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당신만 알고 가자!! 몰라서 못 가는 아씰라(Assilah) (feat. 모로코에서 스페인으로 배 타고 갈 때 주의사항!)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You may be richer than me, but you will never be free like me



안녕하세요.
Capitalism에서 Humanism을 찾는 프로 노숙자,
@rbaggo 입니다.


오늘의 여행기는 모로코에서 여기는 꼭 가야한다는
모로코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마을, 아씰라(Assilah)입니다.

사실 모로코 북동부의 알 호세이마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데요.
제가 안 가봐서 모르겠어요 ㅠㅠ

그 곳도 아주 좋다는 이야기를
여행자들로부터 듣고 있어요!




어제 이야기 기억나시나요?
히치하이킹 운전자 아저씨가 톨게이트비가 없어서 뺑 돌아서 탠지어까지 갔다가, 히치하이킹 하려던 현지 청년을 꼬드겨 태운 후, 기름이 없으니 돈 좀 달라며 삥 뜯어서 아씰라까지 도착한 이야기!




이 아씰라는 세계일주 하던 지인이 모로코에서 꼭 가야 하는 곳으로 소개를 해줘서 갈 예정이었는데요. 페스에서 셰프샤우엔으로 차를 태워주었던 M hamed 아저씨가 아씰라 근처에 산다며 집으로 저희를 초대해줬어요.




아씰라에는 특별하게도 벽면에 그림을 많이 그려뒀는데요.
이 그림들을 감상하는 것으로도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집 대문과 벽면을 이렇게 화려하게 꾸미실 분 계신가요?
한국이라면 상상하기 어렵겠죠!!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화가나 예술가 같은
아티스트 아니고서는 시도해보지 않을 것 같아요.




여기 아씰라도 푸른 색으로 건물을 칠해둔 곳이 많았어요.
특히 이 가게는 여러 장식품과 미술품을 만들어 파는 듯 했어요.
가게 앞 책장 속에 들어가 자고 있는 고양이들이 귀엽네요 ㅎㅎ




여기는 모로코에서 매우 유명한 글작가가 사는 집이라고 들었어요.
그의 예술적인 감각이 집 벽면에도 흘러들어간 것 같네요!




여기에는 사진을 찍고, #assilahome이라는 태그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는 곳이 있는데요.
저도 포즈를 취해 봤습니다 ㅎㅎㅎ




M hamed 아저씨가 배고프지 않냐며
모로코 음식점 데려가 사주셨어요.

계란 + 돼지 고기 볶음?과 빵
그리고 올리브를 주었고요

디저트로 빵과 같은 케잌이 나왔는데
케잌은 달고 맛있었어요.

음식이 쪼금 짰던 것 말고는...




사실 모로코가 유명한 것은 푸른 바다를 앞에 둔
성벽 위에 늘어선 흰 색의 건물들 때문인데요.

이게 정말 장관이에요.
아씰라의 바다가 너무 좋았던 것은
무언가 마음이 뻥 뚫리는 느낌을 주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리고 노을이 지는 것을 바라볼 수 있어서
연인끼리 여행해도 참 좋을 것 같더라고요.




fas.JPG

아저씨네 집에 하루 자고, 다음날은 스페인으로 향하는 날이었어요.
표는 구글에서 'directferries' 또는 'Morocco to Spain ferry" 라고 검색하면 되요.

https://www.directferries.com




인터넷에서 미리 사 두었던 배 티켓을 아저씨께 보여드렸더니
데려다주신다고 했어요!! 엄청 친절한 아저씨...

주의할 점이 있어요.
모로코에서 주로 탠지어(Tangier)에서 스페인으로 가는데요.

Tangier와 Tangier Med 가 있어요.
위의 구글 맵을 보시면 탠지어라는 도시가 있고,
그로부터 동쪽으로 제가 노란 형광펜으로 칠해놓은 곳이 보일 거에요.
그곳이 Tangier Med에요.

이것을 헤깔려서 배를 놓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니
잘 확인하셔야 할 것 같아요.




여기가 바로 Tangier Med입니다.
아저씨께서 족히 1시간 반은 운전하셔서 데려다 주셨어요!!
친절한 현지 분들의 도움으로 편하게 여행하는 르바입니다 ㅎㅎ




배는 1인당 30유로 정도 했던 것 같은데요.
Tangier에서 배 타는 것보다 Tangier Med에서 출발하는 배가 더 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저씨는 멀리까지 태워다주시고!!

모로코에서 스페인으로 배를 타고 가시는 분들은 꼭!!
타는 곳을 혼동하지 마세요!!

아참 그리고 배를 타고 모로코를 나갈 때,
출국심사를 하는데요. 그리 까다롭지 않아요.

제가 쉥겐 90일 이상 오버스테이한 상태였었기 때문에
모로코에서 스페인으로 넘어갈 때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심지어 모로코 출국심사 직원이
한국 여권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았어요.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는 다른 나라의 숨겨진 보물 여행지로 찾아올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보팅/댓글/리스팀은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르바미술관.jpg

스팀잇 내, 금손들의 그림을 보러 오세요 :D

[#kr-art] 르바 미술관 10회차

그림이 소개 된 작가님들의 그림에 대한 감상평을 정성껏 써주세요. 매주 베스트 감상평을 적어주신 분을 뽑아 상금을 보내드립니다. (참여하신 분께도요^^)


600-x.gif

저와 Ciapek을 그려주신 @zzoya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봐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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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예전에 몇년전 탕헤르 잠시 갔을때, 얼핏 읽었던 여행안내기는
영어가 통하는 사람은 전부 사기꾼 비슷하니 조심하라고 했던데,
그렇지 않나 보내요?

영어로 길 물어보면, 대부분 못알아듣고,
영어가 통하는 사람은, 복잡한 골목에 데려다 놓고,
돈을 줘야 나가는 길을 안내해준다는
여행안내글을 본적이 있는데,

님의 모로코 여행기는 전혀 그렇지 않고, 친절로 가득이네요.

너무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것인지..

Wonderful photos 💕 Respect @rbaggo

thank you!

아씰라 동네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아씰라는 정말 멋진 해변을 가진 곳이에요.
꼭 다녀오시기를 추천합니다

르바님 포스팅만 보면 떠나고 싶어집니다

여행기 쓴 보람이 있군요 ㅎㅎㅎ

르바님 오늘도 마음이 뻥 뚤리는 포스팅 감사합니다~ 아 침마다 좋은 풍경봐서 좋아요~ 난 언제 떠나지 흡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하실 때 떠나시는 게 가장 좋죠 ㅎㅎㅎ

사진이 한편의 예술 작품이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벽면에 그림들이 화려하게있는게 동화속 도시같네요 정말 멋져요 자유로움의 도시같은 느낌이네요^-^/

맞아요 자유롭고 동화 같은 도시에요 ㅎ

다음엔 어떤 나라 이야기가 이어질까 기대됩니다!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이말을 항상 마음속에 되새기며 언젠가는 저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네요 ㅎㅎㅎ

앗!!
@cantnight님 살아계신 건가요!!!

당신은 나보다 부유할 수 있으나, 자유로울 수 없다

제 여행 좌우명입니다 ㅎㅎㅎ

와 벽화가 정말 아름답네요ㅎㅎ

벽화가 참 아름답죠 ㅎㅎ
로메 잘 봤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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