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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여행에 관한 우연 <인생을 걸게요>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채린님의 글과 그림, 사진.... 그리고 채린님이 좋은 것은. 제가 잊고 있던, 혹은 저도 모르게 체념하고 있던 저의 일부분을 상기시켜 주시기 때문이예요. 그 모험길에서 채린님이 느끼시는 생생한 감동과 감정이 전해져서 저의 마음도 막 설레고 떨리고 두근거리거든요. (결국 셋 다 같은 말인가요...) 물론, 그렇지 않아도 좋아할 거지만 :)

채린님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인지 채린님을 정말 온 마음으로 힘껏 응원하고 있어요. 스팀잇에 자주 들어오지 못하고 피드를 읽지 못해도 채린님의 블로그는 틈틈히 놀러 가면서 말이죠.

저도 해외에서 제 삶을 꾸려나가던 적이 있어요. 벅차고, 자유롭고, 녹록치만은 않았던. 그때만큼 제가 반짝이던 날이 있을까요. 온전히 저를 위한 삶을 살았던 것 같아요.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찾아가면서요. 그래서 한국에 오면 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느낌도 들었어요. 저 혼자 미운오리새끼가 되어있더라구요 ㅎㅎㅎ

그런 와중에 채린님을 보며 제가 품고 사랑했던 것들의 느낌을 잊지 않는 중이랍니다. 제게도 반려자가 있었다면 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그 생활을 지속하지 않았을까 막연한 상상도 해보고요 ;) 그래서 고마워요. 자꾸만 흔들어 깨워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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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봄날님의 이 댓글을 읽고 눈물이 날 뻔했어요. :'-) 이렇게 나를 영혼 깊이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그리고 참 닮은, 참 좋아하는 인생을 사시는 분이 옆에서 항상 힘차게 걷고 계시구나-! ㅎㅎㅎㅎ 너무 감사해요 봄날님, 제가 걷고 있는 길에 반가운 손을 내밀어 주셔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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