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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북리뷰] 이기적 유전자

in #kr-science6 years ago (edited)

진화에 잘못된 방향이 어디있겠습니까. 결국 공작새도 그것이 더 유전자를 퍼뜨리는데 유리했기 때문에 깃털을 발달시킨 것인데요. 그리고 밈은 인간의 모방 능력에서 비롯되는데, 이것도 결국 유전자가 만들어놓은 토대 위에서 작동할 뿐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우리가 문화적으로 성욕을 느끼지 않을 수 없고, 문화적으로 수면욕을 참을 수 없듯이 말입니다. 더욱이 우리가 느끼는 양심의 가책이나 연민 또한 유전자의 명령입니다. 문화가 우리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생각은 동의하지만, 진화에 잘못된 방향이란 없으며, 문화는 여기에 종속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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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모든 진화는 유전자의 전달에 유리하기 위해 작용했기 때문에 과정적으로 보면 잘못된 방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았을때 그 진화가 생존에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을수 있고 또한 지금에 와서는 생존에 위협을 받는 진화를 선택한 동물도 있지요. 그런점에서 더 유리하고 올바른 선택이 존재할것이라는점에서 잘못된 진화라고 한것이죠. 물론 잘못이라는 표현이 극단적으로 보일수는 있겠네요. 잘못이라는 표현보단 최상의 선택을 하지않았다라고 말할수도 있겠군요.
밈이론은 말씀해주신것처럼 저또한 극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능성이 더 열려있죠. 문화가 본능을 앞서기는 힘들지만 본능을 조금이나마 억제하면서 더욱 나은 삶을 만들기위해 노력하는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인 일본과 그것을 따라가는 한국을 보자면 극복이 되는것도 같습니다. 별로 좋은 방향은 아니지만....

동물들도 환경이 안좋아지면 개체수를 줄인다고...

저는 그것과는 좀 다른 현대 인간들만의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환경으로 치면 현대보다 환경이 더 안좋았던 과거에도 어쨌든 인구수는 늘어났었죠.

사실 사회 자조적인 농담이었고요ㅎㅎ 저도 @sampling님 말씀처럼 생각합니다. 일단 성관계가 번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동물도 없는걸요. 우리는 알고 있으니 문화적인 면에서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되고, 인구감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엄밀하게 말해보자면, 유전자의 명령에는 번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성욕이 번식에 유리한 형질로서 진화해 존재하는 것이지, 번식 자체를 욕구하도록 진화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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