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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잠들지 못하는 긴긴 밤 프랑스에서

in #kr-life6 years ago

글에서 힘든 마음이 느껴집니다.
한국 떠나 낯선 곳에서의 고군 분투 저도 경험이 있어 그것이 자존감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느낄 수 있네요.
제주 윗새오름을 1100고지 영실에서 올라 보신 적 있나요?
저는 힘들때 그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경사가 심한 숲길이 초반에 계속 이어져서 상당히 힘들거든요.. 그래서 아 한라산은 너무나 힘든 산인가보다 괜히 왔다 막 이런 생각이 드는데, 물도 없고 숲이 우거져 경치도 잘 안보이고 그래서 더 그렇죠.
그러다가 갑자기 숲이 거짓말 처럼 딱 끝나고 너른 평원이 나오고 거기에 노루샘이 있어요.
마치 이걸 보려고 고생했나 싶게 말이죠.
과정에 있을때는 내가 얼마나 왔는가가 안보이는 법이니... 이 길을 지나 내가 갈곳에 도착했을때야 지나온 길이 어땠는지 알수 있을 겁니다.
훗날 꿈을 이뤄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보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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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해요. 제주도에서 오름을 오를 때 사람들이 여길 왜 이렇게 오르려고 하나 싶었는데 막상 오르고 보니 알겠더군요.ㅎㅎ travelwalker님의 댓글은 언제나 마음을 움직이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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