와있는 private 블록체인 보다 더 나은 제품을 소기업이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소기업들은 블록체인 위에서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고, EEA에 참여한 많은 기업들도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있고 유명한 기업에만 집중하다보니 스타트업들은 고려를 못했군요 ㅎㅎ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이더리움에 대한 많은 장미빛 전망이 과연 확실한 팩트에 기반한 것인가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의문들에 대해 날카로운 글을 써주셨네요 팔로우 보트하구 갑니다~

팔로우와 보팅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하나의 기업의 블록체인이 엄청나게 돈을 쏟아붓는다 하더라도 다른 기업을 불러들일수 있느냐의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홈의 게이트웨이를 이야기할때 냉장고가 자주 언급됩니다. 24시간 켜져있음에 다른 IoT들과 연결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IoT 제품들이 삼성의 OS나 LG의 OS를 사용해줘야 하는데 사실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의 로봇청소기가 삼성의 냉장고와 연결되기 위해선 누구의 OS 또는 누구의 블록체인으로 통합이 될지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보단 어느기업의 이해관계도 없는 블록체인이 전부를 잇는방법이 더 쉽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업사이의 이해관계 충돌이라는 부분도 감안해 볼 수 있겠군요.
저는 기능주의적 관점에서 가장 뛰어나고 효율적인 플랫폼이 결국 최종적으로 살아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만에좋은견해. 기득권의 벤치마킹 전략과대기업의 의사결정구조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높은 의견입니다. 저역시 해당이슈가 잠재리스크이기때문에 꾸준히 추이를 관찰해야겠죠. 많이 토론해봅시다. ^^ voting&follow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보팅 파워가 많이 죽었지만 풀보팅 합니다. 확실히 통찰력 있는 분석입니다. 팔로우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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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보고갑니다......팔로우 하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더 좋은 글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번쯤생각해볼만한 견해라고봅니다. 이더를기반으로한 플렛폼이 아직 눈에 띌만한게 없어서 그런데 조만간 상용화될만한것들이 나오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가상화폐시장의 변화가 어떤식으로 이루어질지 기대됩니다.

리플 감사드립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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