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일기, 잡설... etc #11

in #kr-series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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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쿠팡에 따른 유통업의 성황으로 많은 분들이 질문을 던지시더군요. 사실 유통업 자체에서는 돈을 벌지 못했다는 부분을 다들 알고 계시고, 실질적으로 수익을 낸 섹터는 제지 업계, 즉 폐지를 활용 또는 단순하게 박스 만드는 회사가 돈을 벌게 되었다. 그럼 여기서 생각해야할 것은 제지업계를 살까 유통업계를 살까가 아니라 이러한 사태를 이용하여 돈을 벌고 있는 회사가 무엇인가 를 찾는 것이다.

이미 유통업 처럼 알려진 것들도 분명 시작 단계가 있었다. 하루 아침에 갑자기 많은 사용을 하고 다닌 것은 아니란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갑자기 사람들이 예전에는 불편했다 또는 비싸다 라고 평가받는 부분들이 현재는 서서히 재평가되고 있는 업종/물건들이 분명 있다.

이미 이것도 늦었다 생각하지만 단편적으로는 에어팟 같은 친구도 처음 출시할때는 비싸다 라는 혹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한바퀴만 둘러봐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유통업에서는 배송비라는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천천히 인식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럼 우리의 어떤 인식이 변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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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차트; 13만 7천원 이상을 형성해준다면 장기 추세의 수렴에 대한 더 간다에 배팅해볼만함 목표가격은 17만원까지)

일단 네이버 페이 또는 쇼핑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페이스북과 비슷한 연동 서비스를 네이버가 제공하기 시작하며, 페이팔 + 페이스북과 같은 비슷한 서비스를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다. 더 커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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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차트; 이미 3회 진입 가능성이 나왔으며, 1회는 손절 이후 나머지 2회는 재진입)

친환경 쪽으로도 텀블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실제로 대부분의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10% 할인해주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텀블러에 대한 인식이 불편하다 정도이지만 미래에는 바뀌지 않을까 라는 관점으로 보고 있다. 아니면 기존의 텀블러를 갈아 치울만한 기발한 발명품이 나와야 할텐데, 글쎄 기적에 배팅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모르겠다. 저가 텀블러는 모르겠지만, 매번 시즈널 텀블러를 판매하며 완판되는 스타벅스가 제일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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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te Management 차트; 강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음)

반대로 쓰레기에 대한 공급이 줄어들면, 쓰레기를 처리하는 업종은 감쇠하게 될 것이다. 물론 추세적으로 쓰레기는 증가하고 있고, 산업 효율이 증가함에 따라 쓰레기도 증가할 것이다. 계속 증가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몇 안되는 산업.

글쎄. 오늘 보여드린 차트 중 두개만봐도 굳이 코인에 얽매힐 필요가 없다는 것이 나는 보인다. 스타벅스와 쓰레기 처리 주식들을 좀만 살펴봐도, 어느정도 주가에 정직하게 녹아있다는게 보이지 않는가. 굳이 이벤트에, 하루하루 발생하는 노이즈에 대응을 하지 않아도 되는 여러가지 투자 방법들을 고민해봐야겠다. 기술적 분석과 일상 생활에서 사용될 무언가의 상관관계를 이용하여 장기적인 관점으로 트레이딩을... :)


일기

요즘 날씨가 풀리고 있어서 그런지 살짝 루즈해지고 있다. 테트리스 처럼 딱딱 맞는 스케쥴을 좋아하는데, 엇나가고 있어서 흐음... 뭔가 하나를 해야하는데 뭘 더 해야할지 고민중이다.

코딩을 좀 자세히 배워볼까, 인강을 좀 들어볼까, 뭔가 생산적인 것을 더 하고 싶은데, 모르긋다. 책을 읽어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매일 두, 세시간 정도 비는 것 같은데 비는 시간에 뭐하지.

그래도 MIT 에서 제공하는 포트폴리오 관련 Video Lecture 를 보고 있는데, 트레이딩에 사용하는 전략이랑 포트폴리오랑 거의 비슷하다는 생각이 좀 들었다. 결국 승률과 손익비를 곱한 것이 기대값인데, 포트폴리오는 리턴하고 표준 편차의 상관 관계로 나타내는 것 같으니 (물론 초보적인 수준에서) 새롭다는 느낌은 안들었다. 좀 더 자세히 배워봐야 새로운 것이 나올 것 같다.

여기서도 강조하는 것이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거의 성과, 변동성을 기반으로 만드는 전략이기에 어려운 것 같았다. 과거의 데이터에 적용되지 않는 새로운 패턴이 나타날 수도 있고, 이전의 변동성 패턴과 동일하게 움직이지 않을 수 있으니, 변동성이라는 것을 변수가 아닌 함수로 생각하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봐야겠다. 지금까지는 변수로 봤기에 더 이상한 상황에 맞지 않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잡설

오늘의 주절주절은 무언가의 일관성에 대하여 말할까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관성이 거의 없으며, 장점으로 말하면 멀티 테스킹을 잘한다, 단점으로 말하면 한 가지 일에 집중을 못한다. 상관 관계 있는 무언가를 할 때에는, 감각을 두, 세 가지 이용하는 음악, 운동을 배울 때 굉장한 속도로 배운다.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여러 감각을 한 가지 주제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의 경우 피아노를 배웠었는데, 피아노를 배울때 건반을 얼마나 세개 눌러야 하는 촉각, 악보를 보는 시각, 듣는 청각 등 많은 감각을 사용한다. 운동의 경우도 비슷한다. 청각과 시각은 당연하게 사용하며, 얼마나 세개 밀고 나가는지도 촉각으로 친다면 촉각 또한 사용한다. (언젠가 음악과 운동의 상관 관계를 찾아봐야지)

하지만 내가 쥐악인 것. 공부. 그냥 가만히 앉아서 시각 한 가지에만 의존하는 것. 나는 내 자신을 소개할 때 뇌가 CPU 라고 가정하면, 코어 한 개에 강한 처리 기능을 가진 CPU 가 아닌, 처리 기능이 약한 코어를 여러개 가지고 있는 CPU 라고 소개한다. 예전 부터 문제가 되어왔지만, 실질적으로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어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나의 글에도 나타난 다는 것을 얼마전 글쓰기 수업 교수님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나는 나의 이런 일관성 없는 아이디어들을 쓸 것을 알기에 어떤 글을 쓰던 간에 개요를 작성하고 틀을 마련하고 작성하는 편이다. 근데, 주제들을, 소 주제들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지만 안의 내용들에서 다른 아이디어들이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시험 공부를 할 때 특히나 문제가 발생한다. 남들이 하는 하루전에 몰아서 하는 그런 형식의 공부는 나에게 가능하지 않다. 나에게 한 가지 분야에서 (공부라면 공부, 음악이라면 음악, 운동이라면 운동) 100% 효율로 가동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네 시간씩 밖에 없다. 이 네 시간도 카페인의 힘을 빌려서 두 시간에 한 잔씩 마실 경우 해당... 그래서 공부도 원만한 성적을 내려면 하루라도 일찍 시작해야한다.

시험 공부 기간 = 시험 공부량

하지만 실용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런 다양한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사고 방식이 사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고 결정을 지었다. (뭐 나는 항상 오만하게, 내가 맞다고 생각하기에; 틀리면 나중에 후회하겠지) 특정 문제가 발생했을때 어떤 것이 최대 리스크이고, 최대 아웃컴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일을 하는데 있어서 모든 분야의 지식을 한 번에 사용하기에 굉장한 효율을 낸다.

즉, 머리에 집어넣는건 더럽게 느린데, 사용하는건 더럽게 빠르다. 저기 집어 넣는것 좀 어떻게 빠르게 만들어보고 싶어서, 일부로 스케쥴을 빡빡하게 굴리고, 최대한 반강제적으로 주입시키는 것이다. (한국 주입식 교육 ㅎㅎ.... 한국에서 많은 공부를 하진 않았지만, 전 주입식이 맞나봅니다) 머리에 집어 넣는거도 빠르고, 사용하는거도 빠르면 참 편할 것 같다.

여담이지만 단어 200개 외우는데 옆 친구들은 30~40분이면 외우는 것을 나만 2~3 시간 걸려서 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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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외우는 것은 빨리 잊지 않나요? 물론 시험보고 포맷하는게 원래 목적이면 상관 없겠지만.. ^^

ㅎㅎ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한 번도 빨리 외워 본적이 없어서요.... 빨리 외우는 친구들이 해주는 이야기로는 빨리 잊는다 하긴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빨리 외우는 친구들이 대체로 공부를 잘하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빨리 외우는 친구들이 "시험 점수"는 높을 수 있겠죠. 그런데 빨리 외운다고 연구 더 잘하는 건 아니니까요. 의사 자격 시험이나 각종 고시 볼 거 아니면 사실 큰 소용도 없어요~ ^^

아무래도 제가 시험 점수를 위한 공부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잘하는 편도 아니여서 외우는 것이 실용적인 면이 떨어지는 스킬이라 해도 부러운 것 같습니다 ㅎㅎ (사실 부럽다보다 신기하다에 가까운 부럽다 입니다 ; 저보고 빨리 외우는 사람이 되고 싶냐 라고 묻는 다면 아니다 라고 대답할 것 같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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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건 그냥 어떤 사람들이 잘하는 하나의 기술일 뿐이죠. 그러니 너무 괘념치 말고, 비트가 조정을 받아 어디까지 하락할 지 예측을 좀... ㅋㅋ

하하 ㅋㅋㅋㅋㅋㅋ 저는 5500 불 부근까지는 크게 신경쓰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6200 이상 올라간 것이 제 시나리오에 벗어난 일이여서요. 만약 내려가는 길에 추가 하락에 대한 근거가 나온다면 저는 저점을 한 번 더 낮출 “가능성에” 대해서 보고 있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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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고마워요~
이번 오름세에 순차적으로 조금씩 팔았기때문에 좀 깊고 가파른 골짜기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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