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그리고 잡설..

in #kr6 years ago (edited)

호떡.

얼마전 딸기를 팔러 갔다가 손님이 호떡을 주셨다. 매주 딸기도 사가시고 호떡도 가져오시는 분이다. 한입 두입 베어 먹었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데 옷에 무언가 묻어 있다. 호떡의 꿀부분이 떨어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다시한번 자세히 봐본다. 흠.. 가슴라인 아래로.. 명치를 지나.. 그 아래로 부터.. 묻어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하.. 배가 올라오는 부분부터.. 그래요.. 뱃살에 걸려 버린거에요.. 뱃살만 아니었다면 옷에 안 묻었을꺼다.. 쿨럭..

친구랑 스터디 하면서 이 이야기를 하는데 깔깔깔 웃는다 ㅋㅋ
20대 까지만해도.. 내몸에 뱃살이 생길줄은 몰랐다.. 가끔은 넌 누구냐 하면서 혐오의 시선을 보내기도.. 때때로는 귀여운가 싶기도 하다.. 이러나 저러나 내몸을 사랑해주어야지 ~~ 그렇다고 유지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종격투기 등록해야지 하면서 미루고 있었는데 지난주 문의했다. 아무때나 가면 운동할 수 있다고 한다. 신나게 몸좀 움직이고.. 몸의 중심을 잡아 주고 있는 "가운데 튜브"도 좀 빼야 겠다 ㅎㅎ

(그런데 호떡의 가운데 있는 부분을 뭐라 불러야 할까요.. 고물? 설탕 고물? )

사람

점점 사람을 안만나는 중이다. 주기적으로 만나던 오래된 친구들이 있는 텔레 방을 나왔더니.. 모임에 안나게 되었고.. 뭐 평소에도 사람을 그리 많이 만나는 편은 아니다. 수요일 스터디 할 때 만나는 사람들.. 월요일 주역스터디에서 만나는 코치님과 친구.. 금요일 둘이하는 스터디에서 만나는 친구 정도.. 요즘 뭔가 너무 사람관계에서 빈공간을 많이 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연락하고 만나고 하는걸 귀찮아 한다. 예전 자주 만나던 친구녀석과도 카페에서 함께 잠시 수다 떨다 각자 할일 하면서 뒹굴 거리는게 일상이었고.. 그녀석과는 동네가 멀어지면서 잘 안만난다.
동네에 그런 친구가 한명정도 있었으면 좋을 법도 한데.. 연고지 없이 들어왔다 보니 ~~ 이 동네에는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음.. 금세 누군가와 친해지는 성격도 아니고 ~~ 설렁설렁 안테나를 세워봐야 하려나.
잠시 동네 동호회 같은 곳도 가봤으나.. 역시나 술마시는 쪽으로 흐르는.. 사람 많은 걸 싫어하기도 하고..(정확히는 바라보는 건 좋아하는 그 사이에 있는건 싫어한다랄까)~~ 뭐 인연이 닿겠지.. 애쓰는건 별로 안땡긴다.
그러고 보니 가족도 잘 안만난다. 동생이야 장터나가서 만나기는 하지만.. 종종 시골집을 내려가 봐야지.. 지금은 명절때나 한번씩 내려간다. 딸기끝나면 맛난거 사드려야 겠다.

미디어 OFF 데이

최근 하루에 드라마를 몇편 보고.. 종종 영화도 한편 보고 하다보니..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감이 있어서.. 오늘은 미디어 OFF 데이로 삼았다. 그러다 보니 요즘 잘 안잡히던 책도 읽고 뭐랄까 삶의 톤이 가벼워진 느낌을 맛보고 있다. (록산게이의 헝거 라는 책을 읽는 중)
나름 많이 쓴다는 VOD 서비스를 죄다 가입해 두었다.. 예전에 탈퇴한다고 하고는 미루다가 계속 사용 중.. 사용중인 것(넷플/왓플/푹/티빙/유튜브레드 ...) 넷플은 드라마 '3%'를 마무리 했으니 잠시 탈퇴를 고려해 봐야 겠다.
대신 음원서비스를 하나 들여볼까 한다. 통신사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지니를 사용중인다. 유튜브레드의 뮤직을 사용하다. 자꾸 들어갔다가 영상을 보게 되서 지니로 듣는다. 모바일 전용이라 PC에서는 유튜브레드로 듣는데.. 들어가면 자꾸 영상을 보다 시간을 내어 준다. 그래서 서비스를 하나 이용할까 하는 중.. 지니가 통신사 할인이 되니 그걸로 할까.. 예전 사용하던 벅스로 갈까.. 흠..

