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담수첩] '굿와이프' - '비밀의숲' - '미스터 선샤인' tvN드라마와 함께하는 여름은 올해도 성공적?나의 손발이 무사하길 바라며.

in #kr-writing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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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너 있다'라는 대사는 '파리의 연인' 이라는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나도 수없이 들었다. 너무나 흔히 쓰는 단어의 조합이 이렇게 합쳐지는 것은 그때 당시나 지금이나, 드라마나 현실이나 들어보지도 못했고 접해보지도 못했다. 그렇게 김은숙 작가는 스타작가의 반열에 올라섰고 나는 나의 손가락 보호를 위해 그녀를 멀리했다.

'온에어'는 빼고...작가가 누군지도 모르고 재미있게 봤었는데...

어쨋든, 김은숙 작가의 로맨틱은 멀리했지만 이병헌이라는 배우의 이름앞에 이번엔 내 손가락을 내어 놓아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것도 시대극이라니 마다 할 이유가 없었다. 보기로 한 이유가 시대극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으나, 시대극이기에 이번에는 작가 특유의 오글거리는 분위기가 조금은 덜 하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작가의 드라마를 보지 않았기에 선입견일 수 있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만남은 방영전부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불호가 훨씬 많은 듯 했다. 나는 김은숙이 그려내는 이 로맨틱은 성공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남녀의 로맨스가 아니라 작가의 전작들과 같은 분위기가 이 드라마에도 성공적으로 스며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철저히 나의 손발을 보호하고 싶다.

24부 동안 24번 오글거리게 하지는 않겠지...오랜만에 챙겨보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 오글거림을 참아낼 수 있을만큼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멀리 했던 김은숙 작가의 작품임에도 이 드라마를 보려는 이유는 이병헌을 포함한 배우들 덕이다.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을 비롯한 주조연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외 인물들을 연기하는 배우들 또한 각자의 전작들에서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현역 아이돌이 없어 더 다행이라 느낀다.

시대극이라 해서 모두를 챙겨보지는 않는다. 이를테면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같은 시대만 빌려온 드라마들. 공식 홈페이지의 기획의도를 살펴보니 올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이란다. 그런데 드라마의 배경은 신미양요를 전후한 구한말이다. 그리고 의병이라는 키워드를 던졌다. 어쩌면 이 드라마도 시대만 빌려 온 채 기록되지 않은 역사를 철저한 고증없이 잘못 그려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2화는 유진 초이이병헌와 고애신김태리의 인생이 어찌하여 극변하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것으로 전부를 채운 느낌이다. 그렇다고 쉽게 납득이 가는 장면도 부족하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인물소개를 보도록 유도한 것이 아니라면 다른 인물들의 정보라도 조금은 내어 주어야 했다.

작가가 시대극이 처음이라 그런 것일까. 아니면 신미양요의 전쟁 씬을 기가 막힌 장면으로 그려낸 제작비가 아까워 감독이 편집에 너무 쓸떼 없는 힘을 준 것일까.

일단 1,2화는 나에게는 오글거리는 로맨틱이 없어 성공적이지만, 다음화부터는 부디 오글거리는 역사 왜곡은 없었으면 좋겠다. 신미양요부터 조금은 불안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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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당 1회 오글거림이라면 양반인데요? 하하하. 전 시크릿가든만 유일하게 다 봤는데, 태양의 후예나 도깨비는 도저히 끝까지 볼 수가 없었... 그래도 이병헌 때문에 이건 보려고요!

그정도 인가요...?온에어 때는 오글거림을 못 느꼈는데 말이죠 ㅎㅎㅎ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 연기로는 정말 깔 수 없는 형 인 거 같아요. 작품도 잘 고르니 이번에는 믿어보려고요!

