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일기#109]엄마가 그러셨죠 '생일은 여왕처럼 보내거라' 라고 -2

in #kr-overseas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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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ndygu2015(인디구)예요!


헤헤헤헤
너무 행복해져 말이 많아진 나머지
2편으로 나눠 생일글을 올리는 디구임댜 _


남편이 생일을 기념한 깜짝선물로
마사지 스파 티켓을 준비했는데
가격을 알아보고 남편에게
등짝 스매시를 날렸다고 전편에서 얘기 했엇죠.
가격이 자그마치 300불이더라구요.



그 가격이면 제가 일주일동안
열심히 일하는 알바비랑 맞먹는데 말이죠 ㅠㅠ
남편에게 당장 환불하고 돈으로 달라고 하니
당일 환불은 안된다며 그냥 가서 즐기고 오라고
절망적인 말을 하지 뭐에요.


그 당시 엄마와 깨톡을 하고 있었던 저는
이 사실을 말했더니 엄마가
"그래~ 조서방 대단하네~? 몇회권인데???"
"엄마. 하루야. 하루 코스 300불"
"뭐? 오매오매 당장 환불하라해!"


그런데 사람 심리라는게 참 웃기죠
엄마가 하루 300불이라는 말 듣고 환불하라고 하시는데
괜히 가슴속의 반기의 불기가 피어오르는 저를 보닠ㅋㅋㅋㅋㅋ
"엄마! 조서방이 날 생각해서 이렇게 해온건데 고맙지않아?"
"아니 고마운건 둘째치고 하루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것 없어~ 어서 환불하고 돈으로 받아!"


" 엄마! 나 받고 올래! 엄마가 열달 배불러
힘들게 나았는데 그 정도는 누려야지!"
그 말을 들은 엄마도 생각이 바뀌였는지
가서 마음껏 누리고 오라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딸이지만 항상 검소하게 살아오신 엄마인지라
가격에 헉하고 놀라 딸이고 뭐고 당장 환불하라고 하셨던거죠ㅎㅎ
사실 300불 그냥 눈하나 깜짝 안하고 내고 누리고 오는 사람들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지만 저도 한번 어떤건지
느껴보고자 다녀오기로 결심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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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3분 거리인 마사지 샾 이였지만,
남편이 손수 데려다 주었어요!
여왕대접 톡톡히 해주는 남편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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샾에 들어가니 여러 스파제품이
휘향찬란하게 유혹하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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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설명을 받고 탈의실에 들어가 옷을갈아입고 한컷.
이런 화장실 갖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ㅎㅎ
순백의 미를 자랑하는 세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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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갈아입고 나서 릴렉싱룸으로 안내받았어요.
하.. 이곳에 오고 또 로망이 짙어졌지 뭐에요.
미래에 저의 집에는 이런 릴렉싱 룸이
한 방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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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재즈가 흘러나오고,
아로마향이 소올솔 풍기는,
살짝 어두운 조명 아래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으니
신선놀음 하는것 마냥 너무 좋더라구요 ^^
매일 매일 바쁘게 살아온 제게
시계가 멈춘 기분이 드는것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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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는 전신 한 시간, 얼굴 한시간,
그리고 발마사지와 패디큐어 1시간으로 이루어졌어요.
각각의 마사지 시간에는 일인실이라 혼자 받았는데
패디큐어 하러 가니 아줌마들이 옆에 앉아서 받고있더라구요
저에게는 이런 호화서비스 들이 너무 어색하고 복에 겨운 느낌인데
이 아줌마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상적인 느낌이랄까?


이렇게 서비스를 받으면서 확고히 드는 생각은..

부자 되야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노후에 누리고 살려면
지금 게으름뱅이 되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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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온전히 제 몸에 투자하는 시간을 갖어본지가
너무 오랜만이라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정말.
엄마가 절 힘들게 나아 주셨으니
매번 이렇게 호화 스럽지 않더라도
가끔 제 몸에 투자를 하며 돌바주어야겠단 생각,
그리고 남편도 어머님이 힘들게 나아주셨을 테니
남편도 제가 더 아껴주어야 겠다고 다짐 했어요.