얼굴 관찰

얼굴을 시시때때로 관찰해서 적어봐야지 하며 모니터 아래에 거울을 두었다.. 생각보다 별로 보고 써보지는 않았다.. 좀더 관찰을 해서 모아봐야지.. 얼굴의 점이나 트러블들을 보면서.. 마치 별자리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얼굴을 글로 써보면서.. 얼굴을 그려보고 사랑해 볼까 해서 적어 보는 중.. 몸관찰도 따로 써보고 있는데.. 그냥 얼굴만 옮겨 본다.

2018-05-20 오후 5:58
눈 밑에 색이 붉다. 아까 손으로 세게 긁기라도 한 것일까.
얼굴에 트러블 겸 점이 13개 정도 눈에 뛴다.
머리가 펌을 해서 꼬불꼬불하다.
가르마 펌을 했지만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중이라 정신 사나운 느낌이 있다.
양쪽 눈썩을 살짝씩 머리가 가리고 있다.
왼쪽 콧구멍 좌측 아랬쯤에 트러블이 올라와서 붉게 뾰로지가 나 있다.
입술 끝라인이 반들반들 기름을 발라 놓은 것 같다.
눈 아래로 다크 써클이 짙다.
얼굴에 모공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느낌이다.
위아래의 주름과 다크서클.. 살짝 핏줄이 올라와 있는게 있다. 피로해 보임.

2018-05-20 오후 7:36
손님이 가시고 필요 없는 불은 꺼버렸다. 어두워지니.. 얼굴에 잡치가 덜 보인다. 그 와중에 점이랄까? 변색된 피부랄까 하는 부분 2개는 유난히 보인다.
눈에는 머리카락에 의해 그늘이 지니 어둑한게 피로해 보인다.
숙면 시간을 보면 짧은 시간은 아닌데 말이다.

간간히 포스팅...

좀 여유있게 포스팅 하면 댓글도 달고 다른 분들 글도 읽을 줄 알았는데 딱히 그건 아닌 듯 하다.. 다만 보팅을 여유롭게 쓸 수 있는건 좋은 것 같다 ㅎㅎ 대댓에 대해서는 아직 어찌하고 싶은지 떠오르는 건 없다.. 딱히 룰을 만들어서 하기도 강박적이 되는 듯 싶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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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뱃살 ㅠㅠㅠㅠ

공공의 적이자 나의 주적 뱃살 ㅠㅠ

뭔가 애증이 담겨 있는 덧글입니다 ㅋㅋㅋ

👍🏻👍🏻👍🏻👍🏻👍🏻👍🏻👍🏻

확실히 평소에 친해도 몸이 멀어지면 자주 못만나게 되더군요.. 이제는 30분 ~ 1시간 거리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흐..

그러게요. 잠깐 보려면 이동 시간이 있으니 말이죠 ^^

호떡으로 인해 센터링님의 인자함을 확인하셨군요.^^ 건강 관리 잘 하세요.

인자함을 제대로 직면했습니다 ㅋㅋㅋ 고맙습니다. ^^

ㅋㅋㅋㅋ 뱃살에 딱 걸린거 왠지 공감이 되네요
이젠 슬슬 운동할때가 된거 같아요 ^^
그러게요 몇일만에 오신거 같네요 ~~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ㅎㅎㅎ
네 요즘은 여유있게 포스팅하자 모드로 하는 중이에요 ^^

저도 일 핑계로 주변 사람을 자주 안만나게 되더라구요ㅜ

ㅋㅋㅋ 응근 귀차니즘이 돋죠? ㅎㅎ

저도 뱃살이 나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ㅠㅠ

그러게요 넌 어디서 나온거니 뱃살아 ㅋㅋ

배움을 좋아하시는 군요..
사람 안 만나는 중에도 스터디는 계속되는군요 ...ㅋㅋㅋ

사람을 만날겸 스터디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ㅋㅋㅋㅋ

저도 뱃살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십니다..

아 거부할 수 없는 자연현상인가요? ㅋㅋㅋ

뱃살 빼는 데는 등산이 최곱니다. 장담합니다!

등산이라.. 등산 해본지가 언젠지 정말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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