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일기-개성원삼 드디어 틀을 잡다.
안녕하세요~케케케케...
오늘 신랑이 회사의 운동대회 선수(?)로 나가야 한다며 늦는다고 하길래 아침부터 바느질에 몰두했습니다.
신랑이 늦으면 우리끼리 대~충 때우면 되니까 룰루루~~~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바느질의 진도도 꽤 나갔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니 정말 다음주라서!
단령에 화관에 할 것이 태산인데 이제껏 게으름을 부리다 개성원삼도 못 낼 것 같아서 ㅠㅠㅠㅠㅠㅠ
맞추기 까다로운 색동소매부분을 바느질하는데... 시접과 색동부분 맞추고 곡선바느질도 해야해서 숨죽이며 바느질에 집중해야합니다.
색동이 잘 맞춰졌군요....
안맞으면 뜯어야합니다. 그냥 넘어가도 되긴 하지만 성격상 용납이 안돼서... 물론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영혼이 가출할 정도로 힘들때요. 으하하하하~~
이번 인형한복을 손바느질 하는 이유는... 뜯기 싫어서입니다. 재봉 할 경우 속도는 빠르지만 잘못 박으면 뜯는게 일이라 맘 편히 손바느질로 하다보니 오차는 줄었는데 속도가 안나네요.
그리고 치마재단을 하고 제원단으로 접어넣어 한올뜨기를 했습니다. 이제 저걸 주름잡아 치마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올뜨기로 마무리해서 바늘땀이 아예 안보이다시피 하죠?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한올뜨기의 시간을 이겨냈지만... 더 힘든 개성원삼의 선단달고 한올뜨기가 남았지요.
힘내라고 응원해주세요~~
과거시험보러 먼 길 떠난 신랑을 그리워하면서 허벅지를 바늘로 찔러 잠을 쫓으며 삯바느질을 하는 아낙네마냥 밤새워 바느질 좀 해보렵니다.
...라고 했지만
일단 여기까지가 오늘의 끝인가 봅니다.힘들어........
전에 퀼트 잠깐 배울때보니 정말 바느질 손버리고 눈버리고 보통 일이 아니던데~개단하십니다!!
응원합니다^^ 몸아끼시며 하세요^^
퀼트를 배우셨군요. 전 퀼트를 못해요...ㅎㅎㅎ 바느질하니까 눈이 침침해지는 것 같긴 하지만 재미있어요~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운동 대회 나가시길래 바느질을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구기종목이랍니다... 뒤풀이하고 온다니까 예상보다 더 늦겠네요. 제 자유시간입니다~~~으하하하
와~~~천이 일반천이라 달라서 바느질 하기 힘들거 같아요 ㅎㅎ
바느질은 사랑이죠 ㅋ
다행인게 숙고사는 그래도 한복천 중에 바느질하기 쉬운 편에 속해서 그나마 덜 힘들어요. 바느질하다보면 엉덩이가 아프지만.. 재미있긴 해요~^^
어릴적 기억때문인지 색동이 유독 좋아요.
손바느질을 보니 울컥하며 감동이 밀려오네요.
전 제가 이런걸 좋아해서 바느질을 잘 할 줄 알았어요. 정말로..
그러나..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어디에 제출을 하시나봐요. 일정에 쪼들리면 심신이 피곤한디...제가 더 걱정이네요. 좋은 작품과 옷을 보니 저야 눈이 휘둥그레 지는데 힘들어서 어쩌나 싶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바늘로 허벅지 막 찌르고 그러면 안됩니다. 그리고 밤샘도 절대 안되요.안구 충혈이 그리 안좋대요~
집중해서 바늘질하다가 졸리면 바로 옆으로 누워서 주무시다 일어나세요. 잠이 보약이예요~~
좋아하지만 잘하지못하면 슬프죠 ㅠㅠ 저도 그런게 있었어요.. 다음주에 공방 선생님이 내는 부스에 제자들이 하나씩 작품을 내거든요. 거기에 내야하는데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ㅎㅎ 오나무님 충고대로 쉬엄쉬엄하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각자가 잘하는게 다르겠지만 손재주있으신 분들 너무 부러워요~^^
돈주고 배우면 가능합니다. 하하하하하~그래도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에 비하면 ㅠ 게을러서 전 틀렸어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출동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화이팅~!
헐...정말 바느질한게 안보여요. 능력자십니다. ㅎㅎㅎ 그나저나 다음주라니 얼른 작업에 속도를 올리셔야겠어요!!!! 퀵클리퀵클리!!!!!ㅎㅎ 보채기. 인고의 시간을... 더 거치셔야겠지만 이겨내실겁니다. 아자아자!!!!
무서워요..ㅠㅠ 이런 압박의 시간이 제일 힘들어요. 오늘도 바느질을 열심히 해야겠어요.
우아~~ 개성원삼 진도가 나가셨군요^^
손바느질로 하시면 손끝이 아파서 한꺼번에 많이는 못하시겠어요~~
두꺼운 원단일 경우나 동정달 때 손끝이 많이 아픈데 원단이 두껍지는 않아서 아직은 괜찮습니다. 대신 엉덩이와 어깨가 아파서 많이는 못해요. ㅎㅎ
와우~볼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