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 ?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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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4 = □

□+□ = 9

“위의 계산식은 일본 교과서에 나와 있는 문제이고,

뒤의 계산식은 외국의 교과서에 실려 있는 내용이다”

라는 이야기를 텔레비전 광고에서 본 기억이 난다.

무엇에 대한 광고였는지 기억은 희미하지만 내용만은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다.

‘5 + 4 = □’의 답은 ‘9’밖에 없다.

반면 ‘□ + □ = 9’의 답은 여러 개가 있을 수 이다.

‘5’와 ‘4’라는 숫자가 네모 안에 들어가도 되고,

심지어는 분수가 들어가도 된다.

정답이 하나밖에 없는 전자에 비해 후자의 계산식은 여러 가지 숫자들을 생각하게 하는 즐거움이 있다.

그 같은 텔레비전 광고를 보면서 ‘이런 차이가 있구나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도요타 방식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최고 경영자로부터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바로 물건이나 정보의 흐름을 도식화할 때 사용하는 ‘↓’와 같은 화살표에 관한 내용이었다.

“A회사가 B 회사에 부품을 발주할 때 A → B와 같이 표현합니다.

납품을 할 경우에는 화살표가 반대 방향이 됩니다. 표현할 대상은 하나입니다.

그런데 실제 표현 방식은 다양할 수가 있습니다.

전화로 주문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팩스로 주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 회사를 방문해 구두로 주문할 때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이메일도 가능한데,

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전적인 방법인 우편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도요타 방식인 ‘간판’ 에 의한 방식도 있습니다.

발주하는 것 하나만 보더라도 이렇게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상 물건에 따라 그리고 때와 장소에 따라 여러 가지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한 가지 목적에 대해 그 수단과 방법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는 시작하기 전에 미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가지 안을 모두 나열해 보는 것이 좋다.

그 다음 그 안들을 하나씩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도 내보지 않고, 제대로 검토도 하지 않은 채로 ‘그냥 이것으로 하지’ 하고

손쉽게 결정해 버리는 것은, 처음부터 실패를 의도하고 일을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좀더 돈을 절약하고, 좀더 시간을 절약하면서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부터 차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일이라는 대상에 따라, 시간과 장소에 따라 수단과 방법을 달리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한 가지 방법이나 수단에만 너무 집착하면 발전이 없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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