시대극은 좀처럼 안 보게 되는데 이유는 좁쌀만한 사실에다가 대문짝만한 픽션을 그려놓아서 그런데요.. 사실 드라마 자체를 잘 안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잘 못 걸리면 1편부터 몰아서 날 새면서 보죠..ㅎㅎ

저도 오랜만에 보는 드라마라 기대가 되긴 하는데...말씀해주신 것처럼 될까봐 걱정입니다. ㅎㅎㅎ이 드라마가 유피님께 잘 못 걸릴지...재밌어서 걸렸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요즘은 결말이 난 다음에 몰아서 보게 되더라구요. 첫 발을 담그지 않으면 가능하긴 해요^^

이미 발을 담가버렸기 때문에 젖은게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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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왠만하면 좀 진행되고 몰아볼려구요.ㅎㅎ 하나씩 보는 거 성질나서.ㅋ
그나저나 효신대장님의 OST가 압권이더군요.ㅎㅎ

몰아보신다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네요. 저도 나의 아저씨도 몰아봐야 하는데...ㅎㅎㅎ
그래서 제가 링크를 달아놨습니다.ㅎㅎㅎ배우나 작가나 ost나 이름값에서는 어느 드라마에 뒤지지 않네요. 빛 좋은 개살구가 되면 안 되는데...ㅎㅎㅎ

ㅎㅎ 예고편나오는 건 봤지만... 저도 드라마가 끝나면 몰아볼 생각이네요! 드라마는 기다리기 너무 힘들어요! ㅎㅎ
드라마지만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있으면 안되겠죠!!

그렇죠. 아직까지 문제가 될 만 한 왜곡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은 불안한 면이 있어요. 워낙 유명한 작가라 잘못된 내용이 역사적 사실처럼 비쳐질까봐 걱정이 됩니다.

전 나중에 몰아볼래요 ㅎㅎㅎㅎ 김은숙 작가의 최고수작은 신사의 품격과 태양의 후예 ㅋㅋㅋㅋ

온에어를 제외하면 김은숙 작가 작품 첫 도전입니다 ㅎㅎㅎㅎㅎ배우들이 안 볼 수 없는 조합이라 도전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ㅎㅎㅎ

너무 판타지적으로 그려지지만 않으면 좋겠네요. 저도 오글거리는 거 엄청 싫어하는데, '김비서가 왜그럴까'를 보고 있는 사람이라 할말이 없네요 ㅋㅋㅋ

판타지적으로 갈 것 같지는 않은데 작가나 pd나 너무 힘을 주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ㅎㅎㅎ오글거림을 이겨내게 하는 박서준이군요ㅋㅋㅋㅋㅋ

저는 상속자들도 도개비도 태양의 후예도 보지 않은, 그야말로 안티김은숙입니다. 내안에 너있다ㅜㅜㅜ 저도 드라마는 얼씬도 안했지만 대사들은 압니다ㅜ 말씀하신 그 오글거림.... 그게 싫어서 저도 안봤어요. 이제까지 모~든 김은숙 드라마를, 1-2회 보고나서 전부 그만뒀지요 하나도 안빼고ㅜ 저는 미스터 선샤인은 김태리라는 배우를 단단히 과소비하기 위해 이병헌이하는 대 스타를 앞세웠다고 미리 단정했습니다. 미안한 말이지만, 유연석도 변요한도... 아마 2-4회부터는 오글거리지 않을까ㅜㅜ 심히 걱정됩니다. 재미있고 참을민하면 저한테도 좀 알려주삼 ㅜ 도깨비 태양의후예 끝나고 한 두달동안 저는 귀신이었습니다. 아니면 간첩. 대화에 낄 수도 없고 끼기도 싫었던 시간들... 또르르

김태리를 과소비하기 위해...ㅎㅎㅎ김민정도 있어요! 김태리는 아가씨 이후 두번째 보는데 정말 연기 잘하는 것 같아요. 안티 김은숙이 있기는 했군요. 대화에 낄 수 없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전부 드라마 이야기 하는데 나만 모르는 그렇다고 보기는 싫고 ㅎㅎㅎ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은데 또 언제 오글거림이 갑자기 튀어나올지 몰라 걱정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배우들 보는 재미로 끝까지 완주해보려고 합니다. 중반까지 보다가 괜찮다 싶으면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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