마사지 다 받고 나오니 프론트에서 결제하고 있는 남편.
알고보니 예약만 하고 결제 자체를 안했더라구요 ^^^^^^^
이날 제대로 속았네요 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후한 선물 해준 남편이 너무 이뻐보였고,
저도 또 마사지 받으며 이런저런생각 많이 할 수 있어
참 좋은시간이였던것 같아 돈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날 밤에 남편이 게임하고 있는데
그것마져 이뻐보였던거 있죠 ㅎㅎㅎㅎ
너무 행복해서 미쳤었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


생일 축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남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이웃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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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잘즐기셨네여...일년에 한번인데 잘 즐기셔야죠 ㅎㅎ 좋은하루보내세요

ㅎㅎㅎ 그쵸 감사해요 횩횩형! 쓸땐 쓰고, 모을땐 모아야
사는 재미가 있는거겠죠^^?

꺄~~~ 남편님께서 인디구님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고 계신지 느껴져요~!
넘나 부럽습니다^^

아이고 이정도 부러워하시지 않으셔두 되는데 >___<
감사해요^^

힘들게 일하고 지친 내몸에는
꼭 보상을 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는 앞으로의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소중한 내몸을 돈을 버는 데에만
희생시키지 말고
충분한 보상을 해주면서 토닥거려 줘야겠지요.
남편 분 뭘좀 아시네영(센스쟁이)

크....... 비비아나님..
어찌이리 구구절절 맞는 말씀만 하시는지...
비비아나님 실제로 무엇 하시는 분인지
가끔 궁금할때 있어요 말씀을 너무 잘하셔가지구~
뭔가.. 참된 선생님상이에요! ㅎㅎㅎㅎㅎ
이렇게 정말 즐기고 나니
즐기는 법도 알고 인생이 더 재미나지는것 같습니다.
비비아나님 말씀대로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즐겨야겠어요^^

생일 축하해요!
여전히 행복 + 깨가 솔솔~.
앞으로 더 더 행복하세요~! :)

불이님~~ ^^
감사해요 저도 불이님 깨볶는 이야기좀 듣구싶은데
언제 해주시려나~~~ ?ㅎㅎ

그래도 등짝 스매싱은 너무하셨다 ㅋㅋㅋ
부자 되세요 인디구님~~!!!
생일 추카추카 합니다^^

그.. 그런가요..?
아니 오늘도 등짝 스매싱 나갈뻔...
오늘 처음으로 불고기 햇는데 너무 오래재워놔서
굽고나니 부스러기밖에 없더라구요 고기가 ㅠㅠㅠ
그래서 담에 더 맛나게 해준다니
다음엔 그냥 패~스 이러길래
분위기가 사~ 해졌지 뭐에요...
아 이 남편 어쩌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풀코스 마사지 남편분 센스있으시네요! 짱이네요 ㅎ

센스 있는거 맞지유?ㅎㅎ
사실 센스있는거보단 통이 큰것같아요
저는 덜덜 떨리는 가격인데.. 어휴
봇짱(?)은 엄청 씬것 같네요 ㅎㅎㅎ
덕분에 잘 즐겼지만요^^

남편분 큰 결심(?) 하셨군요!
결혼 초반부터 이 정도면 앞날이 환하겠어요!

물론 매번 이런 호사를 누리기엔 부담스럽기도 하겠지만 뭐 어때요~ 이런 날도 있어야지! ㅋ

그런가요?
무서워요 저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년부턴 확실히 의사표현을 하는걸루...ㅋㅋㅋㅋ
그래도 넘 잘 즐긴건 사실! ㅎㅎㅎㅎ

크하....
보는 우리 모두 지대루 속았다 ㅠㅠ
ㅋㅋ

하지만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준 인디구 동상 남편 정말 사랑스럽다는..

둘이 오래오래 사랑하세요

아무쪼록 처음처럼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언니 진짜 이 센스 어쩔거야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매일 생일이었으면 좋겠다!!! 남편분께 말씀드려요 나 오늘 다시태어났다!!! 한번더 달리자! 하고요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누삼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웃고보니 그거 좋은 생각인데요..?

생일축하합니다.♬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

조서방 완전 사랑꾼 .
우리집에도 조서방 있는데 왜때문에 비교가 되는것인지. ㅡ,,ㅡ
남편의 따뜻한 사랑으로 즐거운 생일 보냈기 바래~

아이구 언니 그런말이 어디있어유!!!!
조서방은 다 이쁜걸류 ^^ ㅎㅎㅎㅎㅎ
그나저나 고마워요 언니
생일 이제 별로 감흥 없는데
남편 덕에 설레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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