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어버이날/cjsdns

아침 공기 상쾌하다
지난 비에
꽃잎 다 떨어졌는지 알았던 철쭉도
상큼한 바람에
효도 웃음 새새 웃어 날린다

옥상 덧 지붕에
둥지 튼 참새떼들도 좋은가 보다
재잘재잘 거리는 폼이
엄마 아빠 참새 즐겁게 해드리려
더욱 조잘 대는 모습이다

서둘러 어디를 가려다 멈칫한다
아침은 차려 드리고 가야지
어버이 날이네
기껏 잘하다 이름 있는 날
서운하게 해드리면 남는다

아이들 점심때 온단다
작은놈은 직장 가서 못 오고
큰 놈은 내외랑
손자 이환이 데리고 온단다
얼른 다녀와야 효도받는다

효자는 낳는게 아니라
만드는거라 하시는 어머니
자식은 당연히 효도하고
부모는 뱓아야 한다는 아버지
아침 밥상에 핀 말씀꽃 효도

뭔가 고쳐야 한다기에
잠깐 서울 나들이 가는
청평에
천운