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영화-14] 다이하드[Die hard]-죽어도 안죽기

in #kr-series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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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가 있고 편하게 적는 글입니다.

이 영화는 친구랑 우연히 보러갔는데 개봉관이라고 기억했는데 아닐지도 모르겠다.

일단 시작부터 영화는 매우 흥미롭다. LA로 이혼한 전부인을 만나러 온 부르스 윌리스는 잘나가는 전부인이 보내준 수다맨이 모는 리무진을 타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른 사람은 없고 오로지 파티 참석자만 있는 빌딩에 들어가서 올라가는데 난데없는 테러리스(사실 강도다) 가 난입한다.
이장면의 키포인트는 사춘기 내 시각에 딱잡힌 므흣한 장면

이제 빌딩은 중무장한 강도들이 장악했고 오직 혼자 권총 한자루 들고 그들을 상대하는 주인공. 그런데 동네를 순찰하던 장난감 총 든 소년을 오인사살한 중년 흑인 경찰이 이 상황을 알게되고 전국적인 중계속에 시간은 흘러간다. 척 보면 재수없게 생긴 캐스터가 난데없이 주인공의 신상을 털고 이로 인해 인질속 전부인이 위험해진다.

왠지 익숙한 맥클레인(왜케 맥붙은 이름이 많은지)이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하나씩 테러리스트를 상대하고 중간중간 깨알같은 무전토크쇼가 펼쳐진다.

영화 내내 고구마처럼 속막히게 하던 기자는 막판 전부인에게 통쾌하게 한방 맞고 나가 떨어진다.

이 영화는 진정한 오락영화다.

액션인데 코믹, 가족극, 휴머니티, 인종에 대한 계산, 성역할에 대한 계산 등등 모든 걸 다한거 같다. 그래서 언제봐도 불쾌함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배경이 크리스마스인건 12월 시즌을 노린 모종의 계락 같기도 하지만 영화 자체가 워낙 잘만들어졌으니 무시하자.

제목대로 부르스 윌리스는 진짜 안죽는다. 당연히 죽어야 할 상황도 이 베테랑 경찰은 이미 이정도 순발력은 기본이라는 듯이 헤쳐나간다.

내가 이영화에서 기억나는 장면 세가지

(1) 맥클레인에게 잡힌 보스가 연기로 빠져나가며 맨발인걸 확인하고 유리를 쏘는 바람에 잔뜩 박힌 유리를 빼며 무전하던 모습 - 내가 다 아프다.

(2) 보스를 잡고있다가 하나 둘 셋이 아니라 둘에서 놓아서 추락사 시키는 바람에 하려던 짓을 못하는 장면

(3) 당연하지만 마지막에 전부인이 기자를 한방 먹이는 모습(언론은 어디나 찌질한 면이 있는가)

스토리를 안퍼오고 적은건 여러번 봐서 대충 생각하면 솔직히 엄청 많이 적을 수 있을 정도다.

그냥 별 생각없이 긴장감있고 재미있는 그런 영화를 떠올리면 항상 생각나는 영화

아 이때는 부르스 윌리스 아저씨가 할아버지는 아니었는데 왠지 서글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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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와 전부인 - 언제나 악당은 찌질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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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감사합니닷~!!!

개인적으로 나홀로 집에 다음으로 년말에 재방송 많이본 기억이.ㅎㅎ 아마도 주인공이 아스피린을 좋아했죠 ㅎㅎ 죽어도 안죽기 ㅋㅋ

그러고 보니 나홀로 집에 악당들도 거의 불사조 수준이네요 ㅋ

크리스마스에는 그런 캐릭들이 인기인건가요 ㅎㅎ

크리스마스는 <다이하드>와 함께~ ㅋㅋ
속편이 기다려지는 추억의 영화죠~ ^^

크리스마스가 배경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런 연관이...ㅎㅎ

캬~~
참 오래전 영화네요
그 아슬아슬한 장면들
정말 재미있던 영화였지요

조마조마 하면서 재미있게 본 영화죠 ㅎㅎ

다이 하드 정말 재밌게 봤는데..
여기서 보니 또 반갑네요! ㅋㅋㅋㅋ
저도 3번이 제일 통쾌!

꽉 막힌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죠.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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