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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영화] 마음이 꽉 찬 어른이 될 걸음 - 소공녀 (Microhabitat, 2017)

in #kr-pen6 years ago (edited)

참가자가 늘어날수록 글을 읽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낭만이라고 해서 한 곳으로만 글이 집중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것은 저의 기우( 杞憂)에 불과했나봅니다.
저도 소공녀에 대한 리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부제로, 어른이 되지 못한 어린왕자 라고 달았었죠. 개인에 매몰되어 주위를 보지 못하고 나의 역사만 쌓아가도록 강요당하는 현대인의 매마르고 싸늘한 감성을, 소공녀의 미소가 간직한 낭만을 통해 발견하셨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더하기: 저는 미소의 영어제목은 보지도 않고, 어리고 낭만 가득한 시절의 미소를 기억하는 어른들이란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의도와는 상관없는 해석일지라도, 미소의 낭만을 이야기 하기에 충분한 이름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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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ookkeeper님! 우선 정성스런 댓글에 감사함을 표합니다 😊 낭만이라는 주제는 참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주제라, 더욱 많은 글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소공녀>를 보셨군요! 어른이 되지 못한 어린왕자와 어리고 낭만 가득한 시절의 미소를 기억하는 어른들이라는 평이 와닿습니다. 부유한 남편과 결혼하여 과거를 잊고 지내다, 미소가 지나간 뒤 밴드 시절의 사진을 보며 미소를 지었던 작중인물이 생각나네요.

저는 '낭만'이라고 했을 때, 과거의 경험이 떠올랐어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낭만이라 하면 대학시절이나 학창시절과 같은 어렸을 적의 기억을 떠올리실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낭만적인 삶을 살면 되지 않을까? 과거의 추억에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낭만을 쌓아올리는 인생을 살면 되지 않을까?'

영화 <소공녀>는 여기서 많은 깨달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낭만은 첫사랑이나 첫도전과 같은 추억뿐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앞으로도 쌓아올릴 수 있는 가치라고요. 많은 분들이 낭만이라 했을 때 현재의 삶